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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itchhiker's Guide537

테크의 시대, 시대의 테크 테크의 시대,시대의 테크 글 이희정 CD | 빅밴드 크리에이티브 솔루션 본부 지난 7월 러시아에서 열린 국제 체스대회에서 체스 로봇이 7살 소년의 손가락을 부러뜨리는 사고 소식, 기억나시나요? 소년이 경기 규칙을 어긴 탓에 로봇이 소년이 들고 있던 체스말을 빼앗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하는데요. 주변 어른들이 달려들어 겨우 로봇을 떼어 놓았는데도 손가락이 부러졌다니 충격이 엄청 났을 것 같습니다. 평생의 트라우마가 아닐까 싶네요. 뉴스를 보자 영화 ‘터미네이터'의 AI 스카이넷과 ‘미쳤습니까, 휴먼’ 밈이 떠올랐습니다. 테크를 디스토피아 SF 장르로 배운데다가 몹시도 문과생인 저에게 테크의 세계는 두려움과 어려움, 신기함과 기이함 그 사이 어디쯤 있습니다. 이해는 못해도 활용은 할 줄 알아야 하는 법.. 2022. 8. 21.
기술과 크리에이티비티가 새로운 경험 선사해: 2022 칸 라이언즈 주목해야 할 그랑프리 수상작들 기술과 크리에이티비티가 새로운 경험 선사해 2022 칸 라이언즈 주목해야 할 그랑프리 수상작들 글: 유희래 칸 라이언즈가 코로나 엔데믹의 기대감을 안은 채 , 2년간의 공백 끝에 지난 6월 20일 부터 24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려 달라진 크리에이티비티 산업의 변화를 담아냈다. WPP나 옴니콤 등 기존 전통적인 글로벌 광고 미디어 그룹들이 아닌 아마존, 메타, 넷플릭스, 구글, 틱톡, 스냅챗 등 IT나 애드테크 기업 들이 주도 했고, 현장은 새로운 기술을 크리에이티브 산업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와 인사이트를 공유하면서 전 세계 참관객 들의 비즈니스 네트워킹의 장으로 더욱 뜨거 웠다. 올해 수상작들도 기술력이 접목되어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작품들이 주를 이루면서 크리에이티비의 트렌드를 알 수.. 2022. 8. 20.
나를 둘러싼 중력으로부터 잠깐 멀어지고 싶을때, 부산 안락​​동 카페 무중력(無重力). 담당 브랜드 런칭 행사 때문에 떠났던 이번 부산 출장은, 우리 회사 임원들과 클라이언트 임원진들이 줄줄이 총출동한 덕에 참 부담스럽고 피곤했더랬다. 4박5일의 출장을 계속 행사와 의전, 의전과 미팅, 미팅과 회식 사이를 오가며 보내다, 겨우 2-3시간 틈이나서 오랜만에 어릴적 친구 얼굴을 보기로 했다. 멀리 있었으면 만나기 힘들었을텐데, 마침 친구가, 출장지인 해운대 센텀에서 멀지 않은 거리의 안락누리 도서관에 있다고 해서, 왕복시간을 고려해도, 한시간 정도는 충분히 만날 수 있을 것 같아 서둘렀다. ​ ​ 부산 안락동 앞 충렬대로를 지나가본 적은 있지만, 제대로 둘러본 것은 처음이었는데. ​ 안락동의 골목들에는 한적하고 고즈넉한 주택들이 많아, 꼭 서울 연희동 주택가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오랜.. 2022. 7. 30.
야구의 추억: 패배자가 아닌 '비운의 스타' - 이선희 中, 김은식 -기록에 대한 기억의 저항 기록이 남기는 것은 노력이 아닐 뿐더러 실력도 아니다. 오직 성적일 뿐이다. 따라서 세월이 흘러가고 남는 것은 결과일 뿐, 과정이 아니다. 그러나 그 과정을 지켜본 사람들은 기록의 전횡에 결코 동의하지 못한다. 딱 한 개, 아니 두 개의 만루홈런과 패전투수라는 '기록'이 다 담지 못하는 이선희의 실력과 노력과 책임감, 또한 '기록'이 한순간에 가려버린 수많은 업적과 환희의 기억들을 도저히 놓아버릴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비운의 스타'라는, 여운이 긴 별명을 붙여 그들을 세월 속에 붙잡아둔다. 우리는 그 비슷한 몇명의 이름을 떠올릴 수 있다. 국제전 47연승의 신화를 이루고도 올림픽 무대에 단 한 번도 서지 못했던 유도의 윤동식, 부동의 스트라이커로 다시 일어나고도.. 2019. 10. 17.
광고 글쓰기의 아트: 서문 - 책머리에.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있어 글쓰기는 외롭고 절망적이고 어쩌면 불유쾌한 체험이다. 진짜 글쓰기 과정을 즐기는 사람은 흔치 않다. 대부분은 쓰여진 글을 즐길 뿐 종이갈피 사이에 펜을 갈기거나 타이프라이터의 키를 두드리는 실제 작업을 즐기진 않는다. 글쓰기라는 작업을 위해 스스로를 옥죄는 것은 일종의 공포다. 그래서 사람들은 최후의 일각까지 미적거린다. 글쓰기는 끝없는 번잡(煩雜)과 부질없는 의식(儀式)의 반복이다. 마치 야구 투수가 최후에 발을 뻗어 실제 피칭모션을 하기 전에 행하는 무수한 비틀림 동작과도 같다. 종이는 딱맞게 준비되고 타이프라이터와 펜은 제자리에 정돈되어 있어야 한다. 커피를 꼭 마시거나 아니면 입에 대지도 말아야 한다. 창문은 꼭 닫든지 활짝 열어두든지 아니면 적당히 맞춰져 .. 2019. 10. 16.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안내서를 위한 안내서 서문: [안내서를 위한 안내서] 작가가 말하는 별 도움 안되는 이야기들 의 역사는 이제 너무나 복잡해져서 나 자신조차 말할 때마다 앞뒤가 안 맞는 이야기를 하게 된다. 또 그것을 바로잡으려고 작정하고 한마디 하면 그때마다 내 말은 엉뚱하게 인용된다. 그래서 이 옴니버스 판의 출판은 이야기를 제대로 바로잡을ㅡ아니면 적어도 확실하게 비틀어버릴ㅡ좋은 기회인 것 같다. 이 판본에 잘못 적힌 게 있다면, 내가 아는 한 그 잘못들은 그걸로 영영 끝이다. 이 책의 제목에 대한 착상은 1971년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의 한 들판에 술에 취해 누워 있을 때 처음으로 문득 떠올랐다. 특별히 많이 취한 건 아니었다. 그저, 돈 한 푼없는 히치하이커인지라 이틀 동안 내리 아무것도 못 먹은 상태에서 독한 괴서Gosser주(酒)를.. 2019. 10. 15.
'격의 시대' 中 '호텔을 넘어선 병원 이야기, 가메다 병원' 사례 이제 더 이상 병원의 경쟁상대는 병원이 아니라 호텔이라는 병원이 있다. 사람들은 어떻게 병원 서비스가 호텔 서비스를 넘어설 수 있느냐고 반문하지만, 도쿄에서 전철로 두 시간이나 떨어져 있는 작은 도시에 있는 가메다 병원을 가보면 호텔을 넘어선 병원이라는 말이 실감난다. 모든 병신이 바다 전망이고, 병실 면적은 6.5평, 1인식 가격은 10만원대, 호텔과 같은 컨시어지(Concierge, 호텔에서 안내는 물론, 여행과 쇼핑까지 투숙객의 요구를 들어주는 서비스)가 있어서, 교통이나 숙박 안내, 면회객 응대 및 방문카드 발행, 병실안내 등 인포메이션 업무는 물론, 환자 진료카드 신청, 등록 지원, 입원실 에스코트, 우편물, 등기, 소포 등 입원실내 배달 등을 지원한다. 이쯤 되면 호텔에 버금가는 서비스 아닌가.. 2019. 4. 9.
조금 다르게 생각했을 뿐인데 中, 천재들의 작업 습관 법칙. 나만의 잠재된 창의성을 발견하는 법 바스 카스트 지음 / 정인회 옮김 천재들의 작업 습관 법칙 뇌는 현재 우리의 내면에서 주목을 끌고 있는 문제와 주제에 대해 오프라인 상태가 돼야 즉흥적으로 가장 잘 반응한다. 이는 휴식이 효과를 발휘하려면 창의적인 프 로젝트에 동원돼야 함을 의미한다. 창의적인 사람들의 작업 방식을 살펴보면 이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잘 알 수 있다. 흔히 창조적인 작업, 특히 예술가의 작업에 대해 우리는 9시에 출근해서 5시에 업무를 마감하는 사무직원의 단조로운 일상과 정반대로 생각한다. 참된 예술가는 예술의 여신이 영감을 전할때 즉흥적으로 일한다고 말이다. 이런 관점에 따르면 영감은 강요한다고 생기는 것이 아니며 좋은 발상은 우리가 원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샘솟아 나오는 것이다. 하지만.. 2018. 6. 28.
아서 블로크 - 머피의 법칙 中 아서 블로크 - 머피의 법칙 中 * 토론의 제 1 법칙 바보와 언쟁하지 마라. 어느 쪽이 바보인지 구별할 수 없을 지도 모른다. * 머피의 상수(常數) 물건이 망가질 확률은 그 가격에 비례한다. *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 원리 모든 물체의 위치를 동시에 알 수는 없다. [발전형] 없어진 것 하나를 찾아내면, 다른 것 한 개가 없어진다. * 질레트의 이사법칙 전번 이사 때 없어진 것은 다음번 이사 때 나타난다. * 클립스타인의 법칙 (시험제작과 생산에 대한 응용) - 16번째의 맨 마지막 나사를 다 풀기까지는, 자신이 엉뚱한 커버를 떼어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 - 엑세스 커버에 달려있는 16개의 나사를 모두 잠그고 나서야 자신이 가스켓을 끼워넣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 오브라이언의 고찰 어떤 .. 2017. 7. 19.
[Global Creative] 상을 받다, 받고 싶다, 주고 싶다. - 심의섭 HS애드 디지털플래닝3팀 국장 [Global Creative] 상을 받다, 받고 싶다, 주고 싶다. 심의섭 HS애드 디지털플래닝3팀 국장 우리는 상을 받으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가슴이 두근두근 어깨가 으쓱으쓱하지요. 상을 주는 입장이 되어도 그렇습니다. 받는 사람의 기쁨이 전해지기 때문이지요. 시상식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쫄깃해집니다. 그래서일까요? 상은 흥행이 보장되는 광고물입니다. Stubhub : 상도 예매가 되나요. 유명한 시상식은 중계를 합니다. 2017년 2월 12일(미국시간) 59회 그래미 어워드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아델이 상을 휩쓴 시상식이었지요. 음악을 사랑하는 세계인이 보는 시상식이라 역시, 텔레비전 중계를 했습니다. 중계엔 광고가 따라붙습니다. 일정 수의 시청자가 보장되는 탐나는 프로그램이지요. 이베이의 온라.. 2017. 6. 20.
나는 어떻게 글을 쓰기 시작했는가 -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Gabriel García Márquez) 나는 어떻게 글을 쓰기 시작했는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Gabriel García Márquez) 카라카스, 베네수엘라, 1970년 5월 3일 우선 제가 앉아서 말하는 걸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사실대로 말하자면, 저는 일어나면 두려움에 사로잡혀 넘어지고 말 것 같습니다. 정말입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끔찍스러운 오 분을 비행기 안에서, 그리고 스무 명이나 서른 명 앞에서 보내게 될 것이라고 믿어 본 적은 있지만, 지금처럼 200명에 달하는 친구들 앞에 설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지금 이 순간 이렇게 앉아 있으니 제 문학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연단에 오르게 된 것과 마찬가지 방식으로 작가가 되기 시작했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즉 제 의지와 상관없이.. 2017. 6. 19.
광고계동향 인터뷰: 최인아 책방 - 최인아 대표, 정치헌 대표. 서울 도심 한가운데 최인아 제일기획 전 부사장과 정치헌 디트라이브 대표가 책방을 오픈했다. 높은 천장과 샹들리에, 큰 창으로 들어오는 햇볕을 쬐며 사색과 인문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인 ‘최인아책방’은일반 서점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사람들의 발길을 유혹한다. 광고와 책방은 같은 업이라고 생각한다는 두 대표를 만나 책방을 오픈하게 된 계기, 최종 목표, 광고계 전망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최인아책방은 앞으로도 광고인들의 참여를 통해 존립하고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최인아 대표 - 카피라이터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제일기획에서 29년간 광고를 함 정치헌 대표 - 제일기획 AE로 출발, 25년간 광고를 함, 제일보젤, 리앤디디비(현 디디비코리아/전략기획 본부장)등을 거쳐 2001년 온라인 광고회사인 디트라이.. 2017.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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