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L은 자신들이 경쟁사들에 비해 빠르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비싼 광고비, 매체비를 들여 캠페인을 집행하는 대신에
좀 비열해보일지도 모르지만, 훨씬 비용이 덜 들어가고 직접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했다
경쟁사 직원들이, 'DHL이 더 빠르다(DHL is Faster)'는 광고판을 들고 거리를 다니도록 하는 것,
즉, 경쟁사 직원들이 'DHL이 더 빠르다'는 택배 상자를 들고 배송하게 만든 것이었는데,
그냥 무작정 저런 상자를 옮겨달라고 하면, 경쟁사 직원들이 옮겨줄리가 없을터.
택배를 접수할 당시에는 문제가 전혀 없어 보이도록,
열반응 호일로 박스를 포장하고, 영하의 온도로 얼려서 메시지가 노출되지 않도록 만들었다
상온에 노출된 채, 배송되는 동안 박스는 점차 원래의 색깔을 찾아가고,
결국 경쟁사 택배기사들이 물건을 옮길 쯤에는 누가봐도 선명한 광고판이 되어 있다는 것인데.
그 와중에,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광고판을 볼 수 있도록
차가 진입하기 어려운 위치의 주소로 발송하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그리고, 그 운송과정을 영상으로 제작하여 바이럴영상으로 써먹었는데,
이걸 비열하다고 해야할지, 교활하다고 해야할지.ㅋㅋㅋㅋ
아무튼, 국내 정서와는 잘 맞지않아 오히려 역효과가 날 가능성이 높지만,
그래도 나름 영리하고 재밌는 바이럴 영상이었다.
Advertising Agency: Jung von Matt/Neckar, Stuttgart, Germany
Creative Directors: Holger Oehrlich, Philipp Barth
Art Director: Raphaela Sigg
Copywriters: Kai Schmelzle, Jan-Erik Scheibner
Director: Tim Steffan
Editor: Tim Steffan
Project Manager: Susanne Barthel
Additional credits: Till Beckert
Published: January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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