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잘 아는 '곰돌이 푸우(Winnie The Pooh)'는 대부분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버전이지만, 이 '곰돌이 푸우'의 원작은 1926년 영국의 작가 AA Milne에 의해 만들어졌다.
미국의 저작권법은 원저자의 사후 70년, 출판(퍼블리싱)/공개일로부터 95년, 창작물의 제작일로부터 120년 중 가장 짧은 쪽을 적용하여, 콘텐츠의 저작권을 보장해준다. 그리고 이 저작권이 풀리는 해의 1월 1일을 '퍼블릭 도메인 데이(Public Domain Day)'라 부르는데, '곰돌이 푸우(Winnie The Pooh)'의 이 퍼블릭 도메인 데이는 지난 2022년 1월 1일이었다.
즉, AA Milne가 만든 곰돌이 푸우의 원작은 저작권에 상관없이 누구나 마음대로 활용/변형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
물론 디즈니가 만든 애니메이션 버전은 1960년대에 만들어졌기 때문에, 디즈니가 만든 디자인이나 설정, 파생 콘텐츠들은 여전히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다. 혹시라도 누군가 디즈니 버전을 잘못건드렸다간.. 바로 철컹철컹..
아무튼 어린 시절 이 '곰돌이 푸우(Winnie The Pooh)'를 보고 자랐을 어른들 중 몇몇은, 이 원작이 퍼블릭 도메인으로 풀리자마자, 곰돌이 푸우를 통해 따뜻하게 키워온 동심들을 파괴하기로 한 것 같다?!
Jagged Edge Productions가 제작하고, Rhys Frake-Waterfield가 감독하는 호러영화 '곰돌이 푸우: 피와 꿀(Winnie the Pooh: Blood and Honey)', 디즈니의 곰돌이 푸우 애니메이션 시리즈가 끝난 한참 후를 배경으로 삼고 있다.
크리스토퍼 로빈은 100에이커 숲과 푸와 피글렛 등 옛 친구들을 버리고 도시로 나가버렸고, 그 이후 푸와 피글렛은 인간에게 사랑을 받지 못해 퇴보하여.. 살인 본능을 가진 야생동물로 변했다는 설정인데.. 이게 무슨 일인가 싶지만, 어른들이 보면서 킬킬 거릴 수 있는 B급 슬래셔 무비로 만들어진 것 같다.
처음엔 장난으로 만든 예고편인가 싶었는데, 정보를 찾아보니 실제 영화로 만들어지고 있는 모양.
어른들의 악취미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아무튼 호러버전의 푸와 피글렛이라니 기대가 되긴 한다.
디즈니의 반응도 궁금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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