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의 오길비(Ogilvy)와 폭스바겐(Volkswagen)이 홍콩에서 재밌는 극장광고를 제작했다.
홍콩의 멀티플렉스 영화관인 MCL Cinema에서 영화를 온 관객들에게-
마치 영화 예고편인 것처럼, 자신들의 광고영상을 보여주었다.
이 광고영상은 한 사람이 자신의 차를 운전하는 모습을 1인칭의 시점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사람들이 자신이 운전석에 있는 운전자가 된 것처럼 느끼도록 하고,
영사실에서 미리 준비해둔 위치기반 신호발송장치(A Location-based Broadcaster)를 통해
영화관 내의 모든 관객들의 핸드폰이 울리게 한 다음,
사람들이 그 핸드폰을 확인하는 타이밍에, 광고 영상 속 차량이 교통사고가 나게 구성하여
운전 중 핸드폰을 보는 사이에, 사고가 날 수 있다는 것을
극장 관객들에게 간접경험을 통해 주지시켰다.
사실, 광고 자체도 신기하지만,
위치기반 신호발송장치의 존재가 더 놀라웠는데,
최근에 해외에서 시도되고 있다는 지오펜싱(Geo-Fencing)으로 문자메시지 발송을 처리한 것 같긴한데,
국내에서는 왠지 불법일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긴 한다-_ -... 글쎄;; 중국이라 가능한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임팩트 있는 광고인듯.
( '실제로 얼마나 현실에서 집행가능성이 높나' 하는 문제는 일단 제쳐두고 )
하지만, 이 광고와 비슷한 아이디어가 브라질에서 BBDO가 제작한 광고에도 있었는데,
재밌는 것은 이 광고의 광고주도 마찬가지로 폭스바겐(Volkswagen)인 것.
브라질의 영화관에서 상영된 이 광고에는 핸드폰의 발송장치 대신,
두개의 영사기로 영화화면 옆에 텍스트 창을 띄워 사람들의 시선이 분산되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운전 중 핸드폰 사용에 대한 공익광고가 아닌,
폭스바겐의 신기술인 시티 비상브레이크에 대한 광고였다는 것이 차이점인듯.
아무튼 재밌는 아이디어임에는 틀림없다.
운전 중 핸드폰 사용과 관련한 공익광고는 예전에도 몇번 포스팅 한적이 있다.
미 국립 고속도로 교통안전국의 공익광고 '운전 중 문자'편 (링크 바로가기)
퀘벡 자동차보험공사의 공익광고 - '친구들을 좀 기다리게 하세요'편 (링크 바로가기)
혼다의 공익광고 - 문자메시지 채팅창을 활용한 공익광고 (링크 바로가기)
관심있으신 분들은 한번 감상해보시길:-)
영화를 보는 도중 갑자기 모든 관객이 핸드폰이 울린다? - 폭스바겐(Volkswagen)의 운전 중 핸드폰 사용금지 공익 캠페인 극장/영화관 광고 [한글자막]
Volkswagen: Eyes on the road
Advertising Agency: Ogilvy, Beijing, China
Published: April 201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