'marketing_data/_agency'에 해당되는 글 25건

  1. 2017.06.20 [Global Creative] 상을 받다, 받고 싶다, 주고 싶다. - 심의섭 HS애드 디지털플래닝3팀 국장
  2. 2017.01.13 광고계동향 인터뷰: 최인아 책방 - 최인아 대표, 정치헌 대표.
  3. 2016.09.29 2016 칸 라이언즈 참관기
  4. 2016.02.05 [Oversea’s Letter] 광고는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가, ‘Look at Me’ 이야기
  5. 2016.01.20 진화하는 광고 크리에이티브 - 2015년 크리에이티브 트렌드 및 향후 전망 (1)
  6. 2015.12.25 [Digital Feed] 디지털이 아닌 '칸'은 없다
  7. 2015.12.22 CANNES LIONS: 2015 칸 광고제에서 발견한 이슈들
  8. 2015.11.19 명불허전, 하이네켄(Heineken)의 크리에이티브에 대한 갈증(Thirst for Creativity)
  9. 2015.10.09 2015 칸국제광고제(2015 Cannes Lions) 서울 페스티벌.
  10. 2015.06.21 David Droga, 영원한 매드맨 - 장승은 TBWA KOREA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11. 2015.06.19 [광고계동향] 이달의 광고 “A MESSAGE TO SPACE” 아빠에게 보내는 세상에서 가장 큰 메세지 - 현대자동차그룹.
  12. 2015.06.18 세상에서 가장 창의적인 기부
  13. 2015.06.17 2015 뉴욕페스티벌(New York Festivals), 아시아 1위를 차지한 대한민국.
  14. 2015.05.07 뉴욕 페스티벌(New York Festivals) 광고제 2015 파이널리스트(Finalists) 발표.
  15. 2015.03.06 ‘에피 어워드 코리아 2015(effie awards Korea 2015)’, 본선 심사위원으로 국내 대표 마케터 28명 발표
  16. 2014.02.27 2012년 광고회사/광고대행사별 방송광고 매출현황/순위 (1)
  17. 2014.02.07 포브스(Forbes), 2013년 세계 10대 광고대행사 선정.
  18. 2014.01.29 2013 국내 광고계 핫 이슈 - 2013년 국내 광고업계 동향
  19. 2014.01.05 심의섭 HS애드 Chief Copywriter 인터뷰 "전설의 ‘카피라이터 신입교육’을 업그레이드하다"
  20. 2014.01.04 조유미 - 레오버넷 코리아/퍼블리시스 웰콤 대표 인터뷰 "인재들이 오고 싶어하는 업계로 만들어야..."



[Global Creative] 

상을 받다, 받고 싶다, 주고 싶다.


심의섭 HS애드 디지털플래닝3팀 국장



 우리는 상을 받으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가슴이 두근두근 어깨가 으쓱으쓱하지요. 

상을 주는 입장이 되어도 그렇습니다. 받는 사람의 기쁨이 전해지기 때문이지요. 시상식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쫄깃해집니다. 

그래서일까요? 상은 흥행이 보장되는 광고물입니다.



Stubhub : 상도 예매가 되나요.





유명한 시상식은 중계를 합니다. 2017년 2월 12일(미국시간) 59회 그래미 어워드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아델이 상을 휩쓴 시상식이었지요. 음악을 사랑하는 세계인이 보는 시상식이라 역시, 텔레비전 중계를 했습니다. 중계엔 광고가 따라붙습니다. 일정 수의 시청자가 보장되는 탐나는 프로그램이지요. 이베이의 온라인 티켓팅 서비스 Stubhub 광고입니다. 레드 카펫을 연상시키는 붉은 색조의 무대와 마이크가 시상식을 연상시킵니다. 현장의 사람들이 흥에 겨워 바닥을 구르는 소리와 세탁기 돌아가는 소리가 오버랩 됩니다. 망연자실하게 서 있는 남자. 쯧쯧 시상식에 못 갔네요…… 불쌍하군요. 카피는 [오늘 밤에 뭐 하실 예정이세요? 스터브허브. 당신의 티켓이 있습니다]. 시상식 중계 중에 나온 광고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시상식을 예매하라는 메시지니까요. 음악 좋아하지요. 어서 예매하세요. 꼬십니다. 잘 보면 어디에도 그래미 어워드란 말은 없습니다. 스폰서십을 하지 못했나 봅니다. 크리에이터들이 아이디어 전개에 힘들었겠습니다. 시상식 티켓을 예매하듯 광고상도 예매가 되면 좋겠습니다.




Starbucks : 흑과 백, 그리고 마키아토.


미국은 2월에 시상식이 많습니다. 그래미에 이어 유명 영화상 시상식인 아카데미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인종차별이다, 아니다. 정치적이다, 아니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말이 참 많습니다. 그래서 흥행이 더 잘 되겠지요. 올해는 미국의 새로운 대통령인 트럼프의 정책이 빅 이슈입니다. 시상식에 참가한 유명 배우들은 블루리본을 달고 나왔지요. 트럼프 대통령은 정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백인들만의 잔치라고까지 불렸던 아카데미가 웬일인가요. 올해는 흑인 배우들이 수상하는 정상적인(?) 시상식이 되었습니다. 그에 발을 맞춘 걸까요. 스타벅스는 아카데미상을 소재로 광고를 만들었습니다. 마키아토 1+1 구매 광고입니다. 집행 날짜도 2월 26일 아카데미 시상식 날. 콘셉트는 우정입니다. 마키아토는 검은색 커피에 흰색 우유와 시럽이 함께하고, 아시아의 유색인종을 상징하는 캐러맬이 더해지는 커피. 스타벅스 스텝이 테이크 아웃 컵에 DAVE란 이름을 적습니다. 어, 2잔이네요. 마키아토 2잔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흑, 백, 유색인종의 하모니가 연상됩니다. 완성된 2잔엔 백인 이름으로 보이는 DAVE와 남미계로 느껴지는 DIEGO가 나란히 적혀 있습니다. 다음은 아메드와 아만다, 빅토리아와 발, 연이어 서로 다른 인종 친구들의 이름이 함께 나옵니다. 천과 크리스. 카피는 [여기 우정이 있습니다. 우리를 마키아토로 축하해주세요. 마키아토 한 잔을 구매하시면 한 잔이 무료입니다]. 스타벅스도 배우들이 차린 파란 리본 상에 살며시 커피 숟가락(?)을 걸쳤습니다.



Pantone + Airbnb : 초록의 휴식이 상.


2017년 1월, 홈스테이 네트워크 Airbnb와 컬러 탐사 브랜드 Pantone은 회색으로 가득한 런던의 우울함을 이기는 Outside In’하우스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올해의 색으로 Greenery를 지정하면서 이스트 런던의 창고를 초록의 휴식을 위한 건강한 공간으로 만들었지요.
게스트는 초록색의 진을 만듭니다. 자신만의 독특한 식물원도 꾸며 봅니다. 피트니스와 요가를 배우기도 하지요.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가 아니라 열심히 일한 당신에게 賞으로 초록의 휴식을 수여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수경법으로 재배한 허브 잎으로 차를 우려내 마시거나, 포크로 초록의 야채를 찔러보거나, 테라리엄 꽃병을 만들 수도 있다고 합니다. 누구나 한 번쯤 꿈꾸던 전원생활을 도시 한가운데서 누립니다. 창고 아래층으로 내려가면 초록을 테마로 한 침실과 고급스러운 욕실이 게스트를 맞이합니다. 물론, 숙박이 가능하지요. Pantone과 Airbnb는 사람들이 색깔을 냄새 맡고, 맛보고, 느끼길 바랐습니다. 디지털 장치에서 끊임없이 벗어나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초록의 색을 통해 디지털과의 진정한 단절과 휴식을 주고 싶어 했습니다. 마음 씀씀이가 참 예쁩니다. 실제 그런 착한 마음에서 시작한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니면 또 어떻습니까? 덕분에 초록의 휴식을 선물 받는 호사를 누리게 되었으니. 개인적으로 Pantone과 Airbnb에게 상을 주고 싶습니다. 머리 위에 살포시 초록의 풀로 엮은 [풀화관]이라는 상을. 그.런.데. 초록 방에 묵으려면 영국으로 여행을 가야 하나요. 비행깃값이 후덜덜 하겠군요.



Mayfield Robotics : 쿠리가 사람보다 낫다고.



로봇이욧. 진짜 로봇이요. 실제 로봇과 함께 산다고요. 거짓말하지 마세요. 몇 년 전만 해도 분명 그랬을 겁니다. 2017년 CES에서 쿠리(Kuri)라는 앙증맞은 로봇이 선을 보였습니다. 쿠리는 음성인식은 기본, 애교로 사람들의 마음을 살살 녹입니다. 로봇 하면 막연하게 생각했던 두려움을 지워준 귀염둥이입니다. 영상을 보면 한 여자가 만취되어 집으로 들어옵니다. 쿠리의 주인이군요. 취해서 휘청대는 주인을 위해 음악을 틀어줍니다. 쿠리는 속도 좋네요. 여자가 부엌에서 파스타를 먹으며 나옵니다. 아고고 대책 없네요. 쿠리에게 술 주정을 합니다. 쿠리는 순진한 눈을 껌뻑이며 걱정스럽게 그녀를 챙깁니다. 세상에 누가 술 먹고 들어와 주정하는 사람을 쿠리처럼 살갑게 챙길까요? 로봇 하면 떠오르는 딱딱하고 차가운 느낌을 단방에 지워낸 캠페인 영상의 곰살맞은 주인공입니다. 주인이 난처하거나 외로운 상황에 처했을 때 살갑고 현명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주지요. 의젓한 쿠리! 사람들은 이야기하지요. 개가 사람보다 낫다고. 로봇이 사람보다 낫다는 말이 생길지도요. 쿠리는 영화에서 나오는 무자비한 로봇이나 가상현실이 아닌, 현실에서 직접 접할 수 있는 로봇이지요. 로봇이 웬 광고냐고요. 작년 칸느 광고제에서 상을 받은 ‘알파고’를 아시지요. 조만간 로봇이 상품인 광고로 상을 받는 광고인이 나오지 않을까요?



Lenovo : 사랑을 쟁취한 그에게 상을.


용감한 자가 미인을 쟁취합니다. 여기 오랜 시간을 투자한 끈기와 인내로 짝사랑을 이룬 남자가 있습니다. 미국 레노버의 요가북 광고입니다. 보통은 노트북과 태블릿 2가지 형태를 모두 지녔다는 2 in1 형태의 노트북까지만 생각합니다. 레노버는 요가북에 3 in 1이라는 타이틀을 붙였습니다. 노트북과 태블릿에 노트패드 기능까지 더했기 때문입니다. 레노버는 밸런타인 데이를 맞아서 손발 오글거리는 광고를 선보입니다. 한 남학생이 여학생을 그림으로 그립니다. 딱 봐도 좋아하는 여자아이네요. 아무리 선생님 모르게 그린다고 해도 가능한가요. 선생님의 눈초리를 받게 됩니다. 둘은 계속 계속 함께 자라납니다. 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에 갑니다. 아직도 고백을 못한 수줍음 많은 남학생은 여전히 여자친구를 그림으로 그리는 중입니다. 초, 중, 고등학생 시절엔 스케치북과 종이, 노트에 그렸다면 어.. 지금도 종이에 그리네요. 딴짓하다 교수님께 딱 걸립니다. 여자친구를 스케치한 종이를 압수당하지요. 언제 자신의 그림을 보여주고 고백할까요? 이젠 답답해집니다. 그때, 남학생은 종이 밑에 있던 레노버를 들어 여자친구에게 스케치를 보여줍니다. 아하, 종이는 페이크였고 진짜는 3 in 1의 요가북에 그렸군요. 노트패드까지 되는 요가북의 특성을 살려 로맨틱한 전개를 펼쳤습니다. 카피는 Different writes Better, Different draws Better, Different creates Better, 마지막은 슬로건인 [Different is Better]로 끝을 맺습니다. 다르기에 더 좋다. 사랑도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어떤 시대에도 다르지 않은 트렌드가 있기에 그렇습니다. 바로 사랑입니다. 또, 사랑만큼 첨단 기술을 딱딱하지 않게 풀어갈 콘셉트도 없겠지요.

 

Microsoft : 도시의 소리를 음악으로 만든 상.


이번 광고는 상을 주고 싶은 광고입니다. 특히, 오랜 시간 도시에서 살아가는 당신 또는 우리라면 더하겠지요. 마이크로소프트가 Surface pro 4를 출시하며 전개한 캠페인입니다. 스웨덴 출신의 작곡가 에이릭 롤랜드가 도시 곳곳의 소음을 테마로 멋진 곡 하나를 만들어냅니다. 엘리베이터 소음, 지하철 문 닫는 소리, 교회의 종소리, 경적소리. 비둘기 날갯짓, 헤어 컷 소리. 심지어는 도로 청소차의 소리까지도 작곡의 소스로 활용합니다. 스톡홀름이라는 커다란 도시에 사는 도시인들이 잊고 있던 아니, 싫어하는 소음을 영감으로 하여 음악으로 완성하지요. 그는 윈도의 10의 악보 애플리케이션에 Staffpad가 설치된 Surface pro 4를 들고 스톡홀름 곳곳을 발품을 팔며 돌아다닙니다. 도시의 소리에 영감을 받으면 즉석에서 Surface 펜을 들어 오선지에 작곡을 합니다. 에이릭이 작곡한 곡은 음악으로 자동 변환되어 재생되고, 편집되며 출력됩니다. 또 세상의 모든 사람들과 함께 들을 수 있습니다. 도시인이 소음으로 인지하는 소리를 음악으로 승화시킨 그의 노력. 어떻게 상을 주지 않을 수 있을까요?




Posted by 크리에이티브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 ArthurD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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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한가운데 최인아 제일기획 전 부사장과 정치헌 디트라이브 대표가 책방을 오픈했다. 

높은 천장과 샹들리에, 큰 창으로 들어오는 햇볕을 쬐며 사색과 인문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인 ‘최인아책방’은

일반 서점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사람들의 발길을 유혹한다. 

광고와 책방은 같은 업이라고 생각한다는 두 대표를 만나 책방을 오픈하게 된 계기, 최종 목표, 광고계 전망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최인아책방은 앞으로도 광고인들의 참여를 통해 존립하고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최인아 대표 - 카피라이터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제일기획에서 29년간 광고를 함


정치헌 대표 - 제일기획 AE로 출발, 25년간 광고를 함, 

제일보젤, 리앤디디비(현 디디비코리아/전략기획 본부장)등을 거쳐 2001년 온라인 광고회사인 디트라이브 설립, 이후 현재까지 운영




먼저 ‘최인아책방’은 어떤 공간인지 소개해주세요.


최인아책방은 생각의 숲을 모토로 선릉역 근처에 오픈한 책방입니다. 두 서점 대표가 추천한 도서는 물론 지인들, 주로 광고인들이 추천한 책을 함께 판매하고 있습니다. 추천 도서에는 추천한 사람은 물론 추천한 사람의 추천 이유를 적은 카드를 꽂아 두어서 책을 구매하시려는 분에게 보다 실제적인, 의미 있는 책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인아책방은 지난 두 달간 카피라이터의 강좌나 음악회 등을 열어서 생각을 키우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는 등 문화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종이로 된 책 소비가 줄고 있는 요즘 시대에 책방을 오픈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종이책이 줄고 있다는 것은 특별히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책방을 연 가장 큰 이유는 책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책을 많이 읽는 편이라 자부하지는 못하지만 책의 가치에 대해 서로 공감했고, 광고라는 일이 결코 책과 다른 길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광고와 책방은 같은 업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는 생각도 합니다. 또한 책방을 통해 광고인으로서의 경험을 나누고 함께 능력을 키워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했습니다.



두 분은 제일기획 시절 선후배 사이로 만나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온 걸로 알고 있습니다. 

책방을 기획하는 단계에서 의견 충돌은 없으셨나요? 경영하시면서 두 분의 호흡은 잘 맞는지 궁금합니다.


제일기획 시절에 같이 알고 지낸 사이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워낙 많은 지인을 공유할 수밖에 없는 인연은 있었다고 할까요! 그 인연으로 작년 말 만나게 되었고 지금까지 충돌 없이 행복한 책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직 호흡이라고 하기에는 많이 부족한 형태입니다. 지금은 책방이라는 것에 대해 서로 배워 가면서 익숙해져 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광고인으로서 서로의 출발점과 역할이 달랐고(카피라이터와 AE), 제일기획 부사장으로서의 다양한 경험과 네트워크, 그리고 오랫동안 온라인 광고회사를 운영한 경험과 인프라 등 서로 다른 경험이 합쳐져서 많은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호흡 걱정은 전혀 안 하고 있습니다.



최인아책방에는 일반 서점이나 북카페와는 다르게 피아노 연주회나 강의도 진행한다고 들었는데요. 

내년에도 책방을 교감의 장으로 발전시킬 색다른 계획이 있으신가요?


최근 ‘카피라이터는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제목의 강연과 ‘조현영의 피아노 토크’를 진행하였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저성장 디지털 - 나침반이 될 새로운 생각을 듣는다.’ 강연과 배종옥 출판기념회 및 시 낭송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1차 카피라이터 강의가 앙코르 강의를 할 정도로 반응이 좋았습니다. 광고인들의 생각법이 많은 다른 분야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확신을 가지게 되었고, 이를 확대해서 기획자들 그리고 카피라이터 외 다른 크리에이터들의 생각법에 대한 강의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더 많은 분야와 결합하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일들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피아노 연주 이외에도 춤, 오페라, 성악, 영화 등과의 결합에 대한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쌀쌀한 날씨에 잘 어울리는 11월의 추천 도서 선정 부탁 드립니다.


한스 에리히 노삭의 ‘늦어도 11월에는’이라는 책을 추천합니다.



현재 광고업계가 어려운데 이 부분에 대해 두 분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017년 광고업계 전망에 대해서도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전망을 할 만큼 아는 것이 없네요. 하지만 내년이 어려울 것이라는 이야기는 그동안 많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광고인들이 생각도 많이 하시고 책도 많이 보셔서 슬기롭게 헤쳐 나가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최인아책방’을 통해 두 분이 이루고자 하는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요?


최종 목표를 특별히 생각할 여유는 아직 없습니다. 일단 생존이 가장 먼저 목표이고, 오래 책방을 하는 게 다음 목표입니다. 굳이 다음 꿈을 찾는다면 2호점, 3호점을 내는 일입니다. 물론 똑같은 최인아책방은 아닐 겁니다. 작지만 큰 책방을 통해 생각을 키우는 일에 공헌하는 것, 광고인으로서의 경험을 사회와 더 많이 나눌 수 있다면 규모와 상관없이 행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추가적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


최인아책방은 광고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출발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광고인들의 참여를 통해 존립하고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최인아책방과 함께 우리 사회의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활동에 더 많은 광고인들이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또 책방의 존립을 위해 책을 많이 사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최인아책방과 함께 우리 사회의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활동에

더 많은 광고인들이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Posted by 크리에이티브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 ArthurD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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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칸 라이언즈 참관기


글 김재우 TBWA Korea 미디어 본부 미디어플래닝 1팀 팀장




‘2016 칸 라이언즈 페스티벌’이 지난 6월 18일부터 25일까지 8일간 프랑스 칸에서 열렸다. 제63회를 맞이한 이번 축제에는 24개 카테고리에 4만3,000여 작품이 출품되어 수상의 영광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고 축제 참여 인원도 1만5,000여 명이 넘 어 역대 최대 흥행 기록을 세웠다고 한다. 




칸 미디어 라이언즈 부문의 심사위원으로 생애 처음 이번 축제에 참여하게 된 나는 심사를 위해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기 3일 전인 15일에 칸에 먼저 도착했다. 내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게 된 미디어 부문에는 우리나라에서 출품된 30개 작품을 포함 총 2,986개 작품이 출품되었고 그중 오직 3% 미만인 84개 작품만이 6월 22일에 열린 칸 미디어 라이언즈 시상식 행사에서 수상의 영광을 누릴 수 있었다. 칸 미디어 심사위원은 나를 포함 총 36명으로 아시아에선 한국, 일본, 인도 3명만이 참여, 아시아의 경제와 인구 규모를 대변하기엔 아직 역부족이지 않을까 싶었다. 현재 전 세계 광고, 마케팅 업계에서 경험하고 있는 디지털을 중심으로 급격한 미디어 환경 변화는 이번 칸 미디어 라이언즈에 출품된 작품 속에서도 그대로 반영되어, 테크놀로지/데이터와 미디어 크리에이티브의 접목, 융화가 가장 큰 화두가 되었다. 심사 도중 많은 심사위원들이 “이번 캠페인에서 미디어는 어디 있는 거야”라고 서로에게 질문을 던졌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은 칸 미디어 라이언즈에 출품된 미디어 크리에이티브들의 아래 4가지 키워드에서 바로 찾아볼 수 있었다.



1. Invention = Media 

언제쯤인지 정확이 기억나진 않지만 나이키 퓨얼밴드(Nike+Fuelband)가 나왔을 때의 충격을 모두 기억할 것이다. ‘스포츠 브랜드에서 전자기기를 선보이다니…!’ 이번 칸 라이언즈에도 이러한 각 브랜드·기업들의 Invention이 두드러졌다. 맥주를 만든 원료의 부산물을 갖고 바이오 연료를 만들어 판매한 맥주 브랜드 (DBBReweries- Brewtroleum), 학교 부근에 가면 아이의 목소리로 전환되는 GPS 내비게이션을 만든 보험 브랜드(If Insurance - Slow Down GPS), 그리고 환경 보호를 위해 보통 비닐로 만들어지는 맥주캔 홀더를 야생 해양 동물들이 먹을 수 있는 소재로 개발한 맥주 브랜드(Saltwater Brewery - Edible Six Pack Rings). 그들의 공통점은 그들이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싶은 커뮤니케이션 메시지를 이러한 Invention을 통해 소비자가 직접 느끼고 공감하게 했다는 점인 것 같다. 바로 그들의 Invention이 광고 메시지이자 곧 미디어가 된 것이다






2. VR(Virtual Reality) is Now and Here 

2015년도에도 많은 칸 미디어 라이언즈 출품작들이 새로운 테크놀로지와 접목된 미디어 크리에이티브를 선보였다고 하는데 2016년에 특히 주목할 테크놀로지는 VR(Virtual Reality)이었던 것 같다. 특히, 칸 페스티벌 기간 동안 삼성전자가 행사장 주변에 설치한 VR 체험존이 특히 심사위원 및 참가자들로 하여금 VR을 하나의 대세 트렌드로 느끼게 해준 것 같다. 이러한 VR 테크놀로지를 미디어 크리에이티브에 잘 녹여낸 캠페인 중에 으뜸은 스쿨버스를 타고 어딘가 일반 수업 여행을 떠난다고 믿는 순진한 어린 아이들에게 갑자기 펼쳐지는 ‘화성탐사의 꿈’을 가상현실로 보여준 ‘Lockheed Martin - The Field Trip To Mars’이었다. 그리고 미디어 부문 수상작은 아니지만 가짜 VR을 착용한 소비자에게 가상현실이라고 속이고 실제 스포츠카 시운전의 짜릿함을 전달한 Jaguar- ‘Actual Reality’도 역발상이란 관점에서 눈의 띄었다. 이들의 공통점은 ‘신기술을 우리가 최초로 사용했어요(심사 때 너무 많은 작품들이 똑같이 기술을 ‘최초’라고 주장을 해서 오히려 차별화에 실패!)’라기 보다는 오히려 크리에이티브 아이디어를 주인공으로 살리고 신기술은 조연으로 활용한 작품들이라는 것이다.




3. Data Creativity 

데이터라고 하면 왠지 딱딱하고 지루한 것이라 크리에이티브와는 먼 것이라고 생각이 되지만 이번에 출품된 작품들 중 이러한 편견을 깨고 데이터를 크리에이티브 아이디어 근원으로 활용, 실시간(Real-time)으로 소비자와 호흡하는 작품들이 많았다. 그중 대표적인 작품이 호주 오페라 하우스(The Sydney Opera House - #ComeOnIn)캠페인 이었다. 누구나 공감하겠지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의 인기로 인해 사진 찍기와 셀카가 대세인 요즘 시드니 대표 관광 명소인 오페라하우스는 99%의 방문자가 외관만 사진으로 담고 내부로는 들어오지 않는 이슈가 있었다. 이러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특수 소프트웨어를 활용, 방금 전 오페라하우스의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린 타깃에게 실시간(Real-time)으로 오페라하우스의 안을 구경 오라는 1:1 동영상 메시지를 전달하는 캠페인을 펼쳤다. 또 다른 데이터를 미디어 크리에이티브에 활용한 케이스가 캐나다의 할인점 매장인 Mark의 The Colder it Gets이라는 캠페인이다. 추운 겨울 날씨로 유명한 캐나다의 할인점 브랜드인 Mark는 추운 날 매장 방문을 꺼리는 소비자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캠페인 기간 그날의 날씨 데이터를 활용, 다양한 미디어채널에 마이너스 온도가 바로 그날의 할인율(%)로 표시되는 미디어 크리에이티브를 선보였다.




4. Inventive Collaborations 

요즘 시대는 융합과 이종 결합의 시대인 것 같다. 잘 결합된 협력 아이디어는 정말 뛰어난 미디어가 될 수 있음을 이번에 출품된 많은 칸 미디어 라이언즈 작품들이 보여주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The Art Institute of Chicago의 Van Gogh Bnb 캠페인이었다. 반 고흐의 작은 작품전시회를 여는 The Art Institute of Chicago는 에어비앤비와 협업을 통해 반 고흐의 1888년 작품 과 똑같은 모습의 방을 만들고 이 방을 에어비앤비를 통해 실제로 소비자에게 판매 대여해주는 캠페인을 펼쳤다. 예술 이라는 전통이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과의 작은 협업으로 얼마나 효과적인 미디어를 창출해 냈는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반대로 점점 그 힘을 잃고 있는 전통 매체의 대표인 신문과의 협업이 눈에 띄는 광고 캠페인도 있었다. 브라질의 한 커피 브랜드는 커피의 신선함을 소구하기 위해 브라질 한 신문사와의 협업으로 다음날 발행될 신문 지의 1면 비주얼을 제품 패키지에 그대로 활용 배달함으로써 오늘 생산한 신선한 커피라는 메시지를 소비자에게 강력하게 소구하는 미디어 크리에이티브를 보여주었다. 마지막으로 2016년 칸 미디어 라이언즈 분야에는 국내에서 30개의 작품이 출품되었고 그중 1개의 작품만이 shortlist(HYUNDAI MOTOR GROUP -Going Home)에 포함되었다. 지난 몇 년간의 국내 작품 성과에 비교해서는 조금은 아쉬운 결과를 보였다



2016년은 아쉽지만 2017년엔 대한민국 미디어 크리에이티브가 새로운 도약을 맞이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약해 본다.




MINI INTERVIEW


올해 처음 칸 광고제 미디어 부문 심사위원으로 참여하셨는데요.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광고인으로서 늘 마음속에 ‘내가 참여한 캠페인으로 칸에서 수상하는 것’에 대한 동경이 있었는데 심사위원으로나마 참여하게 되어 아직은 부족하지만 마음에 위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2016 칸 광고제에 출품된 미디어 크리에이티브를 대표하는 키워드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올해 출품작들의 특색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참관기에서 언급한 4가지 키워드가 아닐까 싶습니다. 특정 미디어보다는 미디어와 테크놀로지·데이터를 어떻게 융합했는지를 많은 출품작들이 보여줬고 최종 수상작들은 크리에이티비티와 테크놀로지의 밸런스를 잘 맞춘 작품들 이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미디어 크리에이티브와 해외 크리에이티브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요? 그리고 우리나라만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많은 해외 미디어 크리에이티브는 미디어 중립적인 하나의 Bold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다양한 미디어를 이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엮어내는 노력을 많이 보인 반면, 우리나라 미디어 크리에이티브는 아직까진 특정 한 매체 중심의 아이디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우리나라만의 강점은 빠른 테크놀로지 습득력과 먼저 시도하려는 도전 정신이라 생각됩니다. 



칸 광고제에서 다양한 미디어 크리에이티브를 접하셨 을텐데요. 앞으로 미디어 크리에이티브가 어떤 방향으 로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예상하시는지요? 


기존 미디어에 대한 정의 및 경계가 더욱 더 허물어지고 여러 가지 새로운 테크놀로지와 실시간(Real-time) 데이터, 그리고 오디언스 바잉 중심의 프로그래매틱 바잉이 디지털에서 다른 미디어 영역으로 확대되는 등 더욱 더 기술·데이터가 인간의 크리에이티브 아이디어에 접목, 융합되는 시대로 발전해 나갈 것 같습니다. 추가적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부탁 드립니다. 칸 미디어 라이언즈에 한국 에이전시의 출품작 및 수상작들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 같습니다. 많은 관심이 필요하고 또한 에이전시 내 TV·동영상 중심의 아이디어 개발 노력이 아닌 미디어 중립의 통합된 아이디어 개발 작업 노력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재우 TBWA Korea 미디어 본부 미디어플래닝 1팀 팀장 

- 2007.12~2011.06/2013.09~ 現 TBWA Korea 미디어 본부 미디어플래닝 1팀 팀장 

- 2011.07~2013.08 삼성전자 글로벌 마케팅실(GMO) 글로벌 미디어 전략&에이젼시 그룹 파트장 

- 2002.08~2007.12 그레이월드와이드코리아(MediaCom) 한국 피앤지 페브리즈/팬틴 전담 미디어플래너 

- 2000.01~2002.08 대홍기획 옥시 레킷벤키져 전담 미디어플래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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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sea’s Letter]

광고는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가,

‘Look at Me’ 이야기

 

글 김세은



자폐는 ‘사실’이 아니라 ‘현실’이었다

   

제일기획에서 일하던 2년 전 어느 날 TV 광고나 지면 광고 말고도 실질적으로 세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Launching People(a)에 관한 아이디어가 필요하다는 과제를 받았다. 광고회사에서 제품을 파는 광고만 하는 게 아니라 아이디어로 세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니! 게다가 별다른 제한도 없는, 그야말로 아이디어 내는 사람들에게는 할 수 있는 것도 많고 가능성도 풍부한(또 어렵기도 한) 백지수표 같은 과제였다. 

 

첫 번째 브레인스토밍은 과연 삼성전자의 기술이 어떤 분야 어떤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또 우리가 현재 마주하고 있는 사회적 문제들은 무엇인지에 대해서였다. 각자 의견을 냈는데 의료, 빈곤, 환경오염 등 생각보다 많은 분야에서 아이디어와 기술이 필요하다는 걸 깨닫게 됐다. 

 

팀의 한 명이 “지인의 아들이 자폐가 있다”며 말을 꺼냈고, 이를 통해 자폐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관심이 많이 부족하다는 점도 알게 됐다. 첫 회의 후 숙제가 생겼다. 스마트폰이나 카메라 같은 디지털 기기에 포커스를 맞춰볼 것. 여러 가지 사회적 문제들과 도움이 필요한 분야들이 나왔으니, 이제 기술을 ‘어떻게’, 그리고 가장 ‘효과적’으로 접목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아이디어가 필요한 차례였다. 그런데 회의 때 나온 얘기 중 유난히 자폐에 관한 이슈가 내 마음에 들어온 이유는 주변에 자폐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나 자폐에 관한 소설과 영화 등이 많이 있었음에도 나 자신이 자폐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이었다. 왜 윗집 사는 자폐를 가진 아이는 엘리베이터만 타면 아파트가 떠나가도록 소리를 지르는 건지, 왜 “안녕” 하고 인사하면 땅만 보고 도무지 알 수 없는 말을 하는 건지, 자폐아와 그 가족들은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또 영화에서처럼 과연 모든 자폐를 가진 사람들은 천재인 건지 평소에는 별 관심 없었던 것들이 점점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아마도 그때부터 회사일이 끝나고 집에 가는 도중 자폐에 관한 영화나 다큐, 그리고 의학 논문을 반쯤 졸면서 보기 시작했던 것 같다.

 

어렵고 낯선 의학 용어들이 조금씩 익숙해져갈 무렵 자폐 증상 중 ‘눈 맞춤(Eye Contact)’에 관한 이야기가 어느 논문에나 반복적으로 실려 있다는 걸 깨달았다. 아직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자폐아들은 눈 맞춤이 힘들고 이로 인해 다른 사람들과 인터랙션이나 커뮤니케이션이 힘들다는 내용이었다. 나는 이렇게 쉬운데 자폐를 가진 사람들은 다른 사람 눈을 보는 게 힘들 수 있다니. 처음 보는 사람뿐만 아니라 자신의 부모와도 눈 맞춤이 쉽지 않다는 점이 굉장히 놀라웠다.

  

홀로 야근하던 어느 금요일 밤. 깜깜하게 불 꺼진 사무실이 무서워 얼른 예능 프로그램 다시보기를 눌렀다. 눈에 보이는 대로 아무거나 눌렀는데, 거짓말처럼 <무릎팍 도사>에 나온 가수 김태원 씨가 자신의 아들이 자폐를 앓고 있다는 게 아닌가. “아직도 아들과 대화하는 꿈을 꾼다”는 그의 말은 눈 맞춤에 대한 증상이 그저 논문에만 쓰여 있는 건조한 ‘사실’이 아니라 자폐아가 있는 가족이 겪어야 하는 힘겨운 ‘현실’임을 깨닫게 했다.




   

어떻게 기술적으로 다가갈 것인가

   

자폐아들의 눈 맞춤으로 관심 분야를 좁혀나가다 보니 이제는 ‘어떻게’가 가장 큰 숙제였다. 그러던 중 우연히 보게 된 유튜브 동영상이 인상적이었다. 미국의 한 특수교육 교사가 눈 맞춤 트레이닝 방법을 설명한 동영상이었다. 눈 맞춤에만 포커스를 주기 위해 A4 용지로 얼굴을 가린 채 조그만 구멍을 뚫어서 자폐아와 눈을 보며 소통을 했다. 뷰파인더로 상대1방을 보며 사진을 찍는 모습과 비슷했다. 얼마 전 갤럭시 카메라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이제 카메라도 스마트폰처럼 앱을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게 머릿속에 떠올랐다. 

 



1. ‘Look at Me’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기 위해 의학 논문 및 동영상을 리서치했다.

2. ‘Look at Me’ 아이디어 스케치.

3. ‘Look at Me’ 캠페인 소개 영상.


 

유튜브에서 본 전통적인 눈 맞춤 훈련법을 디지털화해서 앱으로 만들면 카메라랑 스마트폰 기기를 적극적으로 이용해 눈 맞춤 트레이닝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게다가 자폐 치료나 1:1 트레이닝은 굉장히 비싼 데 비해 디지털 기기를 이용하면 보다 많은 자폐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마침 컴퓨터 모니터에서는 리서치용으로 틀어놓은 영국의 한 다큐멘터리에서 자폐아를 둔 엄마의 인터뷰 내용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녀는 아들에게 애절하게 “Look at mommy, look at mommy”라고 말했다. Look at mommy…. 그렇게 해서 타이틀을 일단 가제 ‘Look at Me’로 정하고 캠페인을 시작하게 됐다. 사실 이 아이디어를 회의에서 발표할 때 나도 확신보다는 의문점이 많았다. 일단 의학적으로 가능한 건가, 눈 맞춤을 트래킹할 수 있는 기술이 우리 제품에서 가능할까…. 의학적으로도, 기술적으로도 전문적인 지식이 없었기에 팀원들뿐 아니라 클라이언트를 설득하려면 아이디어를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전문가들이 필요했다. 운 좋게도 내가 읽었던 논문들 중 하나가 충북대 김혜리 교수가 쓴 거였다. 앉아서 전화만 돌릴 때가 아니라 뭔가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할 때였다. 몇 번의 통화 끝에 직접 충북대에 가서 인터뷰를 했다. 또 주위의 지인들을 괴롭혀 여러 아동발달전문가 의사들의 연락처도 어렵게 손에 넣을 수 있었다.

   

“야, 너 만날 졸더니 요샌 내가 본 중에 제일 열심히 한다” 충북대에 가서 인터뷰를 해오겠다며 KTX 티켓을 프린트하고 있으니 옆 팀에 앉아있던 선배가 이렇게 말했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젝트를 한다고 생각하니, 야근할 땐 없었던 에너지도 생기는 것 같았다.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과 얘기해 보고 또 뭔가 가능성이 보인다고 생각하니 견딜 수 없게 재밌어졌다. 아마 내가 생각해도 제일기획에서 근무한 4년 5개월 중 가장 열심히, 그리고 가장 기쁘게 일했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

   

사실 ‘Look at Me’ 캠페인은 아이디어를 떠올렸던 것보다 뒤의 과정이 훨씬 더 길고 스토리도 많다. 광고회사에서 앱을 왜 만드는지 늘 설명해야 했고, 이게 기술적으로 가능한 건지를 각종 기관들과 늘 체크해야 했다. 또한 의학적으로 문제는 없는지 검토하고, 실제 의학적인 연구 데이터로 쓸 수 있도록 협력하는 일 등도 고민거리였다.

   

의사, 교수, 개발자, 부모들 등 여러 사람을 만나 하나의 프로젝트를 만들어가는 일은 재밌기도, 또 사실 엄청 힘들기도 했다. 다행히도 능력있는 좋은 팀원들과 함께한 덕분에 1년 좀 넘는 고생스런 앱 개발 기간 등 많은 어려움에도 성공적으로 캠페인을 론칭할 수 있었다. 게다가 ‘Look at Me’는 작년에 칸 국제광고제를 비롯한 많은 상을 받으며 각종 미디어에 소개됨으로써 자폐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 늘어나고, 또 앞으로 있을 학문적인 연구에 데이터가 쓰인다니 그동안 같이 고생해준 팀원들, 프로젝트에 참여해준 부모님과 아이들, 그리고 도움을 준 여러 지인들에게도 여러모로 감사하고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가 된 것 같다.

   





세상을 바꾸는 따뜻한 기술과 아이디어

   

평소에도 관심이 많던 분야지만, ‘Look at Me’를 진행하며 뜻을 같이하는 캠페인들을 세계 곳곳에서도 찾을 수 있었다. 세계적으로도 몇 년간 활발히 연구돼 왔고, 앞으로도 굉장히 많은 발전이 있을 분야인 ‘Tech for good movement’. 최첨단 디지털 기술과 좋은 아이디어가 만나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적절하게 쓰이도록 디자이너, 엔지니어, 공학박사, 의사 등(심지어 해커까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는 하나의 움직임인데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IBM, 삼성전자 등 많은 거대 IT 기업들뿐만 아니라 아이디어로 무장한 광고 에이전시, 그리고 굉장히 많은 스타트업까지 가세하고 있는 분야이다.

   

특히 유럽과 미국에서 가장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마치 몇 년 전 화두가 됐던 융합(Convergence)과 통섭의 개념에 따뜻한 기술이라는 의미 있는 목적지가 생긴 것 같다. 작년 이노베이션 부문에서 그랑프리를 받은 ‘What3words’ 또한 Tech for good의 좋은 예이다. 전 세계 지도를 3m x 3m의 정사각형으로 나눈 후 내 위치의 GPS를 바탕으로 3개의 무작위 단어를 조합해 주소를 부여하는 이 앱은 특히 주소가 없는 빈민가나 개발도상국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누구나 클릭만 하면 주소를 갖게 되는 이 심플한 앱 덕분에 주소가 없어 보급 물자가 전달되지 못했던 지역에 이제 각종 보급품 공급 및 구호 활동이 쉬워지게 됐다. 콜레라 등 전염병이 도는 곳 주변 우물의 주소를 주민들에게 공유해 전염병 확산도 막을 수 있게 됐다.

   

‘Be My Eyes’는 시각장애인들이 길을 잃거나 앞에 있는 우유가 상했는지 등 도움이 필요할 때 실시간으로 자원봉사자들과 화상전화를 연결해주는 앱이다. 이미 존재하는 화상통화라는 기술과 크리에이티브한 아이디어가 만나 도움이 필요한 곳에 쓰인 대표적인 예이다. Open Bionics와 디즈니의 3D 프린터 의수도 마찬가지이다. Open Bionics는 의수가 필요한 아이들을 위해 디즈니와 협력해 슈퍼맨, 아이언맨, 겨울 왕국 등의 캐릭터를 모티브로 의수를 디자인했고, 의수를 착용한 아이들은 치료보다도 마치 슈퍼 히어로가 된 것 같은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이 최첨단 의수는 3D 프린터로 제작돼 비용과 시간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기에 많은 아이가 보다 쉽게 의수를 접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Tech for good 연구들과 캠페인들은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최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IT 기업들에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데, 이러한 기업들 중 구글은 가장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고 있다. 2005년에 만들어진 Google.org는 1000억 달러가 넘는 규모의 투자와 기부를 해온 구글의 자선 사업 기구로, 돈만 기부하는 전통적인 CSR 캠페인에서 벗어나 아이디어와 디지털 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1. 2015년 칸 국제광고제 이노베이션 부문 그랑프리 ‘What3words’. ⓒwhat3words.com

2.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화상통화 앱 ‘Be My Eyes’. ⓒdesigntoimprovelife.dk

3. 아이들을 위해 Open Bionics와 디즈니가 만든 3D 프린터 의수. ⓒopenbionics.com

 



기술 발전의 진정한 의미

   

‘Look at Me’를 끝으로 회사를 떠난 지 1년이 됐다. 한국을 떠나 주위를 둘러보니 세상을 바꾸는 따뜻한 기술이 그때보다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우리가 매일 접하는 스마트 기기들과 당연시 여기는 각종 테크놀로지가 사회적으로 소외된 계층이나 문명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 등 정말 필요한 곳과 만났을 때 진정한 기술 발전의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것 같다. 앞으로도 개인뿐만 아니라 거대한 자본과 최첨단 기술을 가지고 있는 더 많은 기업까지 한마음으로 사회적인 문제들(Social Problem)을 대한다면 정말 세상을 바꾸는 일이 아주 어려울 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이다.

   

하버드대학교 패널들과 구글이 함께 매년 선정해 세상을 바꾸는 아이디어들을 모아놓은 영국의 유명한 ‘Nominet Trust 100’ 사이트를 보니 2015년을 빛낸 100가지 Tech for good 아이디어가 올라와 있다. 올해 2016년에는 또 어떤 세상을 바꾸는 따뜻한 아이디어 100개가 나올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를 조금이라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겠다는 사람들이 해가 지날수록 더 많아지고 있어 괜스레 마음이 포근해진다. 그리고 기술의 문명을 누리며 사는 이 도시가 더 따뜻하게 느껴진다.

   

   


a. ‘Launching People’은 단순히 제품만 론칭하는 기업을 넘어 삼성전자의 기술로 사람들의 꿈과 가능성을 실현하려는 브랜드 캠페인이다.

김세은은 제일기획에서 약 5년간 아트디렉터로 근무했으며, 현재는 밴쿠버에 있는 에이전시에서 시니어 아트디렉터로 캐나다 국내외 광고를 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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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광고 크리에이티브

2015년 크리에이티브 트렌드 및 향후 전망



김병희 교수,서원대광고홍보학과,전한국PR학회회장



한 달이 멀다 하고 바뀌는 미디어 생태계 환경에서도 2015년의 광고 크리에이티브는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광고회사에서는 직종간 영역 파괴가 이미 보편화되었고 다양한 벤처 기업과의 합종연횡이 진행되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와 크리에이티브 역량을 결합한 새로운 마케팅 솔루션을 모색하는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가 하면, 광고회사에서는 광고주 전담팀을 해체하고 영역에 따라 전문성 위주로 팀을 개편하고 있다. 오리콤에서도 모든 업무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어벤져스(Avengers) 전문가 집단인 ‘이것저것팀’을 만들어 광고회사의 업무 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였다. 광고계가 아무리 변화의 폭이 크다 할지라도 결국 크리에이티브 파워를 높이는 방안을 모색하는 쪽으로 모든 변화가 이루어질 것이다. 2015년의 크리에이티브 추세를 키워드 위주로 분석한 결과, 광복 70주년, 취업, 알바, 자원 재활용, 여행, 어린이 보호, 동물 보호, 모바일 게임 같은 8가지 단어로 요약되었다. 이 8가지 단어를 중심으로 크리에이티브 트렌드를 살펴보고 향후 전망을 제시하고자 한다. 



광복 70주년


2015년은 광복 70주년을 맞이하는 해였다. 사회 도처에서 광복 7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는데 광고계도 예외는 아니었다. 광고의 단골 소재로 광복 70주년이 활용되었다. 

여러 광고 중에서 삼성의 텔레비전 광고 ‘마지막 소원’편이 이 주제를 가장 극적으로 형상화했다. 광복 70주년 특별 사진전을 소재로 삼아 이산가족의 오랜 소원이자 마지막 소원을 표현했다. 예전에 찍은 사진을 바탕으로 현재 모습을 가상적으로 제시한 가족사진을 보며 눈물을 흘리는 이산가족의 모습을 감동적으로 보여주었다. 카피는 다음과 같다. 


“지칠 대로 지쳤지만 그래도 기다려야 되겠다 하는 생각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진짜 보고 싶어요. 살아있어요? 살아생전 한번 보기라도 하면 좋겠다.”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이산가족의 사연과 분단 전의 가족사진을 접수 받아 대상자를 선정한 다음 3D 나이변환 기술을 적용했다. 즉, 헤어진 가족의 어릴 때 모습을 변환하고 북한에 있는 가족의 변환된 모습을 합성해 70년 만에 함께 하는 가족사진을 완성했다. 2015년 현재 남북 이산 가족이 66,289명이고, 그 중 70세 이상의 고령자 가 81.6%인 상황에서 죽기 전에 사랑하는 가족의 얼굴을 다시 보고 싶어 하는 간절한 소망을 구체화시킨 감동적인 공익 캠페인이었다. 




취업 


삼포세대나 오포세대 같은 젊은이들의 열악한 현실이 자주 지적되는 상황에서 20대의 최대 고민은 취업이다. 웅진식품 하늘보리의 광고 ‘면접전쟁’ 편에서는 취업난에 처한 20대들의 현실을 생생하게 표현했다. 합격 통보인 줄 알고 전화를 받았는데, 알고 보니 사장님과 면접을 한 번 더 봐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보리에 ‘열 내림’ 효과가 있다는 제품 특성을 바탕으로 “뭐 열 받는 일 없으세요? 하늘보리 ‘청춘의 열을 식히다’”라는 메시지로 어느 때보다 열받는 상황이 많을 20대 청춘들을 달래는 메시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반적으로 유쾌하고 가벼운 분위기로 전개되는 이 광고는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는 데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2014년에 첫 선을 보인 ‘마음까지 쿨! 하늘보리’ 캠페인의 연장선 위에서 ‘청춘의 열을 식히다’라는 캠페인을 진행했는데, 몸과 마음이 늘 목마른 20대의 청춘들에게 왜 하늘보리를 마셔야 하는지를 감성적으로 알려주려고 했다. 이 광고는 연애를 소재로 한 ‘와이파이’ 편과 시너지를 일으키면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더욱이 이 광고는 ‘썸타보리’, ‘힘내보리’, ‘심쿵보리’, ‘넘어보리’ 같은 열두 보리 패키지플레이(Package-Play)와도 연계하며 젊은이의 마음을 노크했다.




알바 


대학 재학생이나 대학을 졸업하고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이 임시 일자리인 아르바이트 생활을 전전하고 있다. ‘헬조선’ 같은 표현은 우리나라에서 살기 힘들다는 것을 자조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알바천국의 ‘착한 손님, 마음을 더하다’ 편에서는 취업 준비생들의 알바 상황을 전달하고 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마주치는 알바생들, 그동안 어떤 태도로 대하셨나요?”라는 내레이션에 이어 다음과 같은 자막이 나온다. “‘대하다’ 1.마주 향하여 있다. 2.어떤 태도로 상대하다.”, “사소하고 당연하지만 우리가 잊고 있었던 말들. 그래서 알바천국과 함께 100명의 착한 손님이 만났습니다. 착한 손님. 마음을 더하다. 하루에도 몇 번씩 마주치는 알바생들. 그동안 어떤 태도로 대하셨나요? 알바를 대함에 마음을 더하다- 알바천국.” 


또한, 알바천국의 ‘챔피언’ 편에서는 최저임금과 임금체불을 비롯해 각종 부당대우로 얼룩진 아르바이트 근로 환경을 개선하는 가장 기초적이고 필수적인 해법으로 ‘근로계약서를 쓰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Do Write, Do right”라는 카피를 통해 근로계약서를 쓰고 자신의 권리를 찾아야 한다는 사실을 환기했다. 사업주와 알바생의 갈등을 총싸움이나 레슬링에 비유하면서 근로계약서가 양쪽 모두에게 꼭 필요한 약속이자 책임이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아르바이트생의 권리 신장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고용주나 알바생 모두가 주목할 수밖에 없다.




자원 재활용 


자원을 재활용하자는 주장은 오래 전부터 제기되었지만 그동안 지나치게 계몽적인 메시지가 많았다. 그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광고 메시지로 구성되었을때는 너무 뻔한 이야기로 들려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렇지만 환경부의 광고 ‘쓰레기도 족보가 있다’ 편에서는 뻔한 이야기를 뻔하지 않게 전달함으로써 광고의 매력성을 높였다. 이 광고에서는 영화 <스타워즈>의 명대사를 패러디하면서도 다른 방식으로 메시지를 구성함으로써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우유팩-휴지, 캔-자동차, 비닐-마네킹, 빨대-장난감오리 같은 재활용하기 전후의 사물들을 부자 관계로 표현한 것이다. 평소에는 하찮은 대상들이 알고 보면 다른 물건들의 아버지가 되는 귀한 자원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WHO ARE YOU?” “I’M YOUR FATHER” 같은 내레이션과 자막에 이어 다음과 같은 카피가 흐른다. “생각보다 많은 것들이 쓰레기로부터 탄생됩니다. 재활용, 자원을 만드는 시작입니다.” 당연한 사실을 재활용이 곧 가족이라는 진부하지 않은 접근 방법으로 표현했기에 광고에 대한 주목도가 올라갈 수밖에 없었다. 




여행 


그동안 관광에 대한 광고도 많았다. 명소의 풍광을 보여주기, 어느 지역으로 오라고 알리기, 다시 못 볼 비경이 있다고 자랑하기 같은 접근방법은 관광 광고의 가장 일반적인 형태였다. 하지만 이런 광고들은 경치를 쭉 나열하는 수준이라 정말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일어나지 않았다. 한국관광공사의 광고 ‘2015 관광주간’ 편은 일상의 업무를 잠시 접고 여행을 떠나고 싶게 만들었다. 광고가 시작되면 부장 역의 고창석과 사원 역의 차태현이 등장해 여행 문제를 놓고 심리게임을 벌인다. “자네야? 겁도 없이 봄에 휴가 신청한 직원이. 실적 팍팍 떨어지는 소리 안 들려?” “부장님, 이 좋은 날 여행을 가야죠.” “이 양반이, 이 좋은 날에는 일을 해야지.” “봄 여행가라고 봄 관광주간이 생겼다니까요.” “그 때 가면 돈이 나와 밥이 나와?” “할인 혜택 많아서 부담도 적고 볼거리 많아서 추억도 많아집니다.” 


사무실에서 일어난 일을 그대로 옮겨놓은 전형적인 일상의 단면형(Slice of life) 광고이다. TV 광고의 창의성을 평가하는 5가지 준거인 독창성, 정교성, 상관성, 조화성, 적합성 측면에서 봤을때도 상당한 수준에 도달한 광고표현이다. 고창석의 캐릭터를 잘살린 과장된 연기력과 차태현의 애교 떠는 몸짓이 잘 버무려졌기 때문에, 일상의 단면형 광고에 빅 모델이 등장했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여행은 가슴이 떨리는 봄에 떠나는 겁니다.” “떠나세요. 인생 가장 빛나는 시간은 봄에 있습니다.” 같은 광고의 마무리 카피는 봄 여행의 진정한 가치를 곱씹게 만드는 동시에 광고 메시지를 계몽적이지 않게 느끼도록 했다. 




어린이 보호 


어린이를 폭행하는 어린이집 동영상이 사회적으로 큰 파문을 일으킨 이후 어린이 보호에 대한 여론이 들끓었다. 이런 가운데 동화약품 부채표 후시딘 광고 ‘진짜로 다쳤는데’ 편에서는 어린이 모델을 활용해 제품의 특성을 자연스럽게 소구했다. 어린이는 광고 모델의 3B(Beauty, Baby, Beast) 중의 하나이지만 어린이가 등장한다고 해서 그 광고가 성공하는 게 아니라 어린이 모델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그 결과가 달라진다. 단정한 화면이 인상적인 이 광고는 영상도 화려하지 않고 유명스타도 없지만 상품의 특성을 전달하는데 손색이 없다.  


“진짜로 다쳤는데...”라고 말하는 어린이의 천진난만한 대사는 후시딘의 빠른 상처 치료 효과를 떠올리게 한다. 이 대사는 어린이의 깜찍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제품의 상처 치료 효과를 알리기에 손색이 없었다. 어린아이가 실제 상처가 난 경험을 이야기하며 상처를 가리키는 귀여운 장면을 연출했다. 이미 치료가 완료되어 상처가 없는데도 상처를 찾으며 “진짜로 다쳤는데”라고 말하는 어린이의 연기력은 2015년 광고의 명장면이라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브랜드의 핵심 가치인 후시딘 보호막의 개념을 매우 구체적으로 전달할 수 있었으 리라. 이 광고는 언제 어디서 다칠지 모르는 아이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부모의 마음을 전달하면서도 그 이면에 사회적으로도 어린이를 보호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동물 보호 


국민 10명 중 2명이 반려 동물과 함께 살고 있다고 한다. 사회적으로 반려 동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오늘날에는 애완동물을 단순히 인간의 장난감이 아니라 반려자(친구)로서 대우하자는 의미에서 반려동물이란 표현이 점점 대중화되고 있다. 반려동물과 관련된 키워드만 해도 반려동물 관리사, 반려동물극장, 반려동물방, 반려동물입양센터, 반려동물등록제, 반려동물장례, 반려동물보험, 반려동물관리사자격증, 반려동물장례식장, 반려동물박람회, 반려동물장례지도사, 반려동물축제, 반려동물 테마파크 등 다양하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의 ‘생명을 충전한다’ 캠페인에서는 동물 보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대대적으로 촉구했다. 래서 판다, 사막여우, 자이언트 판다, 황금들창코 원숭이 등 4종의 캐릭터로 휴대용 배터리팩을 제작해, 배터리 잔량에 따라 동물 캐릭터가 다르게 반응하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제공해 소비자들이 색다른 방식으로 동물들과 교감할 수 있도록 했다. 멸종 위기 동물 배터리팩을 활용해 ‘생명을 충전한다(Charge the life)’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다. 각종 IT 전시회와 소비자들의 자발적 SNS 참여를 통해 캠페인 메시지가 대대적으로 확산됐으며, 충전이라는 일상 활동을 통해 멸종 위기 동물을 보호하자는 메시지를 사회적으로 환기하는데 성공했다. 




모바일 게임 


2015년에는 TV만 틀면 모바일 게임 광고가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마다 시장이 커지고있는 모바일 게임은 광고 시장은 2014년에 비해 4배 이상 커졌다. 시장의 확대를 반영한 듯, 이정재(고스트), 차승원(레이븐), 하정우(크로노블레이드), 장동건(뮤 오리진), 이병헌(이데아), 정우성(난투) 같은 남자배우들이 모바일 게임 광고에 대거 출연했다. 또한, 뒤늦게 박보영(갓오브하이스쿨), 걸그룹 AOA(영웅의 군단), 하지원(소울 앤 스톤)같은 여성들도 게임광고 모델로 출연했다. 이 밖에도 핀란드 게임사 슈퍼셀의 모바일 게임인 ‘붐비치’에는 이선균, 성동일, 곽도언, 고창석이 성우로 참여하기도 했다. 2015년의 모바일 게임 광고는 유명한 광고 모델을 캐스팅해서 화제를 유발함으로써 게임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집중되었다. 하지만 2016년에는 빅모델 광고의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으므로 게임 자체의 매력에 빠져들게하는 창의적인 크리에이티브가 더욱 중요하다. 


이상에서 2015년의 크리에이티브 추세를 키워드 위주로 살펴보았다. 그렇다면 2016년의 크리에이티브에서는 어떤 문제가 중요할 것인가? 모바일 광고산업은 계속해서 급성장할 것이 분명하므로 그에 알맞은 크리에이티브 기술을 발전시켜야 한다. 만화, 소설, 웹툰, 드라마에 이르기까지 모든 콘텐츠를 모바일로 보는 것이 일상화된 상황에서 광고 크리에이티브 역시 모바일 수용자의 기대에 부응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광고회사에서는 모바일(디지털) 크리에이티브 허브를 구축하고 다양한 킬러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 디지털 크리에이터, 콘텐츠 작가, 바이럴 영상 1인 제작자, 디지털 플래너 같은 디지털 창작자들이 모여 실시간으로 소비자 심리타점(Sweet spot)을 타격하는 크리에이티브를 개발해야 한다. 또한, 소셜미디어나 블로그 같은 디지털 채널을 활용해 소비자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들을 적극 활용하는 크리에이티브도 필요하다. 소셜 미디어 세상에서 그들은 존재만으로도 화제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2016년에도 우리나라의 광고 크리에이티브가 비약적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



오리콤 브랜드저널 73호



Posted by 크리에이티브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 ArthurD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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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좋은날 2016.06.11 13:26 Address Modify/Delete Reply

    좋은 정보 잘보고 갑니다



[Digital Feed] 디지털이 아닌 '칸'은 없다


글 장건호 프로 디지털 부문 권혁진 CD팀
 
 

칸 국제광고제 참관 후 ‘디지털 트렌드’를 어떻게 정리할지 고민이 됐다.
유튜브로 어제 업데이트된 영상까지 모두 섭렵하는 제일러들에게 “이게 트렌드다”라고 말하기도 쑥스럽고, “오늘날 디지털이 아닌 캠페인은 없다”고 말한 2015 칸 사이버 부문 심사위원장 진 린의 말처럼 모든 것이 다 디지털이니 난감했다. 
대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를 리뷰해야 하는 거지? 
자꾸 눈에 밟힌 작품이라면 그것이 바로 칸의 트렌드일 것이라는 단순한 믿음으로 정리를 해봤다.
 

 
‘디지털 칸’의 중심, 라이온즈 이노베이션 페스티벌
지난해 라이온즈 헬스(Lions Health) 페스티벌을 신설한 칸은 올해도 새로운 변화를 꾀했다. 2013년 신설된 이노베이션 부문을 별도의 페스티벌로 독립시켜 라이온즈 이노베이션(Lions Innovation) 페스티벌을 신설한 것이다. 라이온즈 이노베이션 페스티벌은 올해의 칸이 그 어느 때보다 디지털 중심의 행사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렇다면 라이온즈 이노베이션 페스티벌이 다른 행사와 다른, 가장 두드러진 차별점은 무엇이었을까? 바로 “그곳에만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있다는 점!”이라고, 같은 참관단 중 한 분이 재미난 해답을 주셨다. 다소 확대 해석인지는 몰라도, 어쩌면 라이온즈 이노베이션을 기존 칸 국제광고제보다 더 트렌디하고 개방적인 페스티벌로 차별화해서 키우려는 칸 사무국의 의지가 살짝 엿보인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라이온즈 이노베이션 페스티벌의 슬로건은 ‘DATA × TECH × IDEAS’인데, 그 세 가지가 만나는 지점이 바로 이노베이션이라는 뜻이다. 테크놀로지와 크리에이티브가 한자리에서 만나 이노베이션을 탄생시키는 에코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페스티벌의 목표라고 한다.
 

1,2. 올해 신설된 라이온즈 이노베이션 페스티벌 행사장.
 

출품과 시상은 이노베이션 부문과 크리에이티브 데이터 부문 두 가지로 나뉘어져 있고, 팔레 드 페스티벌의 별관인 레렝 홀에서 이틀간 독립적으로 치러졌다.
전문적인 테크놀로지 관련 세미나와 시연회 등의 행사가 진행됐는데, 칸의 메인 행사장이 깔끔한 공연장이나 전시회 느낌이라면 라이온즈 이노베이션 행사장은 마치 창업박람회처럼 약간은 어수선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였다. 한 층을 차지한 오픈형의 공간, 개방된 세 개 부스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세미나, 주변을 둘러싼 테크 관련 업체들의 부스가 그런 느낌을 줬다.
아직 첫 해라 그런지 참여 업체 규모나 행사 콘텐츠가 다른 테크놀로지 전문 박람회에 비하면 부족하기도 했고, 강연 내용이 크리에이터 입장에서는 어렵기도 했다.
또한 세미나와 시연회에서 보여준 기술이나 장비들은 올 초 E3a 같은 다른 행사나 언론을 통해 이미 공개된 것들이라 큰 임팩트를 받기 어려웠던 점도 아쉬웠다. 그래도 환상적인 칸에서 첨단 테크놀로지와 최고 크리에이터들의 만남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앞날이 더 기대되는 행사라고 할 수 있겠다. 필자도 DATA, TECH, IDEAS 세 가지 파트로 칸에서 목격한 디지털 이야기를 풀어보고자 한다.

 

3. 데이터 비주얼리제이션은 복잡한 빅데이터를 정리할 수 있는 방법이다.
4. 덴츠는 데이터 비주얼리제이션을 펜싱 경기에 적용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DATA
인터넷·모바일 분야의 권위 있는 보고서인 시스코 VNI 보고서에 의하면 2014년에서 2019년 사이 전 세계 IP 트래픽이 3배 증가해 2019년에는 연간 2제타바이트(Zetabyte)에 달할 것이라고 한다.
2제타바이트면 2조 2000억 기가바이트가 넘는 데이터양으로, 흔히 1제타바이트는 88억 명의 사람들이 동시에 UHD/4K로 월드컵 결승전을 스트리밍하는 트래픽에 맞먹는 수준이라고 한다. 하지만 데이터가 아무리 많다 해도 대부분의 데이터는 그 자체만으로는 별 의미를 알 수 없는 숫자나 텍스트일 뿐 이를 활용하는 기술로 칸에서 관심을 끈 것이 데이터 비주얼리제이션(Data Visualization)이다.
다양한 데이터를 정리하고 의미를 찾는 작업은 역사가 시작된 이래 계속 해오던 일인데, 예수님의 말씀 하나하나를 기록한 성경도 이를테면 데이터를 모아서 의미를 만든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에는 다루기 버거울 정도로 많은 양의 데이터가 쌓이게 됐으며, 이것을 빅데이터라고 부른다. 데이터는 시각적으로 정리하면 의미를 발견하기 쉽다. 하지만 우리가 잘 아는 막대그래프 같은 시각화 방식으로는 복잡한 빅데이터를 처리하기 어렵게 됐다. 그래서 이전과 다른 방법이 필요했고, 그것을 데이터 비주얼리제이션이라고 부른다.


5. 데이터 비주얼리제이션 기술을 활용한 ‘REVIVING LEGENDS’ 프로젝트.
6. 데이터 비주얼리제이션에 꾸준히 투자하는 덴츠의 중심에는 덴츠 랩 도쿄라는 특화된 팀이 존재한다.

 
남다른 행보를 보이는 덴츠의 비주얼리제이션
이번에 칸에서 흥미를 끌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이 데이터 비주얼리제이션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는 덴츠였다. 덴츠는 이미 2014년에 데이터 비주얼리제이션 기술을 이용한 ‘Sound of Honda’ 프로젝트로 티타늄 그랑프리를 수상했으며, 올해도 이 분야에 출품하는 한편 세미나도 개최했다. 이 행보의 중심에는 ‘덴츠 랩 도쿄(Dentsu Lap Tokyo)’라는 특화된 팀이 존재하는데, 그들은 주로 스포츠 분야에 이 기술을 적용하는 실험을 계속하고 있다. 경기를 제대로 관전하려면 그 종목의 규칙이나 기술을 알면 좋다.
 
예를 들면 유도의 경우 ‘업어치기 한판’이라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기 때문에 평소 유도를 즐기지 않아도 경기를 볼 때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런데 펜싱 종목을 생각해 보라. 방금 어떤 기술이 들어갔는지, 그게 몇 점을 얻는 건지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덴츠는 펜싱의 그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선수의 신체와 검의 움직임을 모션캡처 기술로 분석하고 그것을 게임처럼 알기 쉽게 그래픽화하는 작업을 시도했다. 선수의 동작을 센서가 읽으면 입력된 데이터와 비교해 18개의 아이콘이 전광판에 표시되는 방식으로, 펜싱 기술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경기를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데이터 비주얼리제이션했다. 이런 기술들은 향후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도 만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덴츠는 올해도 이 기술을 이용한 ‘Reviving Legends’ 프로젝트를 출품해 크리에이티브 데이터 부문 골드를 수상했다. 이 프로젝트는 올림픽을 앞두고 재건축되는 도쿄국립경기장의 마지막 날, 관중들 앞에서 펼쳐진 기념 퍼포먼스이다. 1964년 경기장을 개장한 이후 지금까지 이 경기장에서 펼쳐졌던 영광의 순간들을, 덴츠의 데이터 비주얼라이징 노하우를 통해 국립경기장 그라운드에 빛과 사운드로 재생시켜 관중에게 감동을 줬다.
또한 덴츠는 주로 인간의 신체가 만들어내는 데이터의 비주얼리제이션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그 이유를 덴츠의 Executive Planning Director 야마모토 코이치의 세미나에서 짐작해 볼 수 있다. 그는 크리에이티브적인 데이터 활용 기술은 결국 AI(인공지능) 분야에서 핵심적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밝히며, AI는 자신들이 바라보는 다음 세대의 대세가 될 애플리케이션이라고 밝혔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AI는 미래 로봇 분야의 핵심 기술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번 칸에서 발표한 덴츠의 또 다른 프로젝트가 바로 ‘마츠코로이드(Matsuko-roid)’라는 로봇 프로젝트인 점이다.
이 프로젝트는 마츠코 디럭스라는 실제 일본 연예인과 똑같은 외모를 가진 휴머노이드를 만들어 TV쇼에 출연시키고, 또한 덴츠의 콘텐츠로서 다방면에서 활약하게 한 것이다. 일본은 최근에 소프트뱅크에서 커뮤니케이션 로봇인 ‘페퍼’를 출시하는 등 다른 나라보다 한발 먼저 로봇 사회로 변하기 시작했는데, 덴츠의 궁극적인 목표는 단지 2020년 도쿄 올림픽용 투자가 전부가 아니라 어쩌면 데이터 비주얼라이징으로 시작해 AI 개발과 향후 인공지능 로봇 개발까지도 염두에 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광고 에이전시의 규모를 벗어났다고 평가받는 덴츠, 차후 행보가 또다시 주목되는 이유이다.

 

1. 실존 인물과 똑같이 생긴 휴머노이드를 등장시킨 ‘마츠코로이드(Matsuko-roid)’ 프로젝트.
2. 9.11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개관한 ‘911 추모 박물관’은 데이터의 관점으로 크리에이티브를 발휘했다.

  
데이터로 살아있는 스토리를 만든 ‘911 추모박물관’
데이터 얘기를 하면서 이번에 신설된 Creative Data 부문 그랑프리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Creative Data 부문은 데이터를 이용해 스토리를 찾아내고, 소비자를 참여시키는 과정에서 데이터를 얼마나 크리에이티브하게 활용했는지를 평가하는 부문이다. 아쉽게도 첫 그랑프리 수상작은 나오지 않았다. 심사위원장이었던 영&루비컴 글로벌 CEO인 데이비드 세이블은 수상작이 없는 이유에 대해 “데이터가 스토리의 핵심 아이디어라는 것은 기존의 전형적인 내러티브 스토리텔링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을 전제한다”라고 밝히며, “첫 수상작은 앞으로 두고두고 벤치마킹 대상이 될 것이므로 그 눈높이를 더 높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랑프리는 없지만 골드 수상작은 여러 편 있었다. 앞서 언급한 덴츠 프로젝트 외에도 9.11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작년 5월에 문을 연 뉴욕의 ‘911 추모박물관’ 역시 주목할 만한 작품이다.
추모박물관에는 9.11 희생자들의 사진을 비롯한 1만 2500점의 전시물과 소방 · 재난 담당자들의 교신 등 1995건의 음성기록, 그리고 테러범들이 공항에 들어서는 장면 등 580시간 분량의 영상기록이 보관돼 있다. 추모박물관은 이것을 유물이 아니라 데이터의 관점으로 해석해 크리에이티브를 발휘하면 박물관의 설계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앞서 2011년 개장한 추모공원 당시부터 건축가 마이클 아라드는 희생자의 이름이 새겨질 모뉴먼트를 설계하면서 단지 알파벳순으로 이름을 나열하고 싶지는 않았다고 한다. 그는 유족들에게 희생자들의 관계에 대해 질문하는 메일을 보내 1000여 장의 답신을 받았다. 그는 이 내용을 바탕으로 컴퓨터 알고리즘을 사용해 이름을 배치했다.
배치에는 희생자의 직장동료였는지, 희생된 구역에서 같이 일했는지 등 인간적인 관계가 반영됐고, 결과적으로 영면한 이들이 친구나 동료 옆에 머물 수 있게 됐다.
추모박물관은 더 나아가 9.11과 관련된 경험과 뉴스를 수집해스토리화하는 시스템을 갖췄는데 그 가운데에 타임스케이프라는 전시물이 있다. 이것은 사건 발생부터 현재까지 전 세계 유력 언론의 9.11 관련 모든 기사 데이터들을 시간 순서와 연관성을 계산한 알고리즘으로 비주얼화한 영상 전시물이다. 사건이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역사에 미치는 영향을 시각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칸은 역사적 사건을 그저 흘러간 과거의 기록으로만 남기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를 활용해 현재까지도 영향을 미치는 살아있는 스토리로 만들고 그것에서 교훈을 얻게 한 아이디어를 높이 평가했다.
 
 
TECH
AI, IoT, 홀로그램, 바이오매트릭스, VR(Virtual Reality), AR(Augmented Reality), 스마트폰 등 많은 테크놀로지가 출품작이나 세미나를 통해서 선보였다. 그중에서도 2014년 큰 도약을 이뤘다고 칸에서 주목했던 가상현실에 대해서 말하고자 한다. VR, 즉 가상현실은 사이버 공간에서 체험되는 현실을 말한다. 가상현실은 우리의 지각을 자극하는 새로운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데, 관람자는 단순히 관람하는 수동적인 존재가 아니라 능동적인 참여자가 되는 것이 특징이고 그런 점에서 앞으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대단히 중요한 수단으로 부상할 것이 예상된다.
VR 기술은 그 출발이 3D 영상기술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불과 몇년 전,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는 3D 안경을 쓰고 플레이하는 게임이 대세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리고 그 이후엔 체감형 게임의 시대가 될 것이라며 키넥트와 PS무브로 호들갑을 떨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두 가지 기술은 대세가 아니었음이 판명됐다. 현재 게임 유저들은 여전히 2D 디스플레이를 통해 플레이하고 있고, TV 쪽도 마찬가지다.
얼마 전 열린 E3 2015에서 그들은 이것이 미래라며 HMD(Head Mounted Display) 방식의 VR 기기들을 선보였다.
최근까지도 VR 기기들은 대중적으로 성공하긴 어려워 보이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페이스북이 오큘러스를 인수하면서 수많은 경쟁자가 시장에 진입했으며, 그중에서도 2014년도에 대중들에게 VR 기기의 보급을 앞당기고 그로 인해 관련 콘텐츠의 생산을 더욱 가속화해 VR 시장의 대중화 가능성을 더 긍정적으로 만들어 준 주인공이 있다.
그것은 VR의 강자 오큘러스도 아니고 게임 산업의 강자 소니도 아닌, 바로 구글이 만든 카드보드 VR 기기이다.
 
칸에서 바로 이 구글 카드보드가 모바일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모바일 부문 심사위원장은 심사평에서 “모바일 카테고리를 새로운 레벨로 밀어 올린 캠페인들을 고르는 것이 심사 기준이었는데 구글 카드보드가 딱이었다”고 밝혔다. 구글 카드보드는 멀고 어렵게 느껴지던 가상현실을 고작 10달러짜리 골판지 상자로 체험케 함으로써 가상현실의 ‘민주화’를 실현했으며, 또한 유저들에게 굉장히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모바일을 새로운 단계로 레벨업시키는 데 공헌했다고 평가받았다. 개인적으론 아직까지의 VR 콘텐츠들은 보이는 배경 상황을 자유롭게 컨트롤할 수 있는 완벽한 VR이 아니라, VR의 초기 단계인, 단지 관람용으로 제작된 360° 영상 콘텐츠가 대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보다 발전된 VR 콘텐츠들은 2~3년 이후 게임 쪽에서 먼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VR 하드웨어 시장은 다음 3년 동안 130배 증가할 것이라고 한다. 보는 것에서 체감하는 것으로 사용 경험을 바뀌게 할 이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앞으로 얼마나 퀄리티가 향상될지, 얼마나 사람들이 빠져들게 될 것인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올해 칸에서 주목한 VR을 활용한 크리에이티브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3. 2015 칸 국제광고제에서 모바일 그랑프리를 받은 구글 카드보드.
4. 도스 에퀴스에서 만든 VR 게임 ‘Most interesting man in the world’.
 
Most interesting man in the world
하이네켄 계열의 멕시코 맥주인 도스 에퀴스에서 할로윈 이벤트를 위해 만든 VR 게임이다. 유저는 가면무도회에 초대돼 그곳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체험하게 된다는 어드벤처 형식의 게임. 단지 VR 경험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웹사이트로 확장해 이어지도록 구성된 캠페인이다. HAVAS 월드와이드 작품.
 
Clouds over Sidra
12살짜리 시리아 난민 시드라에게 초대돼 요르단의 자타리 캠프를 VR을 통해 경험케 한 캠페인이다. 난민촌의 환경에 놓인 유저가 그들과 감정적 유대를 강화해 기부에 동참하게끔 하려는 목적으로 VR 기술을 활용했다. VR 관련 콘텐츠 제작사인 VRSE 프로덕션 작품.
 


1. 기부 확산에 VR 기술을 활용한 캠페인 ‘Clouds over Sidra’.
2. 구글과 볼보가 함께 만든 ‘Volvo Reality’.

Volvo Reality
최초의 자동차 VR 시뮬레이션 콘텐츠로, 구글이 카드보드의 테스트를 위해 볼보와 협업으로 만든 콘텐츠이다. 잠재 고객들에게 자신이 볼보의 운전석에 앉아있는 모습을 VR 경험으로 제공한다. R/GA 작품.
 
 
IDEAS
이번 칸에는 테크놀로지를 활용한 아이디어가 굉장히 많았다.
그중에서 개인적으로 눈에 띄었던 작품을 소개하고자 한다.
 
3 words to address the world
영국의 ‘what3words’라는 스타트업에서 만든 앱 형태의 네비게이션 플랫폼은 이노베이션 부문 그랑프리 수상작이다. 전 세계 국가의 75% 정도가 아직도 제대로 된 주소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 못해 그곳에 사는 사람들에게 구호단체나 경찰이 도움을 주려면 많은 불편함을 겪는다고 한다. 이 앱은 전 세계의 지도를 가로 3m, 세로 3m 정방형의 유닛으로 세분화하고, 그 유닛 하나당 특별한 알고리즘에 의해 랜덤하게 선택된 3가지 단어를 할당한다. 이에 따라 전 세계의 어느 지점이든 외우기 쉽게 조합된 3가지 단어만 알면 찾을 수 있다.
가령 우리 회사 앞의 횡단보도 옆 휴지통 부근을 이 앱으로 찾아보면 ‘underway’, ‘belong’, ‘changing’이라는 단어가 조합된 주소가 나오는 식이다. 기존의 위도, 경도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지만 그것은 정확한 위치를 찾으려면 대단히 복잡한 소수점 숫자까지 들어가야 하는 등 사용에 불편한 점이 많다. 그래서 이러한 앱이 실용적으로 쓰일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을 것이고 실제로 구호단체가 물품을 보내거나 하는 데 이용되고 있다고 한다.
이노베이션 부문은 혁신적인 브랜드 제휴 아이디어나 비즈니스 솔루션을 가리는 부문인데, 이 부문 심사위원장의 심사평에 의하면 혁신적인 기술뿐 아니라 익스피리언스 디자인에도 중점을 둔 작품들을 원했고, 무엇보다 복잡하고 어려운 것보다 “아름다우리만치 단순한” 작품에 높은 점수를 줬다고 한다. 또한 창의적인 내러티브보다는 창의적인 발상을 더 중요시해 올해 ‘셀카봉’이 출품됐다면 수상했을지도 모른다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3. 3개의 단어 조합으로 이뤄진 주소를 통해 전 세계 어느 곳이든 찾을 수 있게 해주는 네비게이션 플랫폼 ‘3 words to address the world’.
4. 홀로그램 형식의 시위 프로젝트 ‘Hologram for freedom’.

 

Hologram for freedom
지난 2014년 말 시티즌 시큐리티(Citizens Security)라고 불리는 새로운 공안 법안이 스페인에서 통과됐다. 이 법안은 국회의사당 등 주요 기관 앞에서 시위를 하면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해 정부 비판을 억누르기 위한 것인데, 이 법안에 반대하는 시민단체에서 처벌을 피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시위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시도해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다. DDB 스페인이 지역 NGO와 함께한 이 캠페인은 법안 시행에 반대하는 사람들 2000명 정도의 얼굴과 몸을 비춘 이미지 데이터를 캠페인 사이트를 통해 모집한 뒤 1시간 분량의 시위 행진 영상으로 만들어 그것을 홀로그램 형식으로 국회의사당 앞에서 투사한 세계 최초의 홀로그램 시위 프로젝트이다.
이 프로젝트는 크리에이터들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비단 기업체의 홍보나 아프리카의 난민들, 그리고 장애인들 말고도 얼마든지 존재한다는 것을 깨닫게 해줬다. 한편 테크놀로지에 비해 뒤처진 법령에 대한 세계적인 논란도 유발시켰다. 어쩌면 향후에 역사책에 기록으로 남게 될지도 모를 캠페인이라는 것이 이 캠페인을 칸의 많은 작품들 중에서 눈에 띄게 만들었다.
 
 
EPILOGUE
끝으로 이번 칸 국제광고제가 우리 제일러들에게 시사하는 점에 대해 개인적인 소견을 피력함으로써 글을 맺고자 한다. 우리 회사도 이번에 ‘룩앳미’, ‘아침은 왕처럼’, ‘글동무’가 좋은 평가를 받았고 칸에서 매년 수상작을 배출하는 글로벌 에이전시이다. 그렇지만 아직도 경제적인 위상에서 우리보다 못한 인도나 남미의 에이전시가 비교적 더 주목받는 것 또한 사실인 것 같다. 또한 이번엔 유독 전통적인
에이전시보다 Droga 5나 RG/A 같은 디지털 독립 에이전시들이 주역으로 떠오른 무대였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글로벌 무대에서의 명성을 위한 전략적인 고민이 더 필요한 것 같다. 또한 아직 위협적인건 아니지만, 이번 칸에서 보여줬던 몇몇 신진 국내 에이전시들의 적극적이고 도전적인 행보는 앞으로 10년 후 국내 광고 시장의 새로운 지각 변동에 대한 예고로도 보였다. 지역의 한계를 넘어서 글로벌 스탠다드로 갈 것인가, 아니면 덴츠처럼 그들만이 앞서갈 수 있는 영역을 확실히 개척해 나갈 것인가. 장기적 관점에서 우리의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느낀 2015 칸 국제광고제였다.
 
Digital Feed는 제일기획의 디지털 전문가들이 최신 디지털 테크놀로지 동향과 마케팅 및 콘텐츠 트렌드, 제일기획 성과 등을 폭넓게 다루는 칼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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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VERTISING FESTIVAL

CANNES LIONS


2015 칸 광고제에서 발견한 이슈들

 올해 칸 광고제에서는 기술이 그 어느 때보다도 마케팅 그리고 커뮤니케이션의 중심으로 깊숙이 들어와 있음을 체감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기술은 더 새로운 것, 더 창의적인 것을 갈구하는 모두에게 좋은 대안이 되고 있다.

하지만 결국 칸이 손을 들어준 쪽은 기술이 만들어내는 가치였다.


  글 _ 황혜린(어카운트솔루션 3팀 대리)


 지난 6월말 열린 제 62회 칸 광고제는 또 한 번 역대 급의 숫자를 경신했다. 개최 이래 최다인 4만 133점의 작품이 출품돼 치열한 경쟁을 벌였고, 심사위원만 무 려 336명, 참관단 규모도 1만 3,000명을 훌쩍 넘었다. 

 과연 세계 최고의 크리에이티브 축제다운 숫자들. 한국 입장에서도 이번 광고제는 꽤 큰 의미가 있지 않았나 싶다. 최초로 한국 국적의 퓨처라이언즈 수상자도 나왔으니 말이다. 그래서일까. 참관단보다도 앞서 사무실에 있는 동료들이 전해 오는 수상 소식 덕분에, 서울발 실시간 SNS 피드는 칸 현지보다도 뜨거웠다. 본 관람기에서는 주요 수상작과 세션 내용을 바탕으로 주목할만한 몇 가지 이슈들 에 대해 공유해보겠다.




공공을 위한 아이디어들의 활약 


 기술력의 향상으로 인해 단순한 품질 경쟁이 무의미해지면서 기업이 표방하는 가치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점점 소비자는 안전을 생각하는 전자 회사, 어린이의 건강한 식생활에 기여하는 식품 회사를 선택하고 있고, 내로라 하는 브랜드들에서부터 앞다투어 관련 캠페인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올해 칸 광고제는 이러한 흐름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올해 수상의 영광을 안았던 작품들을 살펴보면 유독 공익성이 돋보이는 컨텐츠 들이 많았는데, 특히 안전과 건강을 생각하는 아이디어들이 기술과 결합하여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트럭에 의해 시야가 가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트럭 뒤에 대형 디스플레이를 설치, 도로 상황을 생중계한 삼성전자의 “안전 트럭(Safety Truck)”을 비롯하여, 자동차 불빛에 반응하는 특수 제작된 스프레이로 자전거 사고를 예방하는 볼보의 “생명의 페인트(Life Paint)” 등이 대표적 케이스이다. 또, 가정 폭력에 시달리는 터키 여성들이 비밀리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만든 보다폰의 어플리케이션 “우리끼리(Between Us)”는 미디어 부문에서 터키 최초의 그랑프리를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공익광고 중 우수작을 가리는 그랑프리 포 굿(Grand Prix for Good)은 ALS협회의 “아이스 버킷챌린지(Ice Bucket Challenge)”에 돌아갔다. 마지막 시상식에서는 이 캠페인의 주창자인 팻 퀸(Pat Quin)이 함께 등장하여 기립 박수가 쏟아지기도 했다.




성(性) 평등에 대한 이야기들 


 올해 조직위에서는 “글라스 라이언(Glass Lion)” 부문을 신설했다. 페이스북 COO 셰릴 샌드버그와의 협업으로 시작된 글라스 라이언은 성(性)에 대한 편견 과 고정관념에 대항하여 문제를 제기하고 변화를 주도해나가는 작품을 대상으 로 한다.(이름에서 분명하게 알 수 있듯이 이 부문명은 우리 사회에서 여전히 만연한 유리 천장(Glass Ceiling)으로부터 나왔다고 한다.) 


 글라스 라이언 영광의 첫 그랑프리는, 월경중인 여성이 피클병을 만지면 상한다는 인도의 미신을 깨고자 기획된 캠페인 “피클을 만져라(Touch the Pickle)”에 돌아갔다. 칸 광고제의 이런 움직임을 반영하는 듯 올해는 여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작품 들이 화제가 되었다. PR 부문 그랑프리 포함, 총 11개 부문에서 트로피를 품에 안은 P&G의 “#여자애처럼(#Likeagirl)”은 ‘여자애처럼’이라는 말의 사회적 의미를 바꾸는 시도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운동하는 지젤번천을 통해 여성에 대한 편견 타파의 메시지를 담은 언더아머의“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한다(I Will What I Want)” 역시 좋은 성과를 거뒀다. 




기술 X 크리에이티브 


 몇 년 전부터 기술은 광고제의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 기업들은 진보된 기술, 데이터 그리고 통계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고 있고, 이는 광고의 영역을 넘어 크리에이티브 그 자체로서 평가 받고 있다. 이번 칸 광고제에서는 안드로이드, 로봇, 가상현실, 빅데이터 등을 중심으로 한 세션들이 연이어 열렸고, 소비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시한 컨텐츠들이 주목을 받았다. 


 간단한 골판지 상자로 가상현실을 체험하게 해준 구글의 “카드보드(Cardboard)”는, 기술이 저렴한 비용으로도 널리 활용될 수 있음을 제대로 보여준 사례로 평가받 으며 모바일 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이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는 페스티벌을 훨씬 익스트림하게 즐길 수 있는 “홀로렌즈”를 선보였고, 더밀에서는 기술을 통해 비주얼 내러티브가 얼마나 더 역동성을 보여줄 수 있는지에 대한 세션을 진행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시작 전부터 화제가 되었던 “라이언즈 이노베이션(Lions Innovation)”은 올해부터 칸 라이언즈와 별도로 구분되어 열렸다. 기술과 아이디어가 한데 융합된 컨텐츠들이 소개되었는데, 영예의 그랑프리는 영국의 왓쓰리워즈(What3Words)가 출품한 “세상에 주소를 만들어주는 3단어(3 Words to Address the World)”에게 돌아갔다. 이 어플리케이션은 전 세계를 가로, 세로 3m의 정사각형으로 구분 한 뒤, 위도와 경도 정보를 제공하고, 해당 지역 주민들의 상태를 3개 단어로 표 기하는 네비게이션 &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이다. 주소가 없이도 빈민가나 개발 도상국에 필요한 물품 제원을 용이하게 해줄 수 있다는 인도적인 측면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최첨단은 아닐지라도, 기술을 바탕으로 소비자의 편익을 증대시킨 출품작들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도미노피자는 트위터 사용이 많은 미국인의 트렌드를 반영, 피자 이모티콘만으로도 간단하게 주문할 수 있는 아이디 어(“Emoji Ordering”)로 티타늄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어플리케이션 상에서 가상의 메이크업 테스트를 하고 바로 제품 구매로까지 연결될 수 있게 한 로레알 의 “메이크업 지니어스(Makeup Genius)” 역시 기술이 실용으로 연결된 대표적인 사례이다. 칸 광고제는 기술 시연의 장이기도 했다. 덴츠는 일본의 유명 스타, 마츠코디럭스의 안드로이드 “마츠코로이드”를, 소프트뱅크는 휴머노이드 로봇 “페퍼”를 현장에서 시연하며 여느 셀러브리티 못지 않은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소비자의 움직임을 이끌어내는 매개체 


 캠페인이 던지는 메시지는 언제나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였다. 이번 칸 광고제에 서는 한발 더 나아가, 메시지뿐만 아니라 그것을 전달하는 매개체까지 하나의 세트로 연결되어 소비자의 움직임을 이끌어낸 출품작들이 다수 눈에 띄었다.


 프로덕트 디자인 그랑프리를 포함하여, 총 6개 부문에서 입상한 “행운의 철 물고기(The Lucky Iron Fish Project)”는 인구의 50%가 빈혈로 고생하는 캄보디아 인을 돕기 위해 기획되었다. 요리에 철분을 사용하도록 가정마다 사각형 철분 블록을 공급했을 때는 제대로 활용되지 않았으나, 캄보디아에서 희망과 행운을 상징하는 물고기 형태의 철분 블록으로 대체함으로써, 실질적인 빈혈 인구를 줄이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아주 살짝 비튼 아이디어 하나가 얼마나 대단한 결과를 나을 수 있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작품이다.


 어린이와 엄마들의 마음을 사로잡았 던 니베아의 “니베아 인형(Nivea Doll)” 역시 타겟의 취향과 흥미를 완벽하게 캐치한 프로모션이다. 해변에서 놀기만 좋아하고 선크림은 기피하는 아이들에게, 인형을 통해 선크림의 중요성을 인지할 수 있도록 해준 이 프로모션 역시 다관왕의 자리를 차지했다. 확실한 메시지 각인을 위해 약간은 극단적인 매개체를 택한 출품작도 있었다. 에이즈 환자의 혈액으로 인쇄한 오스트리아 남성잡지 반가르 디스트는 소름끼치는 작품이라는 논란(?)도 있었지만, 일상 속에서 에이즈가 전 혀 위협적이지 않다는 것을 제대로 알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칸 광고제에서는 기술이 그 어느 때보다도 마케팅 그리고 커뮤니케이션의 중심으로 깊숙이 들어와 있음을 체감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기술은 더 새로운 것, 더 창의적인 것을 갈구하는 모두에게 좋은 대안이 되고 있다. 하지만 결국 칸 이 손을 들어준 쪽은 기술이 만들어내는 가치였다. 


 단순히 새로운 기술을 활용하는 다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을 위해 어떤 가치를 구현해낼 것인지에 대한 심도 깊은 고민이야말로, 수상작들의 공통된 관심사이자 핵심이라 할 수 있겠다.


대홍기획 사보: July / August 2015




CANNES LIONS: 2015 칸 광고제에서 발견한 이슈들

CANNES LIONS: 2015 칸 광고제에서 발견한 이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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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허전, 하이네켄(Heineken)의 크리에이티브에 대한 갈증(Thirst for Creativity)



명불허전, 하이네켄(Heineken)의 크리에이티브에 대한 갈증(Thirst for Creativity)


 하이네켄은 2015년 칸 라이언즈에서 '올해의 크리에이티브 마케터(Creative Marketer of the Year)'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시상자가 칸 라이언즈 시작 전에 먼저 결정되는 몇 안 되는 상 가운데 하나이다. 그들이 '1864년 이래의 소셜네트워킹(Social Networking since 1864)'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1864년 설립 이후 250개 이상의 브랜드를 가지고 맥주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하이네켄의 크리에이티브 비법을 공개하는 자리였다.


 하이네켄의 글로벌 브랜드 수석국장인 톤도(Gianluca Di Tondo)는 하이네켄의 광고물을 내부에서 10단계로 평가한 후 최소한 5점 이상이 돼야 광고를 집행한다고 했다. 1점은 파멸적인(destructive), 2점은 모방적인(hijacked), 3점은 혼돈스러운(confusing), 4점은 상투적인(cliche), 5점은 우리 것이라 할 수 있는(ownable), 6점은 신선한(fresh), 7점은 지각 변동을 일으키는(ground breaking), 8점은 전염적인(contagious), 9점은 문화적 현상(cultural phenomenon), 10점은 전설적인(legendary) 수준의 광고물을 말한다. 엄격한 내부 통제가 현재와 같은 브랜드 가치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하이네켄은 각 브랜드마다 고유의 DNA를 명확하게 이해하는 것에서 크리에이티브를 출발한다고 한다. 브랜드를 포지셔닝함에 있어 글로벌 브랜드인지 로컬 브랜드인지는 중요하지 않으며, 병 속에 브랜드(brand in bottle)를 어떻게 묘사할지에 대한 시각적 기획에서 브랜드 크리에이티브가 출발한다는 것이다. 그 결과 하이네켄 브랜드를 주요 키워드로 포지셔닝 할 수 있게 된다는 얘기다. 


 플래그십 브랜드인 하이네켄 맥주는 개방적인(being-open), 세계적인(world class), 창의적인(inventive)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브랜드 스토리를 만들어 나간다고 한다. 그리고 크리에이티브의 원칙으로. 첫째, 위대한 것을 관찰하라(squint greatness), 둘째, 불확실성의 잠재력을 포착하라(embrace the potential of ambiguity), 셋째, 합리적으로 비이성적이 되어라(be reasonably unreasonable), 넷째, 일찍 실패하고 빨리 배워라(fail early learn quickly) 등의 네 가지를 들었다.


한국광고산업협회 계간지 the Ad (2015 Jul/Aug)

Ad Academy - 2015 칸 라이언즈 세미나 참관기 中 발췌

이시훈 계명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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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칸국제광고제(2015 Cannes Lions) 서울 페스티벌.

세계적인 권위! 월드클래스 광고 페스티벌, 칸 국제광고제

2014년 뜨거운 호평을 받았던 서울페스티벌이 2015년 더욱 업그레이드된 구성으로 내한!





수상작 전시

칸라이언즈 수상작 200여점 공개

전시기간: 2015년 10월 14일(수) ~ 10월 17일(토)

전시장소: 광화문 씨네큐브 홀


1. Life Paint 라이프페인트: 그랑프리 2관왕을 차지한 볼보의 라이프페인트. 

특수한 야광물질 스프레이를 배포해 자동차 운전자와 자전거 이용자 모두의 안전을 도모했다.

2. Always #LIKEAGIRL 언제나 여자애처럼: 무심코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하는 '여자애 같이'란 표현의 뜻을 새롭게 해

무의식적인 성차별을 없애고 젊은 여성들의 긍정적인 자의식을 고양시키기 위한 캠페인

3. Interception 요격: 대형 브핸드들이 막대한 예산을 써가며 블록버스터급 광고를 집행하는 미국의 슈퍼볼 기간에

매체비 한푼 쓰지 않고 트위터 상에서 소비자들의 대화를 장악한 캠페인

4. Vodafone Red Light Application // Between Us 보다폰 적색등//우리끼리: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터키여성들을 위해 비밀 어플리케이션을 개발, 남성들은 절대 알지 못하게 은밀히 배포

5. Cardboard 카드보드 골판지: 구글에서는 골판지로 간단히 만들 수 있는 가상체험 VR기기를 공급,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은 가상현실 콘텐츠를 즐기고 제작하고 보급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6. World Gallery 월드 갤러리: 아이폰의 우수한 카메라 기능을 알리기 위해

일반 이용자들의 사진들을 선정해 전세계에 대형 광고판을 설차해 장소에 맞게 큐레이션 했다.



수상작 상영

칸 국제광고제의 필름과 필름크래프트 부문 수상작 하이라이트 상영

상영기간: 2015년 10월 14일(수) ~ 10월 25일(일)

상영장소: 광화문 씨네큐브 대극장, 소극장


1. 100: 라이카 카메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통합 캠페인 중 하나로 만들어진 영상.

유명한 보도 사진, 작품 사진 등 기념비적인 작품들을 패러디 연출했다/

2. Unskippable: Family long form 01 스킵할 수 없다 가족편: 유튜브에서 집행한 프리롤(Pre-roll)광고.

스킵하고 싶으면 스킵하라고 권하지만, 광고 메시지가 끝난 다음에 펼쳐지는 기상천외한 상황 때문에 도저히 스킵할 수가 없다.

3. Proudly seeking pleasure 자랑스레 쾌락을 찾아: 겉은 딱딱한 초콜릿, 안은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으로 이뤄진 매그넘을 통해

외모는 남자지만 마음은 여성인 사람들을 보여주며 '게이 프라이드' 운동을 지지한다.

4. Made of Black 블랙으로 만들다: 블랙은 이제 멋진 것, 쿨한 것을 지칭하는 말이 됐다.

흑인들의 쿨한 모습을 통해 검은 맥주 기네스도 그만큼 쿨하다고 말한다.

5. Made in NY 뉴욕 출신: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전설적인 선수 데릭 지터의 은퇴를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스포츠 드링크 게토레이가 제작한 필름 광고

6. DAD Song 아빠의 노래: 2014년 맘송(Mom Song)으로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올드스파이스.

올해엔 다 큰 아들을 놓아주지 못하고 집착하는 어머니들과, 아내에게 일침을 가하는 아버지들이 등장한다.



캐이스스터디 필름 상영

매일 18편씩 나흘 동안 케이스 스터디 72편을 한글 자막과 함께 상영

상영기간: 2015년 10월 14일(수) ~ 10월 25일(일)

상영장소: 광화문 씨네큐브 대극장, 소극장


1. Take it from a fish 생선으로 섭취해요: 중성지방의 일종인 트리글리세라이드는 성인병의 주요원인.

생선 속 불포화지방산이 이것을 줄이는데 가장 좋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생선가게에 진열된 두 마리 생선이 나섰다.

2. Intimate words 친밀한 단어: 멕시코 토착어에는 여성의 생식기를 지칭하는 어휘가 없어 산부인과 질환 예방 및 치료에 어려움이 많았다.

여성 위생용품 브랜드 올웨이즈가 새로운 어휘를 만들어냈다.

3. Chasing Horizons 지평선을 좇아: 일반 시계가 모바일 전화처럼 각 시간대에 맞춰 자동으로 시간을 세팅하는게 가능할까?

시계 브랜드 시티즌이 이를 입증하기 위해 24시간동안 세계 일주를 해냈다.

4. Security Moms 안전요원 어머니: 열혈팬들로 유명한 브라질 축구팀 헤시페가 경기장 폭력을 예빵하기 위해

팬들의 어머니를 안전요원으로 배치해 큰 성공을 거두었다.

5. The gun shop 총포상: 총기소지가 결코 안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캠페인.

총포상 팝업스토어를 세워 우발적 사고가 얼마나 치명적인지 사람들에게 알렸다.

6. The Marathon Walker 마라톤워커: 아프리카 잠비아 여성들은 하루에 수십 킬로미터를 걸어 물을 떠와야 한다.

이들에게 우물을 파주기 위해 한 잠비아 여성이 파리 마라톤에 참여했다.




칸 국제광고제 서울 페스티벌 Program

하기 일정, 연사 및 주제는 주최측 사정에 의해 변경될 수 있습니다.


라이브포럼

국내최고의 크리에이티브들이 전하는 크리에이티비티 스토리


10월 14일

Cannes Lions Creative Effectiveness: 김치영 팀장 / 이노션, 칸 라이언즈 심사위원

Do your job and create the future: 히로후미 하야시 / Dentsu INC. - 

'뱅뱅사거리에서 우주정거장까지' 현대자동차 A Message to Space 캠페인 기획/제작과정: 하의성 디지털캠페인 플래너 / 이노션


10월 15일

삼성전자 글로벌 브랜드 전략: 조현주 상무 / 삼성전자 2015 칸 라이언즈 17개 수상

2015 칸 라이언즈 사이버 카테고리 심사 참가기: 유종희 Creative Director 제일기획, 칸 라이언즈 심사위원


10월 16일

The Next Decade of Social Media: 피터 김 / 칸 라이언즈 제일기획 세미나 스피커

What's Nest?: 박현우 대표 / 이노레드, 칸 라이언즈 한국 최초 디지털에이전시


10월 17일

Tap, Tap, Tap, 급변하는 디지털 모바일 시대에 소비자 마음을 어떻게 두드릴 수 있을까: 김재림 상무 / P&G

No Way! Is the New Way: Takahiro Hosoda Kazuaki Hashida / Hakuhodo I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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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 Droga, 영원한 매드맨

장승은 TBWA KOREA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나는 2002년 서른 한 살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되었다. 당시 그 나이만 해도 우리나라에서는 최연소였다. 그런데 1968년 호주 태생의 이 남자, 데이빗 드로가는 스물 두살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발탁되었다. 그리고 그후로 당신이 어딘가에서 한 번쯤은 봤을 만한 유명한 광고들을 수없이 쏟아내며 매드맨의 돈 드레이퍼에 비유되 기에 이른다. TV광고라는 장르에서 할 수 있는 발상은 아마도 그에 의해 하나 둘 정복 당해 갔을 것이다. 그렇게 그는 매번 TV광고가 할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의 영역을 넓히고 관습을 넘으며 모든 광고인의 자존감 또한 함께 높여왔다.


이십대의 카피라이터 시절, 데이빗 드로가 광고 모음을 VHS비디오 테이프로 떠서 서랍 속에 가지고 있던 적이 있 다. 그것은 대담한 크리에이티브와 탁월한 광고 성과는 양립할 수 없다고 말하는 선배와 광고주를 반박하는 증거가 되기도 했고,스스로에게는 얄팍한 말장난 따위를 아이디어 입네 하고 꺼내지 않도록 하는 자체 검열이 되었다. 나아가, 그처럼 나도 나만의 재능으로 기존 광고에 없던 새로운 화법과 문법을 만들고 싶다는 욕심을 심어주었다. 그렇게 빚을 진 후배 광고인이 지구 상에 어디 나 하나 뿐이랴. 해외의 어떤 광고 취준생은 유명인들이 가끔 자기 자신을 검색 해본다는 심리에 착안, 드로가가 자신의 이름을 검색창에 칠때를 대비해 자기소개서를 검색광고로 띄웠다. 그는 물론 이 핀포인트 타겟팅 아이디어로 드로가에게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켰고 칸느에서 상까지 거머쥔다. 데이빗 드로가가 세 계 광고계에서 얼마나 빅네임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이자 그것을 영민하게 활용한 사례다. 이렇듯 드로가와 그의 광고는 광고인들의 국적을 불문하고 롤모델이자 텍스트가 되어왔다.


그 낡은 바이블을 얼마 전 책장을 정리하다 우연히 다시 발견했다. 20세기의 나와 드로가가 함께 수북한 먼지 더미 속에 동면하고 있었다. 그 두꺼웠던 VHS테이프가 무형의 유튜브로 대체되는 십 수년 동안 그는 어떻게 진화했을까?


그는 사치 앤 사치의 ECD를 거쳐 퍼블리시스 그룹 월드와이드 크리에이티브 총괄을 맡으며 더는 오를 수 없는 자리까지 오른다. 반면에 크리에이티브에 있어서는 긴 암흑기를 보내게 된다. 이유야 어찌됐든 정상에 오른 후 서서히, 그리고 영원히 존재감이 희미해질 것 같던 그가 화려하게 돌아오는데, 바로 그의 회사 Droga5와 함께였다. 일을 주기로 한 광고주 하나없이 7명으로 시작한 작은 회사. 모두가 그만두고 싶어하지 않을 자리를 그만둔 그는 당시를 이렇게 회고한다. 아무것도 없는 제로에서 다시 시작하고 싶었고 스스로를 테스트 하고 싶었다. 전통적인 광고의 틀 안에서 획을 긋던 그는 이제 틀 밖에서 자유자재로 놀며 전보다도 파괴력 있는 크리에이티브를 보여준다. 


대표적인 사례가 ‘Decode Jay-Z with Bing’ 캠페인이다. 유명한 힙합스타 Jay-Z자서전 출간과 Bing’s Map 론칭을 엮어 마이크로스프트, 출판사 랜덤하우스와 함께 벌인 캠페인으로, 미국 전역에 걸쳐 자서전 300쪽의 각 페이지 내용과 관련 있는 장소나 사물 - 자동차, 수영장바닥, 당구장, 접시 등에 책의 페이지를 프린트 해놓고 그것을 발견한 사람들이 해당 위치에서 사진 을 찍어 Bing에 업로드하여 Virtual Book 한 권을 완성하는, 온오프라인 통합 블록버스터급 보물찾기다. 압도적인 규모감과 치밀한 설계, 대담한 발상은 가히 충격적이라 할 수 있었다. 이 캠페인으로 Jay-Z팬페이지의 팬은 100만 명이 늘고 Bing 가입자는 11.7%가 늘었다고 한다. 그렇게 그는 암흑기를 거쳐 마침내 만물을 뜻대로 가지고 노 는 자유를 얻은 듯 보인다. 전통적인 광고의 영역 안에서 스타가 되었지만 스스로 그 성벽을 허물고 세상으로 내려온 그는 마치 짜라투스트라 같았다.


Droga 5의 특징 중 하나는 사회적 책임을 중요하게 생각해 꾸준 하게 공익적인 자선캠페인을 해오고 있다는 점이다. 유니세프의 Tap Project가 대표적인데, 뉴욕의 레스토랑들과 함께 손님들이 무료로 먹던 Tap Water를 1달러씩 내도록 유도하여 물부족 국가에 기부하도록 한 것이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사회에 변화를 일으 키는 데 관심이 있고, 이는 시인이자 환경운동가인 어머니의 영향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최근 캠페인에서 예를 하나 더 꼽자면 클린턴 재단의 양성평등을 위한 ‘Not There’ 캠페인이다. 어느날, 패션잡지, 책표지, 포스터, 빌보드 등에 있던 여자 모델들의 사진들이 사라진다. 오며 가며 눈에 익은 광고인데 갑자기 여자가 사라져있고 대신 그 자리에는 캠페인 URL주소인 ‘Not-there.org’만 덩그러니 있다. 그날은 바로 세계 여성의 날이었고, 아직 세계가 유리천 정 없는 양성평등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메시지를 전하려는 의도였다 (When it comes to gender equality, we’re not there yet). 20 개의 브랜드들이 캠페인에 참여한 것을 보면 Jay-z와 마이크로 소 프트를 엮어냈듯 Droga5는 윈윈할 수 있는 이해 당사자들을 엮어 영리하게 판을 크게 키우는 데에도 탁월한 재주를 지닌 것 같다. 참으로 광고하기 심플했던 시대에 광고 천재로 데뷔하여 제왕으로 군림했던 그가 이제는 전통 매체광고는 불쾌하게 끼어드는 낡은 모델이라 비판하는데 앞장서는 혁명가가 되었다는게 놀랍다. 성공의 달콤함에 취하지 않고 자기부정을 통해 완벽한 트랜지션을 이뤄낸 그에게 기립박수를 보낸다. 2012 마침내 U.S agency of the year에 오른 드로가 5. 이를 두고 한 언론에서는 다윗과 골 리앗의 싸움에서 다윗(David)이 승리한 것으로 비유했다. 드로가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퍼블리시스와 옴니콤의 합병은 ‘Creativity’가 아닌 ‘Efficiency’를 위한 것이었다. 거대한 메이저 대행사들은 절대 혁신할 수 없다. 광고주들 역시 요즘 같은 시대에는 더이상 광고회사의 규모가 아무것도 해주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드로가5는 포트폴리오의 2/3가 디지털 광고이긴 하지만 디지털 에이전시라 볼 수는 없다. 그저 이 시대에 맞게 진화된 최적화 된 광고회사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데이빗 드로가는 20년 전에 그랬듯이 지금도, 문제를 해결하는데 뛰어난 위대한 스토리텔러일 뿐이다. 시대가 바뀌고 미디어가 바뀌어도 그는 영원한 매드맨이다. 그는 자격이 있다.


- 꼬마 캐릭터가 어른에게 맞고 벽에 던져지고 굴러 떨어지다가 실제 아이로 변하는 아동폭력방지 캠페인

- 이곳 저곳에서 문란한 행위를 하고있는 개들로 화제가 되었 던 ‘Club 18-30’광고

- 2011 칸느 티타늄을 수상한 ’Decoded Jay-Z with Bing’ 캠페인

- 1990년대말 매니아들에게 돌던 데이빗 드로가 광고모음

- 2015 세계 여성의 날, 잡지, 포스터, 옥외 등에서 여자 를 없애버린 ‘Not There’ 양성평등 캠페인

- 손자, 손녀의 설득을 통해 플로리다주 노인들의 표심 을 얻은 ‘The Great Schlep’ 캠페인

- 다우지수가 내려가면 옷을 벗는 PUMA 언더웨어 App


2015 APRIL 광고계동향 Vol.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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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계동향] 이달의 광고 “A MESSAGE TO SPACE” 아빠에게 보내는 세상에서 가장 큰 메세지 - 현대자동차그룹.


[광고계동향] 이달의 광고 “A MESSAGE TO SPACE” 아빠에게 보내는 세상에서 가장 큰 메세지 - 현대자동차그룹.



[광고계동향] 이달의 광고 “A MESSAGE TO SPACE” 아빠에게 보내는 세상에서 가장 큰 메세지 - 현대자동차그룹.


[광고계동향] 이달의 광고 “A MESSAGE TO SPACE” 아빠에게 보내는 세상에서 가장 큰 메세지 - 현대자동차그룹.



[광고계동향] 이달의 광고 “A MESSAGE TO SPACE”

아빠에게 보내는 세상에서 가장 큰 메세지 - 현대자동차그룹.


글 · 정리 ┃ 박성준 기자 / 2015 JUNE 광고계동향 Vol.291


스테파니는 우주에서 일을 하고 있는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 한다. 이 광고는 스테파니의 마음을 우주로 전달하기 위한 과정을 보여주는 내용의 광고다. 하지만 영상미와 스케일에 놀라는 와중에, 제네시스가 글씨를 그려나가는 모습을 통해 자사 상품을 간접적으로 노출한다. 그리고 마지막 카피인 “현대자동차의 새로운 생각, 당신으로부터 시작됩니다”로 마무리된다. 광고로써 훌륭한 영상미를 보여줌과 동시에 기업이미지 광고로는 훌륭한 짜임새를 보여주고 있다.


본 작품은 광고 자체로도 훌륭하지만 해외에서 여러 가지 큰 이슈를 만들었다. 광고의 우수성 외에도 2015년 4월 전 세계 유튜브에서 가장 많이 재생된 광고 영상물 1위, SNS 공유 건수 1위(4/15~22)로 미국 3대 TV 방송사에서 본 작품과 관련하여 800회 이상의 보도자료가 나갔다. 또한, ‘가장 큰 타이어 트랙 이미지’라는 신규 항목으로 기네스북에 기록되었다.


휴머니즘을 보여주는 제품의 간접광고와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기업에 대한 홍보까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현대자동차의 “A Message to Space”를 이달의 광고로 선정했다.

선정작 외에 후보로 경합을 펼친 작품들로는 청정원, 배달의 민족 등 다수가 있었다. 최근 우리나라는 어느 매체에서건 음식과 관련된 프로그램은 항상 볼 수 있을 정도로 음식에 대한 열풍이 불고 있다. 청정원의 광고는 그 트렌드를 잘 살려 “시대를 읽어 식탁에 올리다”라는 카피로 청정원이라는 브랜드가 지닌 건강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잘 보여주었다고 평가한다.


속속들이 생겨나는 배달 앱 중 초기 주자로 항상 즐거움과 탄탄한 구성력을 선보여온 배달의 민족의 ‘신의 배달’편도 우수한 평을 받았다. 이번 광고는 ‘류승룡의 맛집 탐방기’라는 콘셉트로 영화 예고편을 보는 듯한 전개와 다이내믹함을 느낄 수 있었다.


한국광고총연합회가 주관하는 본 상은 매월 신규로 집행된 광고물(TV, 인쇄, 온라인 등)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2015년 6월 이달의 광고는 2015년 4월에 집행된 광고물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달의 광고: 전 매체(TV CF, 인쇄, 온라인, 바이럴 등)를 대상으로 한 달 동안 가장 핫하고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이끌어 낸 광고를 선정하여 소개한다. 1, 2차의 온라인 심사를 거쳐 편집위원회에서 최종 수상작을 선정한다. 본 상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광고정보센터(www.adic.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2차 투표 시 편집위원의 별도 우수광고 추천 



이달의 광고 수상사 인터뷰

현대자동차 해외마케팅실 [이노션 월드와이드]


디지털솔루션1팀 : 안은정 AE, 하의성 AE, 류지혜 AE

박건호CD팀 : 박건호 CD, 장영일 AD, 김용희 AD, 조서연 AD, 서재식 CW, 이미진 CW

광고주 : 현대자동차 해외마케팅실 노승욱 이사대우, 정홍신 부장, 김용 차장, 이재호 과장



6월 이달의 광고로 선정되신 소감 부탁드립니다.


이노션 큰 영광입니다. 그간 ‘이달의 광고’에 선정되는 캠페인을 볼 때마다, ‘우리는 해외업무만 하니까 기회가 없겠구나’라고 생각했었는데, 선정 소식을 듣고 무척 놀랐습니다. 장장 7개월의 캠페인 준비기간 동안, 많은 스태프들이 함께 애써주신 덕분인 것 같습니다. 캠페인에 참여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과 스테파니 가족에게 이 영광을 돌립니다. 더불어 저희 캠페인을 선정해주신 심사위원분들과 편집위원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추구하는 새로운 생각과 새로운 가치에 대한 메시지를 이번 캠페인을 통해 소비자 여러분께 신선하게 전달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셔서 이달의 광고로 선정된 것 같습니다. 이번 캠페인을 준비함에 있어 어떤 캠페인보다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신 스태프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올리고 싶습니다.


기획과 제작과정의 어려웠던 점이나 뒷이야기가 있었다면 말씀해주세요.


이노션 시도해본 적 없는 스케일의 프로젝트라 모든 과정이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실행 가능성 체크와 관련하여 누구에게도 한 번에 답을 얻을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NASA 등의 국가기관과 인공위성 업체, 기네스월드레코드 협회, 우주비행사 가족 등에 메일과 전화로 일일이 직접 부딪혀보는 방식으로 접촉하고 협의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프로젝트에 참여한 스태프 모두에게 이 캠페인을 꼭 완성하고 싶다는 열망이 있었기에, 힘들 때마다 서로 격려해가며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기억에 남는 순간들이 많지만, NASA에서 비밀로 하고 있다던 우주비행사 가족의 연락처를 신상 캐기(?)에 가까운 집요한 구글링으로 알아내어 전화를 걸었던 일과, 아이디어 회의 도중 국제우주정거장(ISS)의 우주비행사 트위터에 멘션으로 질문을 보냈다가 트위터 DM으로 답장을 받았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이번 광고를 본 선정위원들은 “자동차광고가 멋진 내·외관과 속도감에 주로 포커스를 맞추는데 비해, 영화와 같은 스케일과 가족을 주제로 한 스토리텔링이 훌륭했다”고 평하셨습니다. 이번 광고에서 특별히 신경 쓰신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이노션 실제 이야기인 만큼, 스토리텔링의 과정에서 진정성이 느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극적인 연출보다 다큐멘터리 같은 느낌을 내고 싶었습니다. 스토리 자체에 힘이 있다고 생각했기에, 담백하고 경쾌한 느낌을 주고자 했는데, 결과적으로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현대자동차 이번 캠페인의 핵심은 한 우주비행사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현대자동차가 소비자 여러분께 전하고 싶은 생각을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제네시스의 강점 자체를 부각시키는 방향보다는 제네시스를 활용하여 스토리텔링을 효과적으로 전개하는 데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이를 극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영화와 같은 스케일 또한 구현하였습니다.


자동차를 통해 우주에 메시지를 보낸다는 신선하고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이번 프로모션의 아이디어는 어떻게 시작되었습니까? 광고의 주인공이 ‘스테

파니’인 이유가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노션 기존의 자동차가 A지점에서 B지점으로의 이동수단이었다면, 마케팅 3.0시대의 자동차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서로 연결해주는 수단이 되어야 할 것이라는 Insight에서 출발한 캠페인입니다. 아이디어 회의 중, “자동차가 물리적으로는 연결해줄 수 없는 사람들을 현대자동차가 심리적으로 연결해줄 순 없을까”라는 이야기가 나왔고, 그에 가장 적합한 소재를 찾다 보니, ISS에 있는 우주비행사와 지구에 있는 딸에 대한 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 이후, 다수의 우주비행사 가족을 컨택했고, 여러 가지 조건을 고려하여 스테파니가 선정되었습니다.


현대자동차의 프로모션은 매번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이슈가 되고 있는 만큼 다음 프로모션에 대한 기대도 크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앞으로 계획된 프로모션이 있습니까?


이노션 이번 캠페인은 현대자동차의 New Thinking 캠페인의 첫번째 프로젝트로 기획되었습니다. 저희 캠페인이 론칭된 지 얼마되지 않아 후속 프로젝트를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이후에도 현대자동차의 새로운 생각을 담은 새로운 캠페인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앞으로도 고객들의 삶의 동반자로서 광고, 디지털, 프로모션 등 전 부문에 걸쳐 고객들의 일상에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다양한 마케팅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해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현대자동차가 고객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로 발돋움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획 및 제작회의 등에서 광고주와 광고회사와의 호흡은 잘 맞았는지요?


이노션 기상 조건과 로케이션의 영향을 많이 받는 캠페인이다 보니, 준비·제작과정에 불확실한 부분이 많았던 캠페인이었습니다.

광고주의 입장에서 쉽게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현대자동차의 담당자 분들께서 이노션 월드와이드를 믿고 결정을 해주셨고, 촬영 이후에도 캠페인의 완성도를 높이기 작업들과 NASA와의 협의가 마무리되는 순간까지 만 2개월이 넘는 시간을 기다려주셨습니다. 광고주와 광고대행사가 믿음으로 뭉칠 수 있었기에, 좋은 캠페인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현대자동차 대규모 스케일의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현하고 영상물로 제작하는 데 있어 해결하기 어려운 난제들이 많았지만 현대자동차와 이노션 월드와이드 간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한 가지 한 가지씩 최상의 방안을 도출하고 차근차근 해결해 나갔던 것이 이번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제작하는 데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노션 영상 마지막에 등장하는 위성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섭외한 3개의 인공위성 외에, 위성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구글 스카이박스 인공위성을 준비했는데 날씨 문제로 해당 위성 영상을 소스로 활용하지 못했습니다. 영상의 마지막에 위성 동영상까지 넣었다면 완성도를 더 높일 수 있었을 텐데 아쉽네요.


본 작품에 대해 추가로 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노션 캠페인에 대한 호의적인 언론 보도들과 SNS에서의 댓글들, 폭발적인 유튜브 조회수를 보면서도 큰 보람을 느꼈지만, 가장 기뻤던 순간은, 촬영이 이루어진 Delamar Dry Lake에서 스테파니의 어머니가 “평생 오늘을 잊을 수 없을 것이며, 나중에 손자 손녀에게까지 이야기해줄 것”이라고 말해줄 때였습니다. 저희도 스테파니와 그 어머니에게 “우리 역시 이 프로젝트를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이고, 손자 손녀에게까지 이야기해줄 것”이라고 대답했는데, 정말로 평생 기억에 남을 프로젝트가 될 것 같습니다.

긴 캠페인 준비·제작기간 동안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현대자동차 이번 캠페인은 진정성 있는 스토리와 차별화된 아이디어로 국내 브랜드 중 최초로 월간 전 세계 유튜브 광고 영상 조회수 1위(4월)를 기록하는 쾌거를 거두었습니다. 향후에도 현대자동차는 보다 더 창의적인 작품들을 소비자 여러분께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후보작

배달의 민족: 신의 배달 후편 / 청정원: 편의점 식당 편 / 한국관광공사: 휴가 신청 편 / 요기요: 배달이 금지된 집 편


편집위원 심사평: '빠르다', '넓다', '더 멀리 간다'처럼 기능이나 성능에 무게를 뒀던 메커니즘의 자동차 광고가 점차 사람 중심의 휴머니즘으로 변모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번 광고는 아빠와 딸 사이의 따뜻한 사랑 이야기에 현대자동차가 가진 기술력을 적절히 배합하여 광고의 영역을 한층 더 넓힌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1. 조서연 AD 2. 류지혜 AE 3. 장영일 AD 4. 하의성 AE 5. 안은정 AE 6. 박건호 CD 7. 김용희 AD 8. 서재식 CW 9. 이미진 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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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창의적인 기부


떨어진 동전으로 어린이를 돕는 나눔에 참여하는 색다른 기부 <기부방방>

폐지 수거 노인을 도울 수 있는 <오렌지 리본>

20가지 마음 증상을 치유하는 자판기, 개설 아이디어 기부 <마음약방>

마음의 눈으로 보고 그리는 <마음프로필>

아이디어 및 영상 제작 재능 기부 : 유튜브 15만 뷰 기록

진정한 ‘어른’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노래 <어른 맞니> 음원 발표 프로젝트 총괄


HS애드는 지난 4월 ‘폐지 수거 노인 돕기’를 주제로 한 <오렌지 리본> 캠페인 광고를 제작해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했다. 아무렇게나 버리던 폐지를 오렌지 리본으로 묶어 내놓으면 노인들이 폐지 수집 과정에서 덜 힘들고, 운반 도중 폐지가 쓰러져 발생하는 안전사고의 위험도 감소시킬 수 있다. 오렌지리본은 자신만의 1%를 정하여 다달이 기부하자는 취지의 아름다운재단 ‘1%다달나눔’ 참여자에게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새벽이나 밤 시간대 폐지를 운반할 경우 교통사고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노인들을 위해 폐지에 부착할 수 있는 반사 스티커도 제작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캠페인 동영상이 유튜브와 SNS 등에서 입소문을 타더니 한 달 만에 아름다운재단 홈페이지 방문자가 300% 증가하고, 기부 참여자 수도 250% 늘어났다. 캠페인 아이디어는 HS애드 김경회 CD팀에서 탄생했다. HS애드 김경회 CD는 “노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나 물질적 지원도 중요하지만 시민 참여를 통해 무심코 해왔던 행동 하나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어르신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고민하였고, 단순히 캠페인 광고로 끝나는 기부가 아닌 Social Movement로 연결될 수 있는 빅아이디어로 발전시키게 됐다”고 말했다.


그리고 HS애드는 5월 또 다른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 냈다. 트램펄린, 다른 말로 ‘방방’에서 하늘 높이 뛰어보려 애쓰던 어릴 적 기억이 있을 것이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기부방방> 캠페인은 모금함 형태로 제작한 대형 트램펄린(방방)을 즐기는 와중에, 자연스레 동전을 떨어뜨리며 어린이를 돕는 나눔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색다른 방식의 기부문화 조성 캠페인이다. <기부방방> 캠페인도 HS애드가 아이디어를 기획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하면서 탄생했다. HS애드는 <기부방방> 캠페인을 통해, 단순히 동정심에 호소해 기부 동참에 유도하기보다는, 기부 행위 자체에 재미와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자 했다. 그리고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성년의 날을 맞아 지난 5월 18일 이화여대에 트램펄린을 설치하고,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의 도움을 받아 올해 세 번째 기부방방 캠페인을 실행했다. ‘기부방방’ 트램펄린은 지난 3월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처음 공개됐으며, 지난 5월 5일 어린이날 서울시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Children for Children’ 축제에도 설치됐다. (https://www.youtube.com/watch?v=IjrzI-sSDuY)


특히 이번 성년의 날을 맞아 18일에 진행된 기부방방 이벤트의 경우 ‘어린이를 도울 때 진짜 어른이 된다’는 ‘어른이날’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지난 해 5월부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방송광고 등을 통해 전개하고 있는 ‘어른이날’ 캠페인 또한 HS애드가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재능기부에 나서면서 탄생했으며 이제 1년을 맞았다. 올해에는 방송광고 외에도 ‘어른 맞니’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하기도 했는데, 가수 김예림이 재능기부로 동참하고, 산타뮤직, 미스틱 엔테인먼트 등 기획사가 음원 및 뮤직비디오 제작에 참여했으며, HS애드가 프로젝트를 총괄했다. ‘어른 맞니’는 삼포세대, 열정페이 등 결코 가볍지 않은 고민을 짊어진 채 쫓기듯 어른이 되어가는 대한민국의 2030 세대에게 ‘진정한 어른’이란 무엇인지 생각해 보자는 경쾌한 곡이다. ‘어른 맞니’ 음원은 공개된 지 약 12시간 만에 올레뮤직, 다음뮤직 등에서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기도 했으며, 기부 음악이 경쟁이 치열한 음원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한 보기 드문 사례였다. (https://www.youtube.com/watch?v=Cw_huhV8UYU)


HS애드는 이외에도 올해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주제로 한 캠페인과 함께했다. 지난 2월에는 심신이 고단한 현대인들의 마음의 병을 진단하고, 치유하기 위한 마음치유 자판기 아이디어를 서울문화재단에 기부, 마음자판기가 서울시청 신청사 지하 1층 시민청 ‘활짝라운지’에 설치됐다. <마음약방>자판기는 심신이 고단한 현대인들의 마음의 병을 진단하고, 치유하기 위한 마음치유 자판기다. 이용방법은 간단하다. 마음약방 자판기에 500원을 넣은 후 20가지 마음 증상 중에서 처방이 필요한 증상 번호를 누르면 된다. <마음약방>의 20가지 마음증상들은 현대사회의 면면을 그대로 반영한다. 예를 들어 하루종일 졸린 ‘습관성 만성피로’ 증상에는 이철수 화백의 그림 <윤왕좌>와 동아제약이 후원한 피로회복제, 서울의 힐링명소를 안내한 그림지도 등이 처방된다. 또 ‘노화자각증’에는 영화 ‘어바웃타임’과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을 추천하고, 젊음을 되돌려주는 음식 소개 처방이 내려진다.


이외에도 HS애드는 90년대 인기그룹 틴틴파이브의 멤버로서 전성기를 누렸지만, 중도시각장애로 인해 시력을 잃고 난 이후 배우 겸 재즈가수로 활동하는 이동우씨와 함께한 <마음프로필> 캠페인을 탄생시켰으며, 홀트아동복지회와 사회공헌 협약을 체결하고, 한부모 가정의 경제적 자립과 직업 훈련의 기회를 제공하는 <캥거루스토어>에 CI를 기부하기도 했다.


2015 JUNE 광고계동향 Vol.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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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뉴욕페스티벌(New York Festivals), 아시아 1위를 차지한 대한민국.


지난 5월 21일(목) 미국 뉴욕시 링컨센터 페트릭로즈홀에서 열린 ‘뉴욕페스티벌 World’s Best Advertising®’ 시상식인 ‘2015 New York Show’는 약 600여 명이 참석하여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자료제공 ┃ 배석봉 한국광고영상제작사협회 상무 정리 ┃ 편집실


5월 초 발표된 2015년 뉴욕페스티벌 파이널리스트 수상작에서 우리나라는 55편의 작품이 파이널리스트에 올랐으며, 세계에서는 7위, 아시아에서는 1위로 두각을 나타냈다.

현대자동차의 ‘우주로 보내는 메시지(A Message To Space)’가 11개 부문(출품사 이노션)의 파이널리스트에 오른 것을 비롯, 더 노스페이스 코리아의 ‘Never stop exploring 캠페인’은 5개 부문(출품사 이노레드), LG전자·LG모바일의 국제기념일을 알림 아이콘인 ‘DAYCON’은 4개부문(출품사 HSAd), 자폐아동을 위한 삼성전자의 ‘룩앳미(Look at me)’가 3개 부문(출품사 제일기획)에서 파이널리스트에 오르는 등 다방면에서 강세를 나타냈다.


최종 결과는 Silver 1개(삼성생명, 학생부문), Bronze 7개(야생생물관리협회 2편, 삼성전자 2편, 현대자동차 1편, 학생 2편)에 머물렀지만 최근 우리나라의 국제 광고제 수상실적에 비춰보면 올해는 새로운 가능성을 연 해라고 보는 것이 좋을 듯 하다.


뉴욕페스티벌과 1994년부터 공익서비스 광고를 통해 UN의 목표와 이념을 알리기 위해 유엔공보국(United Nations Department of Public Information, DNDPI)이 공동으로 시상하는 ‘2015년 UNDPI상’에서 LG전자가 유일하게 금상을 수상한 것도 우리나라 크리에이티브에 희망을 준 신호로 보인다. UNDPI상은 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폭력, 인권, 섹스, 문맹, 교육, 환경 등의 문제를 없애기 위해 만들어진 상이다. LG전자 데이콘 아이콘은 지구촌이 함께 기억해야 할 아동노동 방지의 날, 다운증후군의 날 등과 같은 국제기념일을 알려줘 친구들과 공유하고 기부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이런 목표를 가장 잘 그리고 쉽게 보여줬다.


최고상인 ‘Best of show’는 2014년 10월 상품가치가 없어 버려지는 못생긴 채소로 주스를 만들어 판매한 프랑스 슈퍼마켓 ‘인터마르쉐’의 ‘못생긴 과일과 야채들(Inglorious Fruits& Vegetables)’에게 돌아갔다. 이 회사의 모토인 “United Against Expensive Life”와 못생긴 과일과 채소들은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만들었다.


2015년 뉴욕페스티벌 수상작은 오는 7월 1일부터 5일까지 여주시에서 개최되는 ‘뉴욕페스티벌 인 여주 2015-크리에이티비’에서 볼 수 있다.


표 1] 2015년 뉴욕페스티벌 부문별 그랑프리 수상작 / 2015 JUNE 광고계동향 Vol.291



Posted by 크리에이티브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 ArthurD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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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페스티벌(New York Festivals) 광고제 2015 파이널리스트(Filnalists) 발표.



어린이날인 지난 5월 5일, 깐느/클리오와 함께 세계 3대 광고제 중 하나인, 2015 뉴욕페스티벌(New York Festivals)의 파이널리스트가 발표되었다.


http://www.newyorkfestivals.com/entry/main.php?p=2015


5월 21일로 예정된 뉴욕페스티벌 본상 시상식에 앞서, 먼저 발표된 이번 파이널리스트 선정 발표는


올해 세계 광고계의 트렌드와 한달반 뒤에 있을 깐느 광고제에서의 수상 동향도 미리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듯 하다.




이번 파이널리스트에는 89개국의 작품들이 선정되었다.


국가별로 파이널리스트에 선정된 숫자를 꼽아보면, 아래와 같다.


( 학생 작품이 포함된 숫자라, 광고대행사별 순위와는 차이가 있음 )


1위) 미국 - 230작품


2위) 독일 - 163작품


3위) 영국 - 126작품


4위) 호주 - 115작품

 

5위) 프랑스 - 85작품


6위) 브라질 - 64작품


7위) 한국 - 55작품


8위) 스웨덴 - 52작품




한국의 광고대행사별 순위를 굳이 꼽아보자면 아래와 같다.


1위) 이노션 월드와이드 - 14작품


공동 2위) HS Ad - 6작품 / 이노레드 - 6작품


4위) 제일기획 - 5작품


5위) 애드쿠아 인터랙티브 - 1작품




이노션 월드와이드(Innocean Worldwide)가 올해 농사를 잘 지은것으로 보이는데,


이노션 미국법인(Innocean USA)은 여기에 추가로 17개의 작품을 더 수상하여,


이노션 전체로는 31개의 트로피를 받게 되었다.


( 제일기획, HSAd는 해외법인 수상 없음 )


노스페이스 캠페인으로 국내 3대 메이저 대행사 급의 수상을 한 이노레드(INNORED)의 약진도 꽤 돋보이는듯.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이노션 월드와이드의 'A Message to Space' 캠페인이 무려 11개 카테고리에서 수상을 한 것이 눈에 띈다.


한국에서 제작한 캠페인이 해외에서 이렇게 무서운 기세로 몰아치는건,


몇년전 제일기획의 삼성생명 '생명의 다리' 캠페인 이후 처음인듯.


현대자동차 'A Message to Space' 캠페인에 대한 포스팅(링크 바로가기)을 며칠전에 올린 것이 있으니 관심있는 분은 읽어보시길.




'A Message to Space'가 단일 캠페인으로 11개 부문 수상한 것이,


이번 뉴욕페스티벌에서 전체 몇위인지 찾아봤더니,


무려 공동 1위.


두둥!!!!




참고로, 이노션과 현대자동차의 A Message to Space 와 함께 11개 부문을 수상한 또 다른 캠페인은


호주의 ANZ 은행의 GAYTM 캠페인



공동 1위) Hyundai - A Message to Space / ANZ - GAY TM : 11개 부문 수상


외의 다른 캠페인들을 5위까지만 살펴보면,




3위) OPSM - Penny the Pirate : 10개 부문 수상






공동 4위) Snickers – Aussie Builders : 9개 부문 수상





공동 4위) intermarche - inglorious fruits and vegetables: 9개 부문 수상


물론, 어느 캠페인이 어떤 본상을 받게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많은 부문에서 수상한 캠페인을 중심으로 한번 살펴봤다.

5월 21일에 뉴욕페스티벌 본상 발표가 나면, 관련하여 수상 결과에 대해 한번 더 포스팅해보겠음.

(이라고 썼으나, 요즘 워낙 바빠서.. 어떻게 될지는-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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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 어워드 코리아 2015(effie awards Korea 2015)’, 본선 심사위원으로 국내 대표 마케터 28명 발표


에피 코리아(집행위원장 최환진)는 ‘에피 어워드 코리아 2015’ 본심 심사위원에 국내 대표 마케터 28명을 위촉한다고 밝혔다. 2015년 심사위원에는 김봉진 우아한 형제들 대표, 김애현 EPPN 대표, 김유탁 온라인광고협회 회장, 노운하 파나소닉코리아 대표, 백승록 디메이저 대표, 신성인 KPR 대표, 신은희 닐슨코리아 대표, 정건수 하쿠호도제일 대표, 정기호 나스미디어 대표, 존리 구글코리아 대표, 한종갑 농심 켈로그 대표,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 권순동 하이모 전무, 김진홍 LG전자 전무, 손태원 대교 전무, 조성호 NS홈쇼핑 전무, 김현경 한국타이어 상무, 남상일 SK텔레콤 상무, 우창균 롯데주류(클라우드맥주) 상무, 조경식 제일기획 상무, 정영탁 이노션 상무, 황보현 HS AD 상무, 김재홍 덴츠코리아 상무, 이치원 BBDO 코리아 상무, 이윤철 맥켄코리아 상무, 김상대 현대자동차 이사, 오성수 대홍기획 이사, 박성구 SBSCNBC 이사 등 마케팅 전문가가 참여한다. 최환진 에피 어워드 코리아 집행위원장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마케팅 전문가들을 모실 수 있어서 세계적 마케팅 어워드인 에피 어워드 코리아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밝혔다. 에피 어워드 코리아 2015 운영위원장에는 한은경 성균관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맡았으며, 시상식은 4월에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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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광고회사/광고대행사별 방송광고 매출현황 / 단위 백만원

2012년 광고회사/광고대행사별 방송광고 매출현황.

2012년 광고회사/광고대행사별 방송광고 매출현황.


제일기획, 이노션, HSAd, HS애드, 에이치에스애드, 에스케이플래닛, SK플래닛, 대홍기획, TBWA KOREA, 덴츠미디어코리아, JWT 애드벤처, 제이더블유티애드벤처, 오리콤, 한국언론진흥재단, 한컴, 코마코, 웰콤퍼블리시스월드와이드, 레오버넷, 농심기획, 유니버설맥켄, 유니버설맥켄코리아, 캐러트코리아, 아이에스엠지코리아, ISMG KOREA, 엠허브, 금강오길비, 상암커뮤니케이션즈, 그레이프커뮤니케이션즈, 애드리치, BBDO KOREA, 비비디오코리아, 서울광고, 김앤에이엘, 인터콤, 인터콤어소시에이션, 그룹엠코리아, 메이트커뮤니케이션즈, 그레이월드와이드, GREY, 그레이 월드와이드 코리아, 유니기획, 커뮤니케이션 윌, 포레카, 케이이씨씨, 중앙유엠에스, 피플웍스, 피플웍스커뮤니케이션, 하쿠호도제일, 엘베스트, 휘닉스커뮤니케이션즈, 엠제이씨, MJC, 디디비 코리아, DDB KOREA, 애드스프링, 아이비월드와이드, 웰미디어, 하바스월드와이드코리아, 옴티멈미디어코리아, 필애드, 엠비애드, 벨커뮤니케이션즈, 뉴플러스컴, 퍼블리시스다이알로그, 애드맥스, 미디아베이직, 제이엔프로, 비알캠페인, 애드씨케이, 애드메이저, 애드라인, 나라미디어, 창강온앤오프, 뉴데이즈, 소망커뮤니케이션, 팝콘커뮤니케이션, 데이브컴퍼니, 우진커뮤니케이션즈. 이다커뮤니케이션즈, 부산프로덕션, 키위커뮤니케이션, 비앤비커뮤니케이션, 애드엠, 인커뮤니케이션, 엠애드, 미디어터미널, 올컴, 에스앤디, 서울디지컴애드, 제이케이컨텐츠미디어그룹, 우일기획, 오월컴, 에듀애드, 커뮤니케이션창, 아이에스제이커뮤니케이션, 케이에스, 광륭, 비스컴, 퀀텀프로젝트, 경남미디어, 애드파워, 제스타드컴, 애드바이져, 노블애드, 서해광고, 토크세븐, 파인애드컴, 더블유에이와이커뮤니케이션, WAY커뮤니케이션, 동천미디어, 프롬투컴, 베컴, 애드월드, 아이디움, 한밭커뮤니케이션, 클리오, 사랑방애드, 디오픈크레이티브, 해든에이디, 씨엔에이플러스, 지엔커뮤니케이션, 팩시커뮤니케이션, 엔커뮤니케이션즈, 화이트플러스, 바움크리에이티브, 씽크플래닛, 웰메이드커뮤니케이션, 엔커뮤니케이션즈, 미스터피알, 솔트커뮤니케이션, 애플애드벤처, 엠에이피에스, 덴츠코리아, 유퍼스트커뮤니케이션, 코래드, 케이티기획, 네오코래콤, 마티카일, 코마커뮤니케이션, 씨오엠파트너스, 애드앤피알스미스, 봄커뮤니케이션즈, 타이밍, 애드원커뮤니케이션즈, 사클루엔터테인먼트, 애드버스컴퍼니, 채널디, 동신기획, 쿨콤, 디자인커서, 비앤씨, 제이앤피커뮤니케이션, 매일애드, 스타일미디어, 엔커뮤니케이션, 애드콤홀딩스, 리노컴퍼니, 비앤씨커뮤니케이션, 유프레임, 한국디지털방송, 오킴앤커뮤니케이션, 애드케이, 엠피디컴퍼니, 선인장, 엠에스씨, MSC, 샐리스토리, 애드영상, 엔미디어프로덕션, 피알애드인, 인터오리진, 스타커뮤니케이션즈, 디지털오션, 비티엘컴, 다은기획, 이든앤앨리스마케팅, 티엠커뮤니케이션, 더멋진세상만들기, 에이치씨엔터테인먼트, 멘토커뮤니케이션, 네오커뮤니케이션즈, 나우리애드, 제이커뮤니케이션, 디에이와이엔터테인먼트, DAY엔터테인먼트, 미디어씨앤엠, 토마토컴, 에스앤에이치커뮤니케이션, 위드커뮤니케이션, 애드스팟, 광고사랑, 제이앤엣이룸커뮤니케이션즈, 뉴월애드, 올리브미디어, 굿초이스, 유엔애드, 한국방송미디어, 로즈커뮤니케이션, 다송애드, 범호기획, 로빈스앤컴퍼니, 지유지유애드, 준콤, 인터크레존, 캠페이너스, 엘크로, 애드뱅크, 손자커뮤니케이션즈, 비와이티큐브, 플랜컴, 엠엔씨엘, 튜즈데이, 비엔아이컴퍼니, 투모로우커뮤니케이션그룹샐러드, 스카이닷컴, 제이애드콤, 엠에스미디어, 아이앤샵, 금강미디어, 에스엠커뮤니케이션즈, 서울스포츠기획, 아이오케이컴퍼니, 엘케이씨커뮤니케이션즈, 미디어맥스, 아시아애드, 인터제너럴커뮤니케이션, 대보기획, 줌애드, 메이킹닷컴, 애플아이ㅔㅁ씨컴퍼니, 강원미디어, 방통대2580, 엠커뮤니케이션즈, 제스타드커뮤니케이션, 로그인애드, 더환타커뮤니케이션즈, 신영커뮤니케이션, 님버스미디어, 유케이, 엑스원프로덕션, 메디치애드코리아, 에이치엔에이치엔터테인먼트, 티에스피컴, 씨엠씨컴퍼니, 위버컴, 서현애드, 아이캔미디어, 피비시프로덕션, 애드프로덕션, 타이거코리아, 케이피커뮤니케이션, 청운기획, 하율커뮤니케이션, 플러스컴, 펀플릭스, 나우커뮤니케이션즈, 어지니스, 에스에이치컴즈, 네오스토리, 동서기획, 엣나우, 코콤앤티, 시크릿아일랜드, 컴온21, 에이플러스애드컴, 마케팅큐브, 씨앤마케팅서비스, 디앤와이컴, 메이트컴, 핑크플래닛, 더블유나인, 정원애드, 세븐스타커뮤니케이션, 더지원커뮤니케이션즈, 초록별미디어, 마리미디어, 애드솔루션, 언약엔터프라이즈, 드래프트에프씨비코리아, 오렌지나인, 한빛커뮤니케이션, 아리울드림컴퍼니, 오피피엘, 더문에이앤디, 예컴즈, 서현애드코리아, 안테나와나, 크리에이티브코어, 바인엔베리, 크리티오리지널, 제이에스비디코리아, JSBD코리다, 비플러스, 참콤, 붐커뮤니케이션, 제이앤드케이커뮤니케이션, 제이앤씨마케팅커뮤니케이션, 애드넷21, 대한에이앤씨, 이에스에스프로덕션, ESS프로덕션, 애드원코리아, 애드엔피플, 홀컴, 훌컴, 인터막스애드컴, 헤드컴, 애드우드커뮤니케이션즈, 이노애드, 동아애드, 씬미디어, 라이브로, 크리에이티브, 에이플랜, 클리프커뮤니케이션, 얼반웍스미디어, 나음커뮤니케이션즈, 크리진엔터테인먼트, 돼지저금통, 어치브그룹디엔, 제이알, 엠엔에스마케팅, 디자인포유, 미락원, 바라본, 서울미디어, 이음스토리, 스타아이엔터테인먼트, 애드노바, 더프리즘, 피니쉬웰미디어, 유웨이어플라이, 스타미디어, 하늘아래푸른정원커뮤니케이션, 애드리더스, 유피피코리아, UPP코리아, 꿀벌비행, 드림아우플래너스, 신콤커뮤니케이션, 컴인투, 아이스큐브마케팅컴퍼니, 애드엑스포코리아, 아트콤, 컴시너지, 제주방송광고, 토탈커뮤니케이션그룹영컴, 엠피씨이십일, MPC21, 사운드타워, 하이애드원, 팬엔터테인먼트, 동성미디어, 애플망고커뮤니케이션, 투와이드컴퍼니, 애드빛, 에이치비스타, 비투비즈, 솔트컴애드, 에이치브랜드컴, 브로드커뮤니케이션, 티앤엠아이엔씨, 미르포스, 브랜드인싸이트, 화승에이진세, 프리즘네트워크, 유오케이, 오렌지공작소, 지에스넷비전, 케이아트만, 브랜드에이드, 샤인커뮤니케이션, 퍼플인사이트, 학송정, 문화공장 오감, 도도컴, 리보미디어, 나이스커뮤니케이션, 제이엔에스, 피피엘앤컴퍼니, 한양기획, 씨앤엠강남케이블TV, 커런트코리아, 이현커뮤니케이션, 리춘자, 라춘자, 리앤쿠기획, 애드밸리인디자인, 문화비전, 문화비젼, 키노아이, 애드앤디, 애드밸리인디자인, 아임애드, 고은커뮤니케이션, 더리얼마케팅, 유끼커뮤니케이션, 유케이트리니티, 아트코리아네트워크, 에이엔씨파트너스, 엠에프미디어, 한강방송, 대진미디어텍, 시프커뮤니케이션즈, 모션박스, 애드믹스엠, 락애드컴, 피엠지커뮤니케이션, 현대비에스앤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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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yj 2014.03.24 14:24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오 좋은정보입니다!! 그런데 이 자료 출처랑 2013년도꺼는 없는지 알수있을까요?

포브스(Forbes), 2013년 세계 10대 광고대행사 선정.




포브스(Forbes)가 1,850명의 CMO(Chief Marketing officer)를 대상으로


애드버타이징 에이지(Advertising Age)의 매출액 집계 기준 30위내의 대행사 중


설문조사를 통해 2013, 세계 10대 광고대행사를 선정했다



기사 원문 링크: http://www.forbes.com/sites/avidan/2013/12/04/ten-great-agencies-of-2013/




1위를 차지하여 올해의 광고대행사로 뽑힌 것은 Wieden + Kennedy로


최근 Old Spice와 코카콜라, ESPN, Nike 등의 캠페인으로 연달아 좋은 크리에이티브를 낸 것에 대한 보상을 받았다.


전체의 66%를 득표했으니, 과반수 이상이다.




그 뒤를 잇고 있는 대행사들은 아래와 같다.


2위 Droga5


 3위 Grey


 4위 BBDO


5위 Ogilvy


 6위 The Martin Agency


 7위 Leo Burnett 


8위 CP+B 


9위 Goodby Silverstein & Partners


10위 Publicis




Posted by 크리에이티브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 ArthurD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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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국내 광고업계 동향



제일기획 사보 2013년 12월호

2013 국내 광고계 핫이슈

한국광고연구소 김상준 소장




신정부의 출범으로 시작된 2013년, 광고업계는 많은 기대를 가지고 출발했지만 기대에 못미친 한 해였다. 신정부의 출범, 민영 미디어렙 출범에 따른 본격적인 경쟁 미디어렙 체제, 스마트(신유형) 광고 시장 활성화 등 여러 사안이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 예상했으나 광고비 규모에서 거의 예년 수준에 머문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지속적인 경제 침체, 사회적으로 큰 이벤트와 이슈가 없는 홀수 해의 영향도 있지만, 그간 광고산업 성장을 주도하던 전통적인 매체의 영향력 감소가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13년 국내 광고업계의 동향을 각 이슈별로 살펴 보면 다음과 같다.




신정부 출범과 광고산업 진흥 정책


광고계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광고산업 진흥을 위한 건의문을 제출했다. ‘광고 발전기금 조성’, ‘광고산업 정책 주무부서 통합’, ‘국회의원 직능 비례대표 광고계 출신 인사 배정’, ‘한국광고문화회관의 효율적 활용과 운용’ 등 네 가지 정책을 건의했다. 특히 ‘광고산업 정책 주무부서 통합’은 정부의 광고 정책 담당 부서가 방송통신위원회(방송, 인터넷, 모바일 등), 문화체육관광부(인쇄, 방송), 행정안전부(옥외) 등 여러 부처에서 관리하고 있어 광고산업의 통합적 발전을 이끌어 내는 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었다. 


세계적으로 콘텐츠, 플랫폼, 네트워크, 디바이스 미디어 생태계 기업군이 경쟁하고 있지만 우리는 이 분야의 정책이 여러 부처로 분산돼 있어 건강한 정보, 통신, 방송, 광고 생태계 조성이 어렵고 이로 인해 관련 산업을 컨트롤할 수 있는 기능이 떨어지는 것이다. 이러한 시점에 현재처럼 매체별로 정책을 담당하는 부서가 다른 경우 미래의 광고 환경(N스크린 시대)에서는 광고 관련 정책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기 어려우며, 빠르게 변하고 있는 광고산업의 환경(미디어 컨버전스, 스마트 미디어의 등장, 종편 등)을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하지 못해서 광고 산업의 국제 경쟁력이 저하된다는 우려가 있다. 현재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스마트 광고를 전담하고 있어 광고 관련 부처가 늘어났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013년 5월에 ‘스마트 광고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하고, 2013년 10월에는 ‘ICT R&D 중장기 전략’의 15대 미래 서비스에 ‘미래 광고’를 핵심 서비스로 포함시킨 육성안을 발표했다. 이와 별도로 12월에는 ‘창조경제 시대의 방송산업 발전 종합 계획’을 미래창조과학부, 방송통신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3개 부처가 합동으로 발표했다. 종합 계획은 5대 전략 19개 정책 과제를 선정했는데, 광고 관련된 과제는 ‘디지털 사이니지 산업 육성’, ‘스마트 광고산업 육성’이 선정됐다. 

한편 제도 개선 차원에서는 다음의 사항들을 검토하고 추진키로 하고 있다


● 광고 제도 개선 광고 시장 환경 개선을 위해 규제 완화 등 방송광고 제도 개선 로드맵 수립(방통위)

● 광고 금지 품목 개선 사회䟨경제적 여건 변화에 따라 개선이 필요한 품목에 대해서 광고 허용 등 추진(관계 부처 협의, ‘14~)

● 현재 금지 품목 중 개선이 필요한 품목에 대해 실태 조사 등 추진 

● 미디어렙 광고 판매 대행 범위 확대 방송광고 외에도 인터넷, 모바일광고 등 판매도 대행할 수 있도록 판매 대행 범위 확대 검토 




스마트(신유형) 광고 및 디지털 사이니지 부상


정부는 스마트 광고산업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세 번에 걸쳐 발표한 ‘스마트 광고산업 육성 전략’이 그것이다. 미래부는 국내 스마트 광고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제작 인프라 구축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2013년 12월 일산에 완공된 ‘빛마루’(디지털방송 콘텐츠 지원센터)와 시청자 미디어센터 등에 스마트 광고 제작 시설을 구축해 중소 광고회사가 저렴한 비용으로 스마트 광고 제작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아울러 ‘1인 창업 및 비즈니스 지원센터’ 설립을 통해 사무/제작 공간, 전문 교육, 경영/법률자문, 창업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하여 1인 창조기업이나 소규모 광고회사를 적극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디지털 사이니지는 ‘TV-PC-휴대폰’에 이은 제4의 스크린 미디어로서 방송, 통신, 광고, 인터넷, 공공 서비스, 상거래 서비스 등 매우 다양한 분야와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융합 서비스이다. 산업계뿐만 아니라 학계, 정부의 옥외광고에 대한 관심은 과거 어느 때보다 커졌으며, 디지털 기술의 발전에 따라 새로운 옥외 매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 향후 옥외광고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이 정부의 ‘옥외광고산업 종합 발전계획’에 따라 개정 중이다. 이에 따라 새롭게 디지털 광고물에 대한 법적 제도적 장치가 마련될 것으로 예측되고, 산업 진흥을 위한 새로운 사업으로 미국의 ‘타임스퀘어’ 같은 ‘광고 자유표시 구역제’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통합 시청률에 대한 본격 논의


TV 수상기를 통한 실시간 시청률만 반영하는 시청률 조사 방식이 달라질 전망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내년부터 기존의 TV 시청률에 모바일 등 스마트 기기를 통한 시청률을 합산하는 통합 시청률(TSR/Total Screening Rate) 조사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스마트폰과 PC를 통한 실시간 시청, 프로그램별 다시보기(VOD)를 아우르는 방식이다.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른 통합 시청률 조사는 세계적인 추세다. 노르웨이/덴마크/스위스 유럽 3개국은 올 1월부터 통합 시청률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한국/영국/중국 등은 도입을 추진 중이다. VOD를 시청률 조사에 포함시키는 나라는 21개국에 이른다.


닐슨코리아가 3스크린(TV, PC, 모바일)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1000명 규모의 통합 패널(Single-source Panel)을 구축하고 있으며, TNmS는 시청 중인 프로그램 음향을 측정해 선별하는 음성 시스템을 도입해 다양한 플랫폼의 이용을 통합적으로 추적할 수 있는 기법을 개발했다. 통합 시청률을 대체하는 다양한 측정 방법도 도입되고 있다. 방송사업자인 CJ E&M은 닐슨 코리아와 협약하에 콘텐츠 파워지수(CPI)를 만들어 시범 운영하고 있다. 통합 시청률 측정이 자리 잡기까지는 여러 가지 난제가 남아 있다. 방송사 사이에서도 이해가 다른 데다 광고주, 시청률 조사 기관 모두 입장 차이가 불가피하다. 




한국 광고 해외 광고제에 주류 세력으로 등장


이제 한국은 광고 크리에이티브 분야에서 변방이 아닌 주류 세력으로 등장했다. 그간 한국은 세계 유수의 광고제에 참가해서 선진국의 크리에이티브 수준을 견학하고, 본상 수상보다는 파이널리스트 선정 등에 의의를 둔 적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본상을 얼마나 수상하는가가 관심의 대상이 될 정도가 됐다. 


아시아태평양 광고제(ADfest 2013)가 지난 3월 17일부터 19일까지 ‘Connecting the dots’를 주제로 3일간 태국 파타야에서 개최됐다. 한국은 아시아광고연맹(AFAA) 회원국으로 매년 한국광고협회(KFAA)에서는 출품 지원과 한국 참가단을 모집, 파견하고 있다. 


올해는 모바일(Mobile)과 효율성(Effective) 부문이 신설돼 수상 부문이 총 16개로 늘어났고, 심사에 참가한 국내 심사위원으로는 3명이 위촉됐다. 한편 한국은 올해 애드페스트에서 금상 8건, 은상 3건, 동상 5건으로 역대 최대의 성적을 기록했다.


또한 올해로 60회를 맞은 칸 라이언즈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 이하 칸 라이언즈)이 지난 6월 16일부터 22일까지(현지 기준) 프랑스 칸에서 개최됐다. 이번 광고제는 92개국에서 역대 최다인 3만 5765점의 작품이 출품돼 각 부문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올해 칸은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혁신적 기술에 수상하는 이노베이션 부문이 추가돼 총 16개 부문으로 나뉘어 심사가 진행됐다. 본선 진출작 노미네이트만으로도 크리에이티브를 인정받는 칸에서 한국은 제일기획이 금상 2, 은상 2, 동상 4개, 티타늄라이언즈를 받고*, 조앤컴퍼니가 디자인 부문 은상 1개, 이노션이 동상 1개를 받았다.


*제일기획은 한국 본사가 9개 본상, 해외 네트워크에서 12개 상을 수상하는 등 총 21개 상을 받았다.




지속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지상파방송 광고 제도 완화


올해도 지속적으로 광고주협회를 비롯한 광고 관련 협회 그리고 광고학회를 비롯한 광고 관련 학회에서 꾸준히 지상파방송 광고 제도 완화를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이는 그만큼 지상파방송 광고 시장이 어려움에 처해 있고, 비대칭적 규제로 인하여 오히려 자신들의 앞날에 대한 위기의식이 반영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지상파 비대칭 규제의 대표적 사례로 광고 품목 규제, 중간 광고 금지, 광고 총량제 등을 꼽을 수 있으며, 그간 광고업계에서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중간 광고를 허용해 광고주와 방송사 입장에서 광고 효율성과 광고 매출 증대를 요청해 왔다. 그러나 중간 광고는 시청의 흐름을 방해하는 등 시청자의 시청권을 침해한다는 반대 논리와 특히 지상파방송 사업자의 중간 광고 허용은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케이블TV나 종편 채널들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는 논리에 번번이 좌절됐다.


현재 국내 전체 광고시장에서 지상파 방송의 점유율이 현저하게 감소한 것은 새로운 미디어의 등장으로 인한 시청자의 시청 패턴 변화가 커다란 요인이다. 또한 현재와 같은 방송 광고 시장의 침체가 지속될 경우 중장기적으로 방송 이용자에게 제공되는 방송 콘텐츠의 품질이 저하됨으로써 시청자 후생이 감소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미디어의 다양화에 따라 지상파 광고의 호응도가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의 제도는 글로벌 기준에 비해 규제가 과도한 것이 사실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정부에서는 ‘창조경제 시대의 방송산업 발전 종합 계획’에서도 밝혔듯이 중간 광고 및 광고 총량제에 대한 규제 완화를 내비치고 있고, 무엇보다도 지상파방송 광고 시장이 매년 역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비대칭적인 규제의 명분이 점차 세를 잃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광고 금지 품목 완화 및 간접 광고 가이드라인 발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지난 2012년 12월 12일 생수를 지상파TV 광고 금지 품목으로 규정한 방송광고 심의규정 조항을 삭제했다. 그동안 생수 광고는 수돗물 우선 정책으로 인해 케이블TV, 신문에서만 볼 수 있었지만, 2013년 1월 1일부터 지상파TV 광고가 허용됐다. 수돗물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거나 물을 채취하는 수원지 정보 및 물 성분에 대해 허위䜅 과장 광고를 하는 경우 방통심의위의 사후 심의를 통해 제재를 받는다. 


현재 방송광고가 금지된 품목은 총 12개(14개 중 2개 삭제) 품목으로 ‘유흥주점’, ‘도박’, ‘조제 분유, 젖꼭지, 젖병 등의 제품’, ‘담배 및 흡연 광고’, ‘알콜 성분 17도 이상의 주류 광고’, ‘기부금품 모집 광고’, ‘금융관련법령에 의해 인 䜅허가받지 않거나 등록하지 않은 금융업 광고’ 등이다. 정부에서는 2014년부터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사회䟨경제적 여건 변화에 따라 개선이 필요한 품목에 대해서 광고 허용 등을 추진해 현재 금지 품목 중 개선이 필요한 품목에 대해 실태 조사 등을 진행 중에 있다고 발표했다.


한편 그간 간접 광고 및 협찬 등에 대한 심의 가이드라인을 제정할 필요성이 대두됐는데, 지난 6월부터 광고 현업 종사자들과 정책 䜅 심의 기관, 시민사회 단체, 학계 전문가 등 총 18명이 모여 지난 ‘간접 광고 운영 가이드라인 추진 연구반’을 구성해 논의한 결과를 11월에 발표했다. 가이드라인에는 간접 광고가 방송 프로그램의 내용과 구성에 영향을 미치거나 방송 사업자의 편성 독립성을 저해해서는 안 되며, 간접 광고와 협찬 제도를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는 원칙 등이 포함됐다. 


또한 1회 최대 연속 노출 시간은 생방송을 제외하고는 15초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하고, 자연스러운 노출의 여부는 동종 유사 상품의 간접 광고 사례와 방송통신위원회 및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심결 사례를 고려해 판단토록 하는 등 광고 상품의 노출 시간, 노출 크기, 고지 및 노출 방식, 자연스러운 노출의 판단 등 세부 사항을 정하고 있다.


2014년은 전통적으로 광고 시장이 성장하는 짝수 해이다. 소치 동계올림픽(2월), 브라질 월드컵(6월), 인천 아시안게임(9월)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가득한 해이다. 1000억 원 안팎의 스포츠 재원과 정부의 개선 의지대로 중간 광고 총량제가 시행된다면 광고 물량의 실질적 확대 그리고 스마트 광고와 디지털 사이니지 활성화로 2013년보다는 확실히 큰 폭의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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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카피라이터 신입교육’을 업그레이드하다

HS애드 신입 카피라이터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한 

심의섭 HS애드 Chief Copywriter 인터뷰


광고업계에 3~5년차 대리급 인력은 금값이라고들 한다.

그도 그럴 것이 하나하나 끼고 가르쳐야하는 광고업의 특성상 광고주를 하나 맡을 만한 인력으로 키우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최근에는 경기불황으로 1인당 업무량이 늘어나면서 가르쳐야 하는 인력보다는 이미 배워서 바로 투입이 가능한 인력을 우선 채용하기 때문이다. 우리 업계는 일반적으로 도제식 교육의 관습이 남아 있다. 소위 ‘사수’라고 불리는 선배 직원 밑에 ‘부사수’라고 불리는 후배 직원이 배치돼 같이 일하면서 배우는 것이다. 중요한 일은 사수가 처리하는 동안 부사수는 잡무를 도맡으면서 눈치껏 사수의 노하우를 전수받아야 한다. 최근 HS애드에서는 각 파트의 Chief들이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한 OJT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혹독하기로는 실미도에 견줄만하다는 카피라이터 파트에서 프로그램을 기획, 교육했던 HS애드 심의섭 Chief를 찾아가 신입카피라이터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들어보았다.   인터뷰·정리 | 김정은 기자



사람 만들어서 팀으로 보내기

<사람 만들어서 팀으로 보냅시다>를 목표로 작년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동안 신입사원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업무를 할 수 있는 기본적인 능력을 기르는 것으로 카피라이팅의 기초를 다지고, HS애드 크리에이터로서의 기본자세를 기르며, 카피라이터로서의 능력을 개발하는데 초점을 맞추었어요. 팀으로 발령 났을 때 실무에 적응하기위한 훈련을 하는 것입니다.


OJT 방향은 크게 5가지로 실무 능력 기르기, 카피라이팅 기초, 크리에이터의 기본, 마케팅 및 기타, 카피라이터 습관 형성 등이다. 실무 능력 기르기에는 브리프의 이해부터 각 매체별 제작 프로세서와 같은 업무와 관련된 내용이 있고, 선배와의 커뮤니케이션과 같은 사회생활 항목도 있다. 일주일에 한 번 다른 팀 선배와 식사하는 숙제는 협업인 광고를 함에 있어 기본중의 기본인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기르기 위함이다. 교육은 업무능력 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에도 해당된다. 교육한지 한 달이 지나면 CD팀에 파견해 실무 능력을 기르는데 이 프로그램은 전적으로 CD팀에 맡겨 진행한다. 경쟁PT도 경험해보고 카피라이터가 없는 팀에는 아트디렉터와 페어(pair)로 일하면서 카피를 써볼 수 있는 기회도 얻을 수 있다. 


“카피라이터는 다양한 경험이 필요한 직업입니다. 그래서 일주일에 한 번은 자료 수집을 위한 영화나 뮤지컬을 관람하게 하고, 서적을 구입하라고 합니다. 또, 매일 해야 하는 일들이 있죠. 카피와 비쥬얼, 동영상 자료 스크랩, 카피 필사, 좋은 카피 소스 서칭, 크리에이티브 소스 서칭과 기록, 성우 샘플 서칭, 라이팅 능력 배양을 위한 감상문 쓰기는 필수입니다. 물론 팀에서 하는 일들은 다 하면서 말이죠.”


영화나 뮤지컬을 보면 노트에 티켓을 붙이고 옆에 감상문을 써야한다. 그냥 ‘했다’에 의의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빨간펜으로 관람날짜, 시간, 감상문의 오탈자 등을 체크하면서 일일이 숙제검사를 한다고 한다. 이쯤 되면 숙제를 검사하는 사람이 더 힘들다. 하지만 심 Chief는 알고 있다. 신입 사원들이 지금은 많이 힘들어도 나중에 실무를 하면서 ‘아... 사수가 그래서 이렇게 한거구나....’ 하며 깨닫게 된다는 걸. 신입시절 심의섭 사원이 그랬듯이...



심 Chief의 막내시절, 전설의 카피라이터 신입교육

“넌 몇 시에 퇴근해도 아침 7시 반까지 나와라. 본부 전체의 작업 다이는 걸레 빨아서 깨끗이 닦고, 팀 책상 전부도. 선배님들 오시면 커피 타다 드리고, 알았지!”

- HS애드 사보 2010년 9/10월호 : 너는 어떻게 카피가 됐니? 中


심의섭 Chief는 HS애드 사보에 2010년 9/10월호부터 1년 반 동안 “너는 어떻게 카피가 됐니?”라는 제목으로 막내카피서부터 현재 Chief의 자리에 오르기까지의 경험담을 연재하고 있다. 연재글에는 심 Chief의 신입시절 시련과 애환이 고스란히 담겨있는데 그 당시 전설의 카피라이터 신입 교육을 받았던 심 Chief의 막내시절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제가 신입사원이던 시절 직속 사수인 카피 대리님, 그 위에 차장님, 위에부장님, 위에 국장님, 위에 3본부장님. 층층시하를 모시고 있었어요. 입사하고 석 달 동안은 충무로 나가서 식자 교정, 칼라이즈 받아오기, 스쿠프 뜨기 등등 온갖 일을 다했지요. 카피도 디자이너의 모든 일을 다 해봐야 한다는 사수의 지론으로 보드 자르다 손가락 잘릴 뻔한 적도 있었어요. 넌 아직 카피가 아니라며 석 달 동안 카피 쓸 생각은 하지 말라던 사수는 정말 카피를 못 쓰게 했습니다. 지금은 다 추억이 되었지만요.”


심 Chief가 만든 신입사원 교육프로그램은 대부분 그녀가 신입사원 시절에 경험했던 것들이다. 그때는 한 달에 한 번 교보문고나 영풍의 베스트셀러를 다 사서 책상에 쌓아놓고, 일주일에 영화 한 편, 뮤지컬 한 편, 연극 한편을 꼭 보았다고 한다. 광고학개론, 어느 광고인의 고백, 카피 이처럼 써라, 세계 우수광고 1000선, 백발백중 헤드라인 등 지금도 광고인들이 보는 주옥같은 책들은 그 때 이미 카피라이터 입문의 교과서였다. 마케팅 관련 서적은 필수적으로 첨가되었다. 심지어는 사수가 모은 각 광고 회사의 기획서를 복사해서 실제 기획서를 작성해보는 훈련까지 시켰다고 한다. 카피를 A4지에 12포인트 굴림체로 한 줄씩 띄어서 5장반을 쓰면 대략 헤드라인 100개가 나오는데 사수는 내일아침까지라고 하시며 심의섭 사원에게 일을 주셨다. 오후 8시에 말이다. 그래서 나중에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숫자는 채울 수 있는 경지에 이르렀다고...


“아침에 출근할 때 중앙 일간지 3개, 스포츠지 2개를 사와요. 자료실에 올라가 베이시스넷에 접속해 가장 최근에 방송된 CF의 카피를 프린트 해오고, 5개 신문 광고의 헤드라인을 베낍니다. 똑같이 말이죠. CF 카피도 베낍니다. 똑같이 다 베껴 쓴 후에 선배한테 검사를 받아요. 사원부터 차장까지 모은 카피가 두꺼운 스프링노트로 17권이 넘는데 그때는 정말 하기 싫었지만 카피 커닝 북으로 아주 요긴하게 쓰고 있어요. 자료는 생명이에요.”



신입사원의 부사수, 또 그 부사수에게 대대로 내려갈 ‘카피의 정석’ 

광고인이 되기 위해 광고관련학과로 진학하는 학생들은 한 해에 수천 명에 이른다. 매년 취업시장으로 쏟아져 나오는 광고전공자들 또한 수천 명이다. ‘광고’가 하고 싶어 광고관련학과에 지원을 했고, 광고인이 되기 위해 수년간 연습생 기간을 거쳤지만 막상 실무에 투입되면 바로 일을 하기가 어렵다. 실무형 인재를 만들기 위해 업계차원에서 여러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지만 업무를 하면서 현실적으로 외부 교육에 참여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또, 카피라이터는 일을 하면서 카피가 늘기 때문에 외부교육은 학교교육 이상의 효과를 보기 어렵다. 


“요즘학생들은 공모전을 많이 해서 어느 정도 틀이 잡혀있습니다. 회사에 와서는 카피를 많이 써보고, 기획이 하는 일, 아트가 하는 일, PD가 하는 일의 이해도를 높여 더 좋은 카피를 쓸 수 있는 훈련을 하죠.”


카피라이터가 되기 위한 훈련과제들은 감당하기 힘들만큼 주어진다. 하지만 모두 이겨내고 나면 어느샌가 단단한 실력을 갖게 될 것이고, 또 그 경험들이 다양한 카피열매를 맺을 수 있는 자양분이 되는 것이다. 심 Chief에게 교육받은 신입사원도 부사수를 받게 되면 신입시절 받았던 전설의 카피라이터 교육을 그대로 물려줄 것이다. 수학의 정석이 1966년 첫 발간된 이래 대입 필독 참고서로 지금까지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듯이 문서상으로 남아있지도 남길 수도 없는 ‘카피의 정석’은 대대로 내려갈 것이다.


Profile

- 성균관대학교 국어국문학과 卒

- 한컴(’94~’98)

- 금강기획(’99~’03)

- 레오버넷, 휘닉스컴(’03~’04)

- HS애드(’04~現) CD→Chief copy(’10. 8~現)

- 애드버타이징 이달의 우수 광고 : 한화 홈샤시(’97, 신문), 좋은 사람들(’99~’00, 라디오)

- 뉴욕 페스티벌 : 현대자동차(’02, FINALIST), LG 생활건강, 메르세데스-벤츠(’06, FINALIST)

- 대한민국광고대상 : 신문협회(’05, 신문/동상), 외대 PR(’05 잡지/우수상), 신문협회(’06, 신문/우수상), 기분존(’06, 옥외/우수상), LS 전선(’08, 신문/우수상), 대한항공(’09, 잡지/은상, 잡지/우수상, 옥외/우수상), 대한항공(’11, 잡지/FINALIST)

- 칸 국제광고제 - 메르세데스-벤츠(’07, FINALIST)

-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 : LS 전선(’08, 우수상), 대한항공(’08, 대상), LS 전선(’11, 우수상), LG 그룹(’12, 대상/문화부장관상)

- 대한민국 영상 광고대상 : LG 그룹(’11, 통합/금상)

- 전자신문, 매일경제 등 5 개 경제지 : LS 전선(’11, 우수상)

- 예술의 전당 고객 자문위원

- 마포구 디자인 자문위원

- 서울시 중소기업 지원 자문위원

- 월간 아이엠 원고 기고 중

- 월간 광고계동향 편집위원. 그 외 다수



한창수 HS애드 CR센터 Chief AD (신입 AD OJT 담당)

사람이 재산인 광고회사에서는 인력을 키우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Q. 현재 진행하고 있는 신입 아트디렉터 OJT에 대해서 설명해주세요.

A. 신입사원 OJT 프로그램은 신입사원들이 하루빨리 적응할 수 있게 도와주는 교육입니다. 요즘 학생들은 워낙 기초가 잘 되어있어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업그레이드 하는 정도인데 기본적으로는 어떻게 하면 회사에, 또 업무에 빨리 적응할 수 있을지 고민하죠. 업무 면에서는 TV, 인쇄, 옥외, 인터넷 각 분야별로 다르게 아이디어 발상이나 비쥬얼 위주로 교육하고, 특히 레이아웃을 짜보는 훈련을 많이 합니다. 각 파트별로 아트가 알아야 할 것들을 가르치고 있죠. 처음에는 많이 힘들어하지만 스스로 점점 발전하고 있다는 걸 느낄 것입니다.


Q. Chief님의 신입시절은 어떻게 교육을 받았나요?

A. 저의 신입시절에는 선임들에게 사수 부사수 개념으로 업무를 하면서 배웠습니다. 지금도 광고인들은 사수를 따라다니면서 6개월이고 1년이고 배우고 있죠. 사원 말년이나 대리정도가 되면 하나의 프로젝트를 맡을 수 있을 정도가 됩니다.



신지연 HS애드 CR센터 Junior AD

힘들지만 재미있는 광고, 이런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어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Q. 교육받으신 신입 아트디렉터 OJT에 대해 알려주세요.

A. 한창수 Chief님 밑에서 배우고 있어요. 처음에는 광고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 일대일 과외를 받았는데 저는 전공이 광고가 아니라 순수미술(서양화)이어서 Chief님의 교육이 더 소중했죠. 교육은 현업에서 도움이 되는 것들을 과제로 내주시고 가르쳐주시는데, 보통 프로그램을 다루어서 레이아웃을 짜는 일을 많이 합니다.


Q. 교육이 어떤 도움이 되었나요?

A.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처음에는 많이 힘들었죠. 그런데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이 점점 많아지고, 역량이 커지는 것을 느끼면서 재미가 붙어가고 있어요. 저 같은 경우는 더더욱 필요한 교육이었고, 무엇보다 광고에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되었어요. 저와 같이 지원했지만 HS애드 가족이 되지못한 지원자들을 생각해서 더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심의섭 HS애드 Chief Copywriter 인터뷰

 심의섭 HS애드 Chief Copywriter 인터뷰

 심의섭 HS애드 Chief Copywriter 인터뷰



Posted by 크리에이티브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 ArthurD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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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First, 인재들이 오고 싶어 하는 업계로 만들어야...

조유미 레오버넷 코리아 대표



지난 1월, 다국적 광고대행사 레오버넷 월드와이드는 레오버넷 코리아의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조유미 부사장을 임명했다. 내 20대 광고대행사 중 최초로 여성 단독 대표가 된 조유미 대표는 여성 대표가 아닌 외국계 기업의 한국 직원이 아래에서부터 대표까지 온 것이 더 자랑스럽다고 취임소감을 말한다. 광고계동향 6월호에서는 레오버넷 코리아 조유미 대표에게 광고회사 CEO로서의 철학과 광고시장에 대한 전망을 들어보았다.    인터뷰·정리 | 김정은 기자



대표님께서는 국내 20대 광고대행사 중 최초 여성 단독대표에 취임하셨는데요.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대부분 이런 질문을 제일 먼저 하시는데 여성이라는 존재가 이 사회에서 대표라는 자리에 오르기 이렇게 힘든 줄 몰랐습니다. 저는 그런 생각 없이 그저 달려왔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이런 질문에 무엇이라고 대답해야 할지 참 난감합니다. 여성 대표가 아니라 오히려 외국계 기업의 한국 직원이 아래에서부터 대표까지 온 것이 더 자랑스럽습니다. 제가 시작으로 다음 그 다음사장도 반드시 내부에서 승진해서 이 자리를 차지하게 만들고 싶습니다.


광고주가 주로 글로벌 기업인데요. 국내 광고주와 차이점이 있다면?

국내 광고주들을 아주 많이 경험하지 않아서 그 차이를 말하기에 저는 적합한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광고주들 성향이야 사람마다 각자 다르니, 국내외를 따로 놓고 볼 수 없지요. 오히려 국내 브랜드와 글로벌 브랜드의 차이를 말하고 싶습니다. 국내 브랜드는 큰 그림보다는 단기적 세일즈나 트렌드 흐름에 따라서 움직이는 것 같아 빠르게 변화해야하는 요즘에는 좋아 보이기도 하지만 반면에, 근본이 단단하지 못한 브랜드를 보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브랜드의 정체성은 변화가 빠르고 심할수록 더 단단하게 자리 잡고 있어야 하거든요. 반면에 글로벌 브랜드를 만드시는 분들은 체계가 아주 단단합니다. 브랜드를 마치 사람 키우듯이 하니까요. 그래서 오래가는 브랜드가 많습니다. 반면에 그 기초나 뿌리에 너무 집착하다보니 때로는 변화하는 환경에 둔감해져 자기가 오늘을 사는 사람들과의 관계보다는 자기들 세상에 빠져서 자기들만 만족하는 것을 만들어내고 결국에 사람들에게 외면당하기도 합니다. 결국 자신의 정체성을 강하고 단단하게 가져가면서 환경 변화에 얼마나 잘 적응하는지가 관건입니다.


경제상황으로 인해 광고시장이 좋지만은 않습니다. 광고회사들의 군살빼기, 허리 졸라매기 등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고 있는 것이 현실인데 업계를 리드하는 대표로서 현재의 광고업계를 바라보는 시각은 어떠하며, 현 광고시장의 한계와 기회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No Growth, No Freedom. 시장이 어려워도 성장하는 회사는 어디든 있습니다. 제가 레오버넷에 들어와 올 해가 10년째인데 단 한 해도 힘들지 않다고 느낀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매년 성장했습니다. 그 성장의 가장 큰 이유는 성장해야만 한다는 우리의 의지가 가장 컸습니다. 그리고 성장을 위해서 남들이 다 가는 길이 아닌 오히려 더 힘들고 어려운 길을 선택했습니다. 


다들 ‘광고업계가 변화한다’라는 말씀은 많이 하시지만 정작 그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그 앞에서 정면으로 맞이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때 우리는(솔직히 뒤로 물러설 곳도 없었지만) 정면에서 그 변화를 맞이하고, 이끌어 갔던 것 같습니다. 한국 광고업계는 다른 산업과 같은 어려움에 봉착했습니다. 대기업만 독식하는 그런 현상이지요. 그래서 결국 대기업 계열사에 상생을 요구하는 그런 상황. 그런데 단지 업계 1~3위에게만 욕심을 버리고 다 같이 살자고 말하는 것이 대안일까요? 저는 그렇다고 보지 않습니다. 국가적 차원에서 개선되어야 할 것들이 있듯이, 개별 대행사 모든 대표들이나 리더들이 자기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 고민해야 합니다. 그리고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세우고 만들어 가야합니다.


업계의 규모적 주도를 몇몇 인하우스 에이전시가 이끈다면, 레오버넷이나 다른 중소 대행사들은 문화적 주도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대형 업체가 할 수 없는 변화를 만들고 이끌어 간다면 업계에 긍정적 파장이 생길 것이고, 그러다보면 창의적 사고를 요하는 우리 업계에서는 분명 우리 같은 조직을 찾을 브랜드나 광고주들이 나타날 것입니다.

올해 광고업계의 핫 키워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긍정적 차원에서 물어보시는 것 같은데요 Digital, SNS, CE(Consumer Engagement). 이런 말들을 키워드로 잡고 싶지만 ‘저는 인재가 사라졌다’ 라는 말을 키워드로 하고 싶습니다. 더 이상 똑똑한 인재들이 이 업계에 오려 하지 않습니다. People이 전부입니다. 좋은 인재가 없다면 좋은 Product은 나오지 않을 것 입니다. 좋은 Product이 나오지 않는데 무슨 수로 Profit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요? 인재... 우리는 인재가 필요합니다. 인재들이 오고 싶어 하는 업계로 만들어야 합니다.


미래의 광고회사는 어떤 형태로 변화할 것이라 예상하십니까?

지금 상태로 간다면, 그저 머리 없고 손만 이용되는 그런 업체와 Brain들끼리 Brand Consulting을 해주는 그런 두 형태로 갈 듯 합니다. 이건 규모와는 다른 문제입니다. 그저 한 기업의 실행 부서로 전락한다면 아무리 규모가 크다 하더라도 결국에 Brain 없는 Hand의 역할을 하는 것이니까요. 


대표님의 ‘광고관’과 ‘광고회사 CEO’로서의 경영철학을 듣고 싶습니다.

저는 광고관은 없습니다. 그런데 광고회사 대표로서 제가 가진 경영철학은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People First입니다. People, Product 그리고 Profit 순으로 중요시 여겨야 한다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레오버넷만의 독특한 사내 프로그램이나 광고주를 위한 서비스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레오버넷은 선하고 능력 있는 사람들의 조직입니다. 나쁜 마음을 먹고 왔다가도 여기오면 선해지는 것 같아요. 즐길 수 있는 회사? 매 월 3번째 수요일은 휴무. 3년 근무하면 혜택이 가고, 사장부터 모든 중역의 방이 없고, 직원들 휴식 공간이 가장 넓은 회사? 이익을 내면 다 같이 해외여행을 가는 회사. 윗사람이 가장 일 많이 하는 회사? 기본적으로 웃음이 많은 회사에요. 그런데 아직 턱없이 부족합니다. 아침마다 매일 매일 어떻게 하면 직원들을 행복하게 해줄까 생각하는데 그래도 늘 일 때문에 상처를 줍니다. 미안하죠.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생활원칙이나 마음가짐 등 회사에서 내세우는 직장 문화는 무엇입니까?

같이 성장해야 한다고 합니다. 직원들끼리 경쟁하고 비방하고 정치 싸움하는 것은 절대 용납하지 않습니다. 동료나 광고주나 나를 둘러싼 모든 사람들에 대한 짠한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인간에 대한 애정이 있어야 좋은아이디어도 나옵니다. It is all about People.


경력

- 레오버넷 코리아(’02~現)

- 맥켄 에릭슨(’00~’02)


주요 진행 프로젝트

- P&G, SK2, 필립모리스, 디아지오, 맥도날드, 화이자 코리아 등의 브랜드 광고 담당

- Global Shopper MKT leadership member

- Regional Digital MKT leadership member

- Senior Management Program by Leo Burnett Chicago

- Executive Publish company program by Publish Group

- Business Development Program by Darren

조유미 - 레오버넷 코리아/퍼블리시스 웰콤 대표 인터뷰

조유미 - 레오버넷 코리아/퍼블리시스 웰콤 대표 인터뷰


Posted by 크리에이티브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 ArthurD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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