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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한국광고영상제작사협회 신임 회장단, 임지영, 고한기, 강찬욱

by ArthurDent 2022.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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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한국광고영상제작사협회 신임 회장단, 임지영, 고한기, 강찬욱

 

“제작사 모두가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좋은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한국광고영상제작사협회 신임 회장단 임지영, 고한기, 강찬욱

글  최영호 편집장 | 매드타임스

 

 

안녕하세요.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임지영 안녕하세요. ‘플랜잇프로덕션’ 임지영 EPD입니다. 2005년에 PD 프로덕션인 플랜잇프로덕션을 설립해서 18년째 운영하고 있으며, 2012년 감독 프로덕션인 ‘엘리먼트픽쳐스’를 설립해 신인 감독들을 많이 배출하고 있습니다. 2020년에는 영화, 드라마 제작사 ‘블루플랜잇’을 설립, 영화와 드라마 제작도 하고 있습니다. 영상 제작 프로듀서로서의 28년 경험을 바탕으로 광고 제작뿐 아니라 다양한 미디어의 영상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고한기 ‘러브앤드머니’의 대표 겸 감독직을 맡고 있는 고한기입니다. 
 
강찬욱 ‘시대의 시선’ 기획실장 강찬욱입니다. 저는 제일기획에서 카피라이터로 일하다가 ‘브랜드위원회’라는 영상 프로덕션을 설립했고, 현재는 시대의시선 기획실장입니다. 기획실장은 크게 드러나지 않는 일이지만, 좋은 캠페인을 만드는데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이 되고 있다는 기쁨을 갖고 20년 넘게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임 대표님께서는 한국광고영상제작사협회 회장으로 취임하셨습니다. 광고영상 제작환경이 급변하는 쉽지 않은 시기에 회장에 취임하셨는데요. 소감을 말씀해주세요.
 
임지영 커뮤니케이션에서 가장 중요하고 효율적인 도구로 영상이 요구되고, 영상제작업 종사자의 역량이 한층 기대되는 시점입니다. 저희 협회의 위상을 다시 자리매김해야 하는 시기이구요. 이 자리가 어깨가 무겁고 부담도 많이 되지만, 영상제작업은 발전 가능성이 무한하고 소통의 중심에 있기에 회장직을 수락하게 됐습니다. 영상제작업에 종사하는 많은 후배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협회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임지영 한국광고영상제작사협회는 1987년 TV 광고 제작사 모임인 한국CF제작사협의회(KCC)에서 시작됩니다. 1995년 1월 TV 광고시장의 완전 개방에 대비하여, 외국과 같은 직능 전문 단체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TV 광고 제작과 관련된 모든 분야를 포함하는 한국광고영상제작사협회(KCU)로 확대 개편됐습니다. 그런데 우리 협회의 영문 명칭은 Association이 아닌 Union이에요. 이 부분이 우리 협회의 특성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협회의 주요 활동은 크게 제작 거래의 정상화와 해외 교류 사업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동안 제작 거래의 정상화와 잘못된 거래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광고업종을 공정거래위원회의 하도급보호업종에 포함시키고, ‘표준하도급계약서’를 제정 시행(2005)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방송광고사전심의 ‘위헌’ 결정(2008), 공정거래위원회 주관 ‘광고산업 하도급거래질서 개선 T/F’를 통해 ‘최초 계약 시 약정한 하도급대금을 계약서에 명시’하게 해 사전계약서 작성 의무화, 계약금액의 10%를 선급금으로 지급, 정산 시 영수증 요청과 사후정산은 위법(2013) 등 낡은 관행 타파와 공정한 거래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광고를 해외에 알리고 해외 광고의 흐름을 국내에 소개하기 위해 뉴욕페스티벌, 클리오어워즈, 런던국제광고제, 원쇼 등 세계 주요 광고제의 한국 대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계우수광고제 시사회 개최 및 세계우수광고제 수상작품집 대학교 무료 배포 등 크리에이티브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뉴욕페스티벌, Young Director Awards 등을 포함한 국내외 주요광고제 심사위원 추천, 런던국제광고제 Creative LIAisons에 영크리에이터 2명 무료 파견, 해외 유명 크리에이터 초청강연 등의 업무도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임원진도 새롭게 구성됐죠? 임원진을 소개해주세요.

임지영 현재 대한민국 최고의 감독 중 한 분인 ‘러브앤드머니’ 고한기 감독님과 ‘시대의시선’ 강찬욱 기획실장님이 부회장이시고요. 강실장님은 ‘나쁜골프’, '진심골프'의 유투버이자 골프 칼럼니스트로도 유명하세요.
감사는 광고계의 전설적인 감독님이신 ‘매스메스에이지’ 박명천 대표님과  ‘앨리스퀘어’ 최장필 대표님께서 맡으셨어요. 최장필 대표님도 김장장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계십니다.
 이사는 ‘꾸욱꾸욱’ 염규복 대표, ‘도날드시럽’ 용이 대표,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대표, ‘매터스인류크’ 유광굉 대표, ‘생각을걷다’ 장효중 대표, ‘서플러스필름’ 이호재 대표, ‘소년’ 전정욱 대표, ‘슈퍼마켓크리에이티브’ 이재석·정승혁 대표, ‘어셈블인’ 황상혁 대표, ‘오스카스튜디오’ 문병복 대표, ‘크리에이티브멋’ 김태환 대표, ‘파란불에길건너기’의 김광석 대표 등 현재 왕성하게 현업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이 참여하셨습니다.


 
 
광고영상 제작을 둘러싼 환경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요? 앞으로 예상되는 제작 트렌드는 무엇일까요? 

고한기 우리나라 광고영상 제작 환경의 변화는 미디어의 변화에서 비롯됐습니다. 기존 15초, 30초 15초 광고에 국한되지 않고, 60초뿐 아니라 2~3분 이상 등 듀레이션과 포맷 등 다양한 형태의 광고영상 제작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 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함에 따라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제작해야 하는 광고가 많아졌습니다. 우리에게는 양적, 질적 성장의 기회가 많아졌습니다. 
 
임지영 제작사 내부적으로는 감독 위주에서 PD 중심으로 축이 바뀌었습니다. 이런 현상은 다변화된 미디어의 출범과 함께 다 양한 색깔의 감독을 필요로 하면서 프로듀서의 역할이 중요해 졌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대학교에서 광고를 전공하는 학생들이 틱톡이나 유튜브가 있는데 TV 광고를 왜 만들어야 하느냐고 했다고 해요. 이는 영상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와 교육이 부족해서 그래요. 소셜 미디어의 영상 콘텐츠도 광고영상의 또 하나의 형태입니다. 광고영상의 영역은 계속 확장되고 있고, 영상은 변화하는 비클이나 미디어에 최선의 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최상의 툴입니다. 이것을 TV만 광고영상이고 유튜브나 틱톡은 광고영상이 아니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합니다. 
제작 트렌드는 매년 바뀌고 있는 주요 외국 광고제의 출품 카테고리를 통해 유추할 수 있습니다. 2022년 뉴욕페스티벌은 모든 카테고리에서 비영리단체나 자선광고 카테고리를 제외시키고 3D DE&I Work Of The Year로 대체했으며, 2022 런던광고제는 Creativity In The Metaverse, Creativity In PR 부문을 신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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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는 많은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제작사가 직면한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인가요? 

임지영 세상과 소통하고 변화를 이끌기 위한 광고 제작이지만, 거래 환경은 그 어떤 업종보다도 후진적입니다. 제작사의 어려움은 크리에이티비티보다는 관행이라며 강요받고 있는 불공정 거래 형태에 있습니다. 2005년부터 시행에 들어간 광고업종 표준하도급계약서가 여전히 작성되지 않고 제작이 진행되고 있는 경우도 상당히 많습니다. 관례처럼 된 사후정산을 통한 제작 금액 삭감, 공기업이나 정부 업무에도 인정해주고 있는 일반 관리비에 해당하는 마크업 미인정, 영상 저작권 미인정 및 도용 등은 잘못된 거래 관행이고 반드시 개선·해결돼야 할 과제입니다. 또한 외부적으로는 글로벌 제작사들도 한국 광고시장에 관심이 많고, 진출하려고 합니다. 이제는 국내 제작사도 글로벌 업체들과도 경쟁해야 합니다. 좋은 인력을 확보, 배출하고, 안정적인 경영을 할 수 있는 시스템과 성장 동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그래서 한국광고총연합회가 추진하고 있는 광고산업진흥법이 제정이 매우 중요하고, 이를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고한기 다양해지고 있는 영상 제작 환경 대응이 제작사의 공통적인 어려움이 아닐까요? 15초 30초이던 광고영상의 듀레이션의 제약이 없어졌으며, 심의 및 규제는 매체에 따라 다르고, 타깃을 보다 세부화할 수 있는 환경 등 훨씬 다양한 영상 제작이 요구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제작사는 공통된 기준 가이드를 잡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프로젝트의 성격과 규모에 따라 유동적일 수밖에 없는 환경이 됐습니다.
 저는 장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크리에이터의 입장에서 보면 훨씬 시도해 볼 수 있는 포맷과 아이디어가 넓어졌지만, 제작사 운영자의 입장으로 볼 때는 운영 예측이 힘들어졌다는 것입니다. 

강찬욱 구조적인 문제점들과 개선해야 할 점들은 우리 스스로 너무 잘 알고 있지만, 그동안 여러 가지 이유와 게으름으로 지나쳤습니다. 이제라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고자 합니다. 최근의 가장 큰 걱정은 제작사에 종사하고 있는 인력의 사기 저하입니다. 그동안 이 업을 지탱해 줬던 ‘좋은 광고영상을 만든다는 자부심’이 많이 무너졌습니다. 좋은 인력들은 업계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돼 떠나가고 있고, 기존의 인력들도 안 좋아지는 제작 환경으로 많이 힘들어합니다. 광고영상을 제작하는 일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지, 개인의 미래에 어떤 비전이 있는지에 대해 고민하고 이를 키울 방법이 무엇인지 진심으로 고민할 때입니다.
 
회장님과 신규 임원진께서 추진하시는 광고영상제작사협회의 방향은 무엇인가요?
임지영 최근 몇 년 우리 협회는 침체기에 있었습니다. 광고산업을 둘러싼 급격한 환경 변화와 신구 세대교체 등이 그 이유 중의 하나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협회를 알리기 위한 노력이 부족했고 저마다 생계를 유지하기에 급급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이번에 새로 발족한 10기 임원진은 그간의 무관심함을 반성하며, 모두가 함께 한목소리를 내어 불합리한 점들을 고쳐가고, 제작사들의 이익을 대변하고 더 좋은 영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예정입니다. 회원사를 협회로 모으는 일을 지속적이고 꾸준하게 펼쳐나가고, 회원사를 보호하고 영상 제작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강한 제작사협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올해 협회 중점추진사항은 무엇인가요? 

고한기 그동안 KCU가 위축되어 있었습니다. 이는 곧 제작사의 위축으로 나타나 합리적이지 못한 상황을 직면했을 때 제작사는 스스로 자구책을 만들 수밖에 없습니다. 공통된 룰(rule)이 없는 운동장이 되어 제작사는 너무나 허약한 존재가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의견을 모은다는 것만으로도 지금의 상황에서는 긍정적입니다. 그래서 투명한 과정을 통해 결론을 도출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첫 번째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KCU 회원사가 50개 회사 이상으로 시작하고 있고, 벌써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 논의 중인 세부 과제들은 앞으로의 사업에서 드러나게 될 것이고,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길 저 또한 희망합니다. 
 
임지영 무엇보다 열악한 제작 환경 개선을 위해 광고영상 제작에 관한 표준계약서 가이드를 만들고자 합니다. 2013년 공정거 래위원회TF에서 합의를 보았음에도 지켜지지 않고 있는 사항, 즉 사전 계약서 작성, 선급금 지급, 빅모델 직접 계약, 마크업 인 정 등 개선을 위해 노력할 예정입니다. 계약 후 제작의 관행을 제도적 틀 안에서 보호받을 수 있도록 만들고자 합니다. 아울러 회원사와 크리에이티비티 향상과 해외 트렌드 공유를 위해 해외 광고상 수상 자료 배포나 참관단 파견 등의 업무도 추진할 것입니다. 아울러 런던국제광고제의 크리에이티브 워크숍에 영크리에이터 파견 및 대학교에 뉴욕페스티벌 크리에이티브센터 설치를 통한 영상 자료 제공 등 산학협동 활동도 지속할 것 입니다.

 
 
올해 이루시고 싶은 개인적인 목표는 무엇인가요? 
 
임지영 K-콘텐츠의 시대를 맞아 제가 설립한 3개의 회사가 트라이앵글의 시너지를 통해 아시아에서 가장 좋은 영상을 잘 만드는 제작사가 되고 싶습니다. K-pop, K-food, K-movie, K-drama로 세계 속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는 이 시대에 K-commercial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강찬욱 시대의시선 모든 팀이 회사에 대한 자부심을 잃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시대의시선을 시작한 지 20년이 넘다 보니 어떻게 새로 업계에 신선함을 줄 수 있을지도 고민입니다. 새로운 제작사들에 뒤처지지 않으려면 어떤 것을 해야 하는지 를 잘 연구해서 비록 오래됐지만, 새로운 회사를 만들어보는 게 올해의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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