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우산을 미처 챙기지 못한 날에 갑자기 비가 쏟아지면
학교주변의 '벼룩시장'과 같은 무가지를 찾아서 머리 위에 쓰고 집까지 뛰어갔던 기억이 난다.
에콰도르에서는 아직도 길거리 신문가판대에서 신문이 꽤 잘 팔리는 모양인데.
(우리나라 신문가판대는 스마트폰 덕분에 장사 안된지 좀 오래되었지만..)
비오는 날만 되면 신문판매량이 급감하니, 장마철이 참 고역이었을듯 하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
에콰도르(Ecuador)의 신문사인 '엑스트라 신문(Extra Newspaper)'은
위기를 기회로 바꿀 리마커블한 아이디어를 내놓았는데,
바로 장마철에 스페셜 에디션 신문을 발행하는 것.
이 스페셜 에디션 신문은 커버면이 플라스틱 필름(Plastic Film)이 씌워져
방수(Waterproof)가 되는 새로운 형태의 신문이었다.
즉, 금방 젖어버리는 일반 신문과는 달리, 진짜 빗방울을 막아주는 우산의 역할을 충실히 해낼 수 있는 신문인 것이다.
이름하여, 우산 신문(Umbrella Newspaper)
영상에 자막으로도 집어넣었지만,
이후, 오히려 판매부수와 광고 수익이 더 증가하는 훌륭한 결과를 낳았다니,
위대한 마케팅 사례가 아닐 수 없다.
플라스틱 필름이라, 아마도 국내에서 실행했다면 환경단체의 항의도 좀 받았겠지만,
뭐, 일단 아이디어가 좋고, 사람들이 당장 비를 피할 수 있다는 Benefit이 너무 분명하니까 큰 문제는 없었을듯.
다른 신문사의 광고가 궁금하신 분이라면, 예전에 포스팅했던 크리에이티브 사례도 한번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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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Ecuador)에서는 장마철에 우산 대신 방수 신문을 쓴다!
비오는 날엔 잘 팔리지 않던 신문을 위한 리마커블한 아이디어, 커버에 플라스틱 필름을 씌운 우산 신문(Umbrella Newspaper) [한글자막]
Extra Newspaper: Umbrella
Advertising Agency: Maruri Grey, Ecuador
Creative Directors: Pipo Morano, Luis Campoverde, Alejandro Peré
Creatives: Ernesto Martínez, David Sanchez, Andrés Landív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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