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이 맛있어지는 시간동안, 나만을 위한 교향곡 연주를 듣는다! 하겐다즈(Häagen-Dazs)의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 캠페인 - 교향곡 타이머(Concerto Timer) [한글자막]

사실,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은 몇년 전 갑자기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다양한 브랜드의 별로 쓸데도 없는, 왜 하는지 이유도 알 수 없는 캠페인에 주로 활용되었었다가

최근엔 그 효용이 너무 떨어지고, 실제 퀄리티도 그리 좋지 않아-

마케팅 캠페인과 관련해서는 거의 사장되어 가고 있던 기술이다.

( 아무래도 따로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해야된다는 번거로움이 너무 크고,

일반 소비자들도 이런 번거로움을 감수할 정도로 증강현실의 필요성을 잘 느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최근에는 정말 괜찮은 증강현실 캠페인을 보기가 힘들었는데,

작년 하반기에 하겐다즈(Häagen-Dazs)의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 캠페인은 제법 재밌고,

이 증강현실을 해야하는 이유를 어느 정도 가지고 있다.

( 실제 이 캠페인을 소개하는 영상에서도, "어떻게 증강현실을 구현했나"라는 내용보다- 

"왜 이렇게 증강현실을 써야했나"라는 당위성 만들기에 더 집중하고 있다. )

냉동실에서 갓 꺼낸 꽁꽁 언 아이스크림을 바로 먹는 것은 사실 아이스크림을 맛있게 먹는 방법이 아니기 때문에,

자칭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인 '하겐다즈(Häagen-Dazs)'는 자신들의 아이스크림을 약간 녹기 시작하는 상태에서 먹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자신들의 아이스크림 통 위에 있는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 코드를 어플로 인식하면,

아이스크림이 맛있어질 동안 감상할 수 있도록 2분짜리 교향곡(Concerto)를 연주하는 바이올리니스트와 첼리스트가 나오게 된다.

실제 인식하는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

아쉽게도 2가지 맛 모두 한 화면에 집어넣으면 협주를 볼 수 있는데, 이 동영상에는 한가지 맛 밖에 들어있지 않다.

증강현실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이 캠페인은 증강현실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는 생각이 든다.

과연, 소비자가 왜 이 증강현실을 사용해야하는지에 대한 Reason Why를 만들어주고,

그 증강현실을 체험하는 행위의 경험을 통해,

브랜드와 소비자가 브랜드 인게이지먼트(Brand Engagement)를 맺도록 도와주는 것이

잘 맞아떨어진 캠페인이란 생각이 든다.

위 영상은 제작진들의 메이킹 필름.

제품 통을 내려다 보면서 AR코드를 인식시킬 사람들을 의식해, 

대각선 위에서 영상을 촬영하는 듯 하다.

아, 그리고, AR코드가 한번에 두가지가 함께 인식이 되고, 그 두가지가 싱크로를 맞춰 협주가 가능한 것은 아주 참신했다.

앞으로도 이런 부분을 활용한다면 더 재밌는 캠페인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나저나, 아이스크림이 맛있어 지는데 걸리는 시간에 맞춰서 2분짜리 교향곡이라니..

현실에서는 앱스토어에 방문해서 어플을 검색하고 찾아서 다운로드 받아 설치하면 2분이 다 갈 것 같은데-_ -;;;;

음.. 뭐;;;

아이스크림이 맛있어지는 시간동안, 나만을 위한 교향곡 연주를 듣는다! 하겐다즈(Häagen-Dazs)의 증강현실(AR) 캠페인

교향곡 타이머(Concerto Timer) [한글자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