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둘러싼 중력으로부터 잠깐 멀어지고 싶을때, 부산 안락동 카페 무중력(無重力).
담당 브랜드 런칭 행사 때문에 떠났던 이번 부산 출장은, 우리 회사 임원들과 클라이언트 임원진들이 줄줄이 총출동한 덕에 참 부담스럽고 피곤했더랬다. 4박5일의 출장을 계속 행사와 의전, 의전과 미팅, 미팅과 회식 사이를 오가며 보내다, 겨우 2-3시간 틈이나서 오랜만에 어릴적 친구 얼굴을 보기로 했다. 멀리 있었으면 만나기 힘들었을텐데, 마침 친구가, 출장지인 해운대 센텀에서 멀지 않은 거리의 안락누리 도서관에 있다고 해서, 왕복시간을 고려해도, 한시간 정도는 충분히 만날 수 있을 것 같아 서둘렀다. 부산 안락동 앞 충렬대로를 지나가본 적은 있지만, 제대로 둘러본 것은 처음이었는데. 안락동의 골목들에는 한적하고 고즈넉한 주택들이 많아, 꼭 서울 연희동 주택가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오랜..
2022. 7.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