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V계열의 케이블 방송사인 VH1은 주로 경쾌하고 부드러운 대중음악을 방송하는 채널이다.
이 VH1에서 우리나라도 마찬가지고 세계적으로도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불링(Bullying: 학교폭력, 왕따, 이지메을 묶어서 표현)을 막기 위해 광고를 제작했다.
광고의 내용은 지금 괴롭힘을 당하는 찐따(Nerds)들이,
미래에는 너의 보스(Boss)가 될꺼란 이야기인데-
사실, Boss의 의미를 직장상사로만 번역하기에는, 가사 내용이나 의미가 좀 다를 수가 있어서
일단, 우리 식으로 갑(甲)으로 번역했는데-
뭐 내가 광고대행사를 다니는 을(乙)의 입장이라 그런지, 의역치고는 꽤 와닿는다.
( 그나저나, 나는 학교다닐때 누구 괴롭히지도 않았는데 왜 갑에게 이리 시달리나.. 후.. )
광고는 대중음악전문 케이블TV 답게, 뮤직비디오 형식으로 제작되었다.
노래는 우리에겐 '진주'의 '난 괜찮아'로도 유명한 글로리아 게이너(Gloria Gaynor)의 'I Will Survive'를 개사했다.
물론, 가사는 첫 소절인 At first, I was afraid, I was petrified까지만 동일하고- 이후로는 쭉 다름.
음, 과연 지금 니가 괴롭히가 있는 얘네가 나중에 너한테 복수할꺼야란 이야기가-
10대 청소년에게 그렇게 잘 먹힐까 하는 우려가 되긴 하지만,
어쨌든 간에, 그냥 "그건 나쁜 짓이야, 친구에게 그러면 안돼"라고 귀에 걸리지 않는 이야기만 반복하는 것보단
나을 것 같긴 하다.
이 광고를 재밌게 보신 분은,
영국의 TV방송사인 채널 4(Channel 4)가 러시아 국가를 리메이크와 개사해서
LGBT를 응원하는 뮤직비디오로 제작한 게이 마운틴(Gay Mountain) 관련 TV광고 (링크 바로가기)도 한번 보시라.
형식은 좀 다르지만, 공통점이 많고 흥겨운 광고라 추천한다.
VH1 케이블채널의 학교폭력/왕따/이지메 반대(안티불링 Anti-Bullying) 공익광고 캠페인 - 난 살아남을꺼야(I Will Survive) [한글자막]
VH1: I will survive
Advertising Agency: Del Campo Saatchi & Saatchi, Argentina
Executive Creative Directors: Maxi Itzkoff, Mariano Serkin
Creative Directors: Juan Pablo Lufrano, Ariel Serkin, Dani Minaker, Sebastian Tarazaga
Agency Producers: Andy Gulliman, Felipe Calviño, Adrian Aspani
Account Director: Ana Bogni
Production Company: Landia / Stink
Director: Agustin Alberdi
Executive Producers: Daniel Bergmann, Andy Fogwill, Diego Robino
Producer: Nell Jordan
Director of Photography: Carlos Ritter
Post house: Electric Theater
Sound: Pure Sound
Colour Grading: Finish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