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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일, 목표 모두 걱정없이-
목욕 가운 걸치고 오른손에 수건 한장만 파지한채
지구를 떠날 수 있다면,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가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냐만.
포드 프리펙트로 추측되는 친구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없고,
러시아 우주관광 상품을 구매할 재력도 당연히 없으며,
오라클 이벤트에 당첨되어 우주로 떠날 수 있는 행운도 아마 없을 것이고,
대한민국 2호 우주인이 되어 국비로 우주유학(?)을 갈 수 있을 스펙도 갖추지 못했기에.
일단, 당장 눈앞에 닥친 먹고 사는 문제에 충실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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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대행사에 다니다보니 아이디어 회의가 잦은 편인데-
회의때마다 '아, 그거 전에 본거였는데, 뭐였지, 어딨었지'라며 레퍼런스 찾으러
남의 까페, 남의 블로그, 남의 게시판을 뒤적거리는 일이 많다.
그러다, 아오, 그냥 내가 정리해서 모으지 뭐. 라는 결심이 든게, 불과 몇시간 전.
"어쨌거나 일은 되도록 하자"는 AE 특유의 추진력으로,
한번도 제대로 운영해본 경험이 없는 블로그를 덜컥 만들었다.
뭐, 이왕 만든거 case study를 올리든, 잡다한 생각들을 올리든 어떻게든 쓸 일이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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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는 나중에 여행하기로 하고,
일단은- 블로그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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