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제약·의료광고시장 키워드
브랜드 차별화와 타겟 인게이지먼트
글 | 이지수 ㈜더커뮤니케이션즈 엔자임 헬스케어 마케팅본부 이사
2013년 제약과 의료광고 시장에는 빠르게 변화하는 한국의 미디어 상황만큼이나 꾸준한 변화와 시도가 있었다.
이성적 소구방식 중심이던 시장에서 감성적 소구방식을 시도하기도 했으며, 젊고 역동적인 기업 이미지를 만들어내기 위한 많은 노력이 있었다.
2014년에도 여러 가지 제약요인과 환경적 어려움 속에서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하는 제약과 의료시장 광고는 많은 고민과 시도가 필요한 한 해가 될 것이다.
2014년 브랜드 리더가 되기 위해, 세 가지 핵심 전략 키워드를 기억하라!
마음을 점령하는 감성전략지수를 높여라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브랜드가 시장을 선점할 것이다.’
‘한국인의 두통약’ 등 대표성을 띄고 초기연상효과를 높이는데 집중하던 제약광고 시장은 이제 마음을 사로잡는 브랜드로 거듭나는 노력을 하고 있다. 우루사 ‘아버지’와, 타이레놀의 ‘아는 것이 힘 입니다’ 등 감성적 소구방식으로 소비자의 마음에 다가가는 캠페인이 2014년에도 확대될 것이다.
유사한 기능의 제품들이 점점 많아지고 매체의 다변화로 인해 물량으로도 확보할 수 없는 브랜드 인지도는 유명인을 사용하며 지속적인 브랜드 인지도를 가져가기 시작했다. 또한, 유머적인 소구방식으로 기능에 대한 기억력을 강화하거나, 감성적으로 마음에 다가가는 방식으로 어필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감성적인 소구방식을 통해 마음을 선점하는 전략을 강화하는 이유는 기업 이미지와 명성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제품이 많아지고 기능도 유사해지며 기업의 이미지와 명성이 제품의 선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제품 중심의 광고를 진행하던 회사들이 기업이미지에 주력하고 있다. 이름이 익숙해지고 좋은 명성을가진 회사로 알리기 위한 노력을 조금씩 시도하고 있다. 2014년에도 이러한 따뜻한 기업으로 포지셔닝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이다.
브랜드를 기억시키기 위해 소비자의 마음에 자리잡기 위한 광고가 확대되고 있으며, 브랜드에 따뜻함을 더하는 노력이 더해지고 있다. 또한 한국은 사회적으로도 반기업 정서라는 하나의 독특한 트렌드가 자리 잡혀 있어, 따뜻한 기업 이미지는 우호적인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밑거름이 된다. 전문의약품 중심의 해외 제약사들은 국내 시장을 유지하기 위해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한 노력이 중요해졌다. 이를 위한 노력이 2014년 광고시장 변화로 이어질 것이다. 이에 반하여, 국내 제약사들은 해외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 젊고 역동적인 기업이미지가 필요하고, 이를 얻기 위한 노력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개개인이 느끼는 마케팅 효과가 중요하다.
‘Interpersonal communication strategy를 강화해야 한다.’
SNS 이용자가 증가하며 개별 미디어의 영향력을 고려하는 대인 커뮤니케이션(Interpersonal communication)의 중요성이 증가하였다. 매스미디어 전략에서 대인 커뮤니케이션 전략으로 전략적 변화가 필요하다. 브랜딩은 비주얼에서 시작하고, 마케팅은 고객에서 시작한다. 멋진 포장에서 남다른 브랜드 가치와 자부심을 느끼고, 나를 위한 메시지에 고객은 눈길을 두고 마음이 간다. 많은 광고성 메시지 중에서 나의 고객의 마음을 사로 잡기 위해서는, 고객 중심의 광고 콘셉트와 카피라이팅이 중요하다. 기업이나 제품 중심에서 고객 중심으로 많이 진화하였다고들 말한다. 그러나 제약과 의료시장은 조금 더 고객 중심으로 변화가 필요하다.
의사나 약사의 추천에 갈등하고, 가족과 친구 및 지인의 추천에 흔들리는 소비자의 선택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그들의 인식과 행동에서 새로운 답을 찾아볼 수 있다.
의료 광고의 경우에는 전문병원을 중심으로 보다 타겟과의 직접적인 채널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온라인 검색 채널은 보다 활성화가 필요하다.
의료 서비스 광고는 중증질환을 제외하고는 지역 중심으로 서비스 제공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현재는 일부 병원을 중심으로 활성화되어 있다.
성공적인 사례들을 보면, 심플 & 이지(simple & easy) 메시지로 타겟 관여도(target engagement)를 핵심 전략으로 사용하였다. 고객은 점점 스마트해지고 있고 정보는 점점 확대되고 있다. 많은 정보 속에서 바른 정보를 찾기 위한 노력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브랜드를 차별화하고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브랜드가 시장을 리드한다.
그런 측면에서 제약과 의료광고의 전략은 브랜드 차별화와 인게이지먼트를 중심으로, 접근방식은 마음을 흔드는 감성적 소구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제약과 의료광고 시장에서 새로운 브랜드 리더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2014년에는 브랜드의 경쟁이 심화되고 미디어의 변화도 다각화되며, 불경기 속에서 더 치열한 기업과 브랜드의 경쟁이 예상된다. 브랜드 차별화가 시장의 리더를 만들 것이다.
공감, 유머, 크리에이티브가 새로운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우루사의 ‘아버지’처럼 이 시대의 피로한 아버지를 이해하는 마음으로 광고를 만들어, 직접적으로 소비자의 마음에 다가가는 광고로 브랜드를 어필하였다. 2014년에도 장수 브랜드들의 새로운 도약이 기대된다. 최근 써큐란도 오랜만에 라디오 광고로 시장에 재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50대 이상에게 인지도가 높은 써큐란의 경우에는 현재 30대 이상에게 재 포지셔닝하기 위해 리브랜딩과 인게이지먼트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된다. 효과 없는 비용을 쓸 것인가?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볼 것인가? 마케팅은 제대로만 한다면 활동한 만큼 그대로 브랜드 가치와 수익으로 돌아온다. 전략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전 세계적으로 헬스케어는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으며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다. 그 중에서도 아시아와 한국은 세계가 주목하는 헬스케어 시장의 중심에 서 있다. 그러나 한국은 환경적 규제와 제약여건 속에서 어려움이 있는 것이 현실적인 상황이다. 또한 미디어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소비자 트렌드도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Old & New 브랜드들의 경쟁 속에서 콘텐츠의 중요성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고 다변화되는 미디어 환경에서 미디어의 전략적 활용이 중요해지고 있다. 2014년에는 원소스-멀티채널 미디어 전략(One source-multichannel media strategy)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대응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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