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서핑 중에 찾은 The Destruction Company.
영화 '파이트클럽'의 지하조직(?)과 같이 거창한 모임은 아니지만, 때려 부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의 모임이란다.
그렇다고, 서로를 때려 부수는건 아니고-_ - 각자 자기가 부수고 싶은 물건을 가져오거나, 물건을 구입해서
멤버의 개인 창고 옥상 등에서 다 같이 모여 부수며 스트레스를 푸는 모임인듯.
회원의 성비는 남자 60% / 여자 40%.
부수는 물건은 자동차, TV, 아이패드, 피아노, 오토바이, 노트북컴퓨터, 화병, 화분, 전 남편의 소장품(!!!!) 등으로 다양하고,
때려부수는 흉기(?) 역시, 해머, 도끼, 칼, 골프클럽, 혹은 전기톱까지 다채로운듯.
다만, 몇가지 명확한 정해져있는데 내용은 아래와 같다.
- 총, 화기 등(Firearms)를 사용할 수 없다.
- 살아있는 것을 파괴할 수 없다.
- 책이나 서류, 문서 등(Paper Work)을 파괴할 수 없다.
- 파괴하는 동안, 일체의 약물이나 술기운을 빌어서는 안된다.
부수는 모습들을 살펴보자면,
피트 타운센드 족까! 기타는 tV에 두들겨야 제맛이라고!
드라이브는 쇼! (퍼트는 돈!)
늠름하도다
파.괘.한.다
스파이럴 시퀀스!!
수박 썰기!
니가 그렇게 피아노를 잘 쳐?
엄마, 피아노 다 쳤어요.
그간 부순 리스트를 보라.
자신들의 소개에 의하면,
부수는 물건은 기술에 대한 저항 때문에, 쓸모없는 전자제품이나 기계류를 선호한다는데,
의외로 부서놓은 리스트는-_ - 그냥 타격감 좋은 화병이나 술병, 유리제품이 많다. 여자들이 많아서 그런가?;;
2011년에 조직했다는 이 모임은, 아쉽게도 현재는 해체된듯. (아니면, 진짜 비밀리에 활동 중이든지)
웹사이트인 http://www.thedestructioncompany.com 은 현재 닫혀있는 상태고,
( The Destruction Company의 웹사이트가 Under Construction 표시라니 어딘가 아이러니하다. )
이들의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TheDestructionCompany 은 아직 남아있지만,
공동 설립자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였던 Ahmet Civelek이 새로운 일을 위해, 모임을 떠나서 매우 슬프다는 소식이
2012년 3월 19일에 마지막으로 올라와있는 것으로 봐서, 이제는 모임이 문들 닫은듯 하다.
아무튼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에게, 뭔가를 때려부수는 즐거움을 주는 것 자체는 재밌는 시도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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